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요모조모/모바일게임

서울 2033 유시진 리뷰 - 왜 다른 게임 됐다냐...?

범쿠룽 2019. 8. 23.

아.. 이번 작품은..

엔딩을 보고 한 20초는 멍하게 있었습니다..

전작이 너무 대단했던걸까요?




  사실상 서울 2033 유시진은... 원작에서 처음에 나오는 한줄을 압축해놓은 내용이었거든요... 어... 그냥 솔직히 속 시원하게 말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스토리를 포함한 많은 측면에서 정말 그냥 실망감 뿐이었어요! 원작과 연결되어 있는 엄청난 내용이라기 보다는 이런식으로 이런 세상이 되었다~ 인데 그 내용이 막 시원하지도 않아요! 스포를 할 순 없지만, 나름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내용이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크게 가슴에 와닿는다기 보다는... 게임을 하면서 그 짧은 플레이타임에도 지쳐있던 저는 아.. 그랬구나... 그래, 이쁜 이야기야~~ 하고 20초를 멍때리게 된겁니다. 개인적으로 프리퀄인데 이정도면 됐지~ 까지도 못갔네요



  서울 2033 유시진의 시스템은 원작과는 다릅니다. 원작이 페이지를 늘려가면서 무한한 플레이를 한다는 착각을 불러왔다면 이건 대놓고 그냥 유한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쯔꾸르게임이랑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심지어 그닥 잘 못만든 쯔꾸르게임이었습니다! 지나가면서 하나하나 사물에 상호작용을 해가면서 아이템을 찾아가야 하는 느낌이랑 비슷했는데 힌트가 애매하고 직관적이지 못하다라는 느낌이 있음에도 찾기는 쉬워요, 반복하면 되니까.. 그런데 답을 찾으면 허무감이 몰려옵니다.



  그래도 1시간의 제한시간을 주고 선택지마다 시간이 가는 시스템은 참신했습니다! 그런데 긴장감을 주고 쫄깃할 것 같다는 초반의 기대감은 저같은 경우에는 거짓말 안하고 한 5분만에 없어졌습니다. 나름 맵이 있어서 맵마다 이동시간이 있는데 초반 선택지에서 로타리로 가는 선택지가 12분이 흘러요... 게임 한 사이클의 6/1이 넘는 시간이 훅 지나가버려요. 제한시간을 너무 짧게 설정해서 쫄깃함도 조급함도 없었고요... 선택지를 고르는 제한시간같은것도 없어서 선택지를 여~유롭게 골랐는데 12분이 지나있는걸 보면서 벌써 게임을 6/1을 끝냈네? 라면서 기계처럼 선택지 하나하나 눌러보는게 끝이었네요.



  사실 서울 2033 유시진은 업데이트가 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태에서 그냥 마무리짓고 다른 작품으로 넘어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볼륨이 적더라도 여기서 더이상 고치거나 추가는 안했으면 해요. 원작을 좋아했던 분들이 잠~깐 즐기기에 좋겠네요. 솔직한 마음으로 저는 후원한 셈 치고 있습니다. 마음 속 점수는 2점이라도 구글플레이 점수는 5점 누르는 이 마음... 그래도 반지하게임즈는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싶네요! 다음에도 이런식이면... 어떡하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