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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운영 4년간의 후기

범쿠룽 2018. 6. 2.

저는 지금 이 글을 쓰는 블로그 외에도

이전에 네이버에서도 활동했었습니다.

뭐... 친목질에 지쳤던 것이기도 하지만..

어느날 내 글이 검색에서 증발되는 그...

블로구 운영하시는 분들만 이해하는 그 현상..

그걸 겪은 뒤 이곳으로 이사하게 되었네요.


처음에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사실 정말 아~무런 생각없이 재밌을 것 같아서 글을 썼는데 사람들이 들어와서 리액션이 발생하는게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에서 생각보다 사람들이 슬금슬금 많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일일 방문자 3천명쯤 넘겼을 땐 이제 슬슬 마음가짐이 바뀌기 시작했었죠.. 그 때 당시 주제가 아주 잡종이었는데요. 여러 생활정보, 게임, 일상, 맛집 아주그냥 뭔가 일만 생기면 그냥 적어재끼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망함의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방문자에 욕심부리던 타이밍이었던 것 같네요. 그때부터 1달정도 자포자기로 이 생활을 버려뒀다가 어느순간 뭔가 허전해서 이번에는 티스토리로 넘어와서 시작하게 됩니다. 그곳이 바로 이곳, 범쿠룽 월드였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우. 처음엔 블로그 운영을 아주 개차반으로 했었었네요.



1. 첫번째 글



아주 가독성 다 갔다버린 첫번째 글이네요.

이 때 주제를 가장 좋아하는 게임으로 정했고

글자만 더럽게 많은 공략과 리뷰 위주였네요.



2. 첫번째 히트글



고전게임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범쿠룽 월드에서 첫번째 히트글은

좋아하던 주제에서 나왔었습니다.


기술을 하나하나 움짤로 제작하고

글을 쓰는데 대충 이 글을 만드는데만

대충 6시간에서 8시간쯤 걸렸던 것 같네요.


지금 똑같은 글을 제작하라고 한다면

2시간이면 쓸 수 있을 것 같네요.

아직도 많은 분들이 봐주십니다.



3. 슬슬 공략가가 되어간다



이쯤부터 정체성이 제대로 잡혀갑니다.

처음엔 리뷰, 뉴스글 위주로 하려고 했지만

노예근성이 있는 제 성향에 맞춰서

저의 색깔을 잡아가기 시작했습니다.



4-1 첫번째 메인글



별 생각없이 썼던 글이 다음 메인에 떻!

떠버리며 이거 해킹당한거 아닌가 걱정합니다.

갑작스런 방문자 폭발!!

블로그 운영이 더욱 즐거워졌습니다.



4-2 다시 다음 메인, 페이스북 공유



이번에는 다음 메인뿐이 아닌

검은사막 공식 페이스북에 공유됩니다.

더더욱 많은 방문자가 와서 더더욱 혼란스러움.

이 일이 1주일 사이에 일어나게 되는데...

이때부터 더 재밌어지기 시작합니다.


이 때 가독성 높은 글을 쓰는걸 연구하고

사소한 오타에도 신경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블로그를 왜하나 하는 고민을 했네요.



5. 스타일을 제대로 잡은 공략 시리즈



스타듀밸리는 정말 저에게 의미 깊은데요.

포스팅하면서 정말 너무 재밌었습니다.

이 때 포스팅 스타일이 완전히 잡혀버리고

이 생활을 하는 의미에 작은 답을 내립니다.


지금도 이 때 했던 생각은 바뀌지 않는데요.

SNS가 일상을 공유하는 관종짓이라고 한다면

블로거는 정보를 전달하는 관종짓이구나..

라는 개념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블로그 운영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하이퍼링크를 하나씩 만들어가는

그런 스타일이 제대로 확립되었습니다.

그걸 토대로 긴 긴 스타듀밸리 공략을 끝내고

여러가지로 손을 대기 시작했었습니다.


하루에 글을 3~4개씩 올리는걸 한달간 하기도...

이 땐 정말 재밌어서 열심히가 됐었네요.

기술적으로 늘어난 탓도 있었지만요.



6. 배그로 이어졌다.



배틀그라운드 글들이 흥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든건 1~5번까지의 영향을 받았는데요.

스타듀밸리가 없었다면 아마 묻혔을겁니다.


스타듀밸리 글에서 든든한 기둥을 만들고

단단한 기둥 위로 배그를 쌓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마 이 당시 계속 포스팅 했다면...

아마 사이즈 자체는 더 커졌을 것 같네요.


  거의 초창기 얼리액세스였던 배그가 패치를 거듭하면서 정보가 계속 바뀌는 과정을 거쳐갑니다. 그래서 고생해서 제작한 정보들이 전부 바뀌어버렸었는데... 그 사이사이에 다른 게임들도 하나씩 공략해가기 시작했었고요. 그 중간에 약간 허무함을 느껴서 1달정도 쉬면서 여러가지로 계획을 짜기도 했네요. 아마 쉬지않고 지속적으로 이어나갔으면 지금 생각하는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을 것 같네요. 그렇게 지금까지 왔습니다.



7. 현재



이젠 글을 쓸 때 큰 에너지 낭비가 없네요.


  네이버를 포함해 티스토리로 넘어오기까지 약 4년간의 블로그 운영 경험으로 이제는 글을 쓰는게 힘들진 않습니다. 그리고 글을 마냥 길게 쓰는게 가독성을 얼마나 헤치는지도 알게되었고, 패치가 많이 진행되지 않은 게임을 공략하는게 에너지 낭비가 심하다는 점도 알게되는 등등... 블로거로써는 제대로 스타일은 잡은 것 같다고 저 스스로는 느낍니다. 이젠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만간 유튜브를 통해 제작한 영상도 업로드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 블로그와 함께 연동하는 방식을 많이 생각해왔는데, 대충 그림이 그려지네요. 이 글은 그 이전에 지금까지 내가 블로거로써 어떻게 성장해왔는지를 뒤돌아보려고 써봅니다. 누군가가 읽게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내가 올해가 끝날 즈음에 읽으려고 적는 일기 비슷한 개념으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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