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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aven Monologue 까마귀의 삥뜯기

범쿠룽 2018. 6. 20.

게임 자체의 내용보다도

BGM의 힘이 강했던 스팀 무료게임.

A Raven Monologue입니다.

까마귀의 독백... 이라는 뜻일까요?


아래쪽에 영상을 공유해두겠지만

A Raven Monologue는 BGM이 다했습니다.

사실상 게임만으로 보자면 '?' 라는 느낌이고

생각하기에 따라 해석이 크게 다른데요.

BGM의 가사를 들어보면 느낌이 옵니다.

일단, 어떤 게임인지 둘러볼까요?



일단, 인간형 까마귀가 앉아있습니다.

게임 진행을 위해 ▶를 눌러봤습니다.



게임 진행은 간단합니다.

좌우의 화살표를 통해서 진행됩니다.


일단, 까마귀가 나가려고 하면

어떤 소녀가 꽃을 상납하러 왔습니다.



지나가다 보면 많은 동네 주민들을 만나고..

이 까마귀가 삥을 뜯기 시작합니다..



소녀야 그 바람개비도 내놓지 않을래?

내 검은 손으로 쌍싸대기 때리기 전에?



무서운놈..

이렇게 새장에 물품들을 쟁여놓는데요.



뒷 페이지로 돌아가면 그들은 돌로 바뀝니다.

너때문이야 까마귀놈아...!



삥뜯겼던 인간들이 모두들

돌로 변해버렸네요.



삥뜯어왔던 과거를 회개하는 까마귀..



  삥뜯었다는건 멍멍이 소리였고요. 노래의 번역과 함께 게임을 해보면 대충 내용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A Raven Monologue는 명확한 대사가 없고 까마귀의 하는 짓거리가 뭐하는건지 잘 모르겠기 때문에 해석하기에 따라 다른 내용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까마귀는 죽음의 상징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저승사자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이녀석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있지 않을까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관계를 맺었고, 그에게 선물을 주는 사람들의 모습은 죽음을 받아들이는 모습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사람들은 어느순간 가식에서 진심으로 죽음을 받아들이게 되고. 어느날 그들의 죽음에서 허무해하는 모습으로 까마귀의 끝이 마무리됩니다. 다시 얻지 못할 사랑을 까마귀는 그리워하며 앉아있는 모습으로, 처음과 끝을 맺는 것이지 않을까 하는게 제 생각이지만 해석 하기에 따라 내용이 확 바뀌는 난해한 힐링게임, A Raven Monologue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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