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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룬 파이트 참신한 우정 파괴를 아시나요?

범쿠룽 2017. 1. 22.



  상대방의 풍선을 터트려서 지상에서 저세상으로 보내버리는 방식으로, 상대보다 위쪽을 선점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2인용 플레이를 할 때 아군의 풍선도 터져버린다는 건데요. 잘못하면 대판 싸울 일만 생깁니다. 나이가 들어서는 이해가 안되지만 어릴 땐 작은 일로 충분히 화가 나잖아요? 저는 어릴 때 누나와 함께 하다가 하지 말라면서 소리지르고 10살 차이나는 누나와 대판 싸웠던 기억이 납니다.





상대방은 새인지 뭔지 잘 모르겠네요.


아마도 날지 못하는 새가 아닐까요?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어쨌건 귀엽진 않습니다.


빨리 풍선 터트려서 저세상으로 보내주죠.


아니면 물속으로 떨궈주면...


커다란 물고기가 나타나 먹어버립니다.


우리도 당할 수 있으니 물을 조심하세요.





진행하다보면 보너스 스테이지도 있습니다.


굴뚝에서 나오는 풍선을 모두 먹어주시면...


보너스 획득!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장애물이 많아집니다. 번개가 나오는 구름과 빙빙 도는 닿으면 날아가버리는 바람개비같은 것들이 있어서 후반으로 갈수록 어려워 집니다. 그 상황에서 2인용으로 하다가 서로 공격하면 순식간에 망하게 됩니다. 이 기억 때문에 잊혀지지 않고 기억속에서 오래오래 남게 되는 것 같은데, 혹시나 의도하고 이렇게 만든건 아닐까 생각하게 되네요.



  벌룬 파이트라는 이름이 150가지 합팩에서 이름이 아마 풍선 싸움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150가지라고 해서 정말 많다고 생각할 것 없습니다. 정말 당황스럽게도 풍선 싸움, 풍선 전쟁 이렇게 조금씩 이름을 바꿔서 채워넣어서 실질적으로 한 4,50개정도 있었던 것 같네요. 슈퍼마리오도 배관공, 수염전사 뭐 이런식으로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어린 저에게는 그때 당시 인생에서 가장 크게 당한 낚시질이었네요.



  그 후에 들어있는걸 모두 끝내고 나면 팩 하나만 사달라고 부모님을 조르기 시작합니다. 근데 지금 기준에서도 비싼 가격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슈퍼마리오3가 나왔을 때 친구 집에 있어서 매일 놀러 갔었는데... 확실히 요즘 현역들보다 퀄리티가 떨어질 수는 있어도 재미면이나 도전적인 면에서는 팩게임이 오히려 더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벌룬 파이트도 그것들 중 하나 입니다. 꽤나 참신한 방법이고, 단순하지만 즐겁습니다. 기억 한쪽에서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어찌보면 진짜 의미의 추억들입니다. 저의 추억여행은 당분간 계속됩니다. 많이 지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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