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요모조모/G잡썰

스팀, 게임 라이브러리 수집병에 걸리는 과정과 그에 대처할 구매 규칙을 만들어서 실제로 초기에 그치고 완치됨

범쿠룽 2023. 4. 9.

여러분 할룽! 범쿠룽입니다

 요즘 한국 판타지 소설의 시조새 드래곤라자를 오랜만에 다시 보려고 시리즈에서 구매하면서 봤는데 웹소설들 제목이 내용을 다 스포하는게 트렌드인 것마냥 내용을 제목에 다 집어넣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충격을 먹긴 했는데 나름 재밌길래 찾아보니까 문장형 제목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제목에서 나름 따라해봤습니다... 아무튼...!

GAME에 대한 잡다한 소리를 하는 G잡썰 시간입니다!

첫번째 G잡썰은 정신 차려보니

게임 수집병 초기(?)에 걸린 얘기인데요...

이게 그냥 방치만 하면 안될 것 같더라고요?

 

 얼마전에 보니까 스팀 게임 갯수가 845개를 넘어가고... 에픽스토어는 대부분 무료 배포지만 뭐... 250여 개를 넘긴 상태가 되어있고 블리자드 게임들도 사놓기만 했고 심지어는 스토브 인디에서도 결제창을 만지작거리고 있는 저를 보고 생각했습니다. 이야 사실상 미친놈이다... 나는 왜 게임을 사놓고 안하는가. 염병 돈만쓰고 즐기질 못하다니 너무 손해 아닌가?라는 생각을 잠깐 했는데 막상 생각없이 라이브러리를 쳐다보고 있으면 양 볼이 빨개지면서 뿌듯해진단 말이죠? 이게 분명히 만족감이 있는게 사실이에요. 마치 반지의 제왕 박스판같은걸 구매해놓고 옆에 냅두기만 해도 뿌듯한 느낌이랑 비슷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이런 디지탈 라이브러리도 분명히 수집욕구를 없애준다고 생각하기에 헛돈을 썼다고는 생각히지는 않습니다. 라이브러리를 예쁘게 보려고 장르별로 정리까지 해놨을 정도니까요. 제가 수집욕을 해소하는건 만화책이나 소설책들 박스세트라거나 게임 라이브러리 정도가 끝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금액면에서 보면 뭐 피규어를 산다던가 캠핑용품을 모은다던가 맛집을 다닌다던가 뭐 술을 마신다던가 하는 취미보다는 훨씬 저렴한건 사실이긴 합니다만 어떤 취미든 장비병 걸린 사람들의 문제는 돈을 써놓고 쓰지를 않는다는 거에요.

 

 아무튼 이 설명할 수 없는 포만감이 나쁘지만은 않은데... 문제는 그래도 스팀게임이 845개인데 그 중에서 한번이라도 설치해서 실행을 한 게임을 세어봤더니 100개가 살짝 넘는 상태인거는 문제가 없다고는 안보인다 이거죠? 개인적으로 게임 취향 자체가 옛날에 나온 고전게임들의 그 특유의 구수함(?)을 좋아해서 고전게임 위주로 플레이하니까... 스팀은 항상 언젠간 해야지 메타로 뒷전으로 밀리고 밀려서 구매한 게임 중 8개 중 7.2개 정도는 실행조차 안 해본 상태가 됐다는건 아무리 게임을 하려고 하기 보다는 수집쪽에 방향을 잡고 있다고 해도 이러다간 라이브러리 천개 만개 슨배님들처럼 될 수도 있겠다는 아찔한 생각이 들면서 요즘들어서 정신을 차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상을 만든 가장 큰 요인이 바로, 티모일이라는 게임을 사놓은걸 까먹어서 다른 사이트에서 사버리는 짓거리를 벌이고 나서 이 미친놈을 멈춰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아니, 샀던걸 또 사... 미쳐가지고...

 

 그래도 나름 변명을 해보자면 이렇게 되어버리는 과정이 있는데... 아예 처음에는 할인이고 뭐고 그냥 하고싶은 게임을 구매해서 하게 되는데요. 그렇게 게임을 플레이 하다보면 스팀에서 하는 뭐 계절 할인이라거나 할로윈 할인 뭐 이런걸 하면 갑자기 눈깔이 돌아요... 와... 이게 이 가격이야? 이러면서 너무 쉽게 지갑을 여는데 이게 함정이 뭐냐면 다음 할인에서는 이전에 깜짝 놀랐던 그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할인이 된다는게 함정이거든요? 게임은 정말 감가상각이 확실한 소비인걸 알아가는 과정인거죠? 이걸 초반에는 그냥 우와~ 진짜 개 싸네? 미리 사두면 언젠간 하겠지. 라는 상태가 되서 일단 무지성으로 사게 됐었는데 그렇게 100개, 200개 정도를 구입할 때 까지만 해도 구입한 게임을 꽤나 플레이를 할 수 있었는데 점점 많아질수록 게임을 구매하는 속도가 플레이하는 속도를 앞지르기 시작합니다. 이 때부터 게임을 구매하는 게임인 스팀 온라인을 즐기기 시작하게 되는 상태가 되는데요. 미쳐버린 연쇄할인마에게 무릎을 꿇다가 보면 또 여러가지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게 되는 다음 단계가 시작됩니다.

 

 뭐, 험블 번들이라던가 문화상품권 결제라던가 뭐 기타등등 더 있는데 그런것들은 다른 영상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고 아무튼 이 게임 구매 노하우? 같은게 쌓이는 구간에서 꽤나 폭주를 해버려서 어짜피 게임을 살거니까 아싸리 미리 스팀에 돈을 충전해놓는 상태가 됐던 것 같아요. 스트레스를 날리는 수단으로 게임을 사기 시작하는 겁니다. 가장 뿌듯함을 느끼는 동시에 헛돈을 쓸 때는 한방에 시리즈를 다 사버릴 수 있는 꾸러미같은걸 샀던 모든 순간들인데... 대표적으로 툼레이더 꾸러미를 살 때는 할인에 할인을 맥여서 게임 하나당 천원 아래쪽 가격인 것도 봤겠다 지갑에 몇십만원 충전도 되어 있겠다 지나가다 눈에 띄면 하나씩 일단사 놓고 보는 상태가 돼서 이제 사놓고 안 하는 게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도 않을 몇십개의 게임 꾸러미를 사버립니다.

 

 그 쯤 되면 이제 자기합리화가 시작되는데 뭐 카푸어가 되는것도 아니고, 명품이라 적고 사치품이라고 읽는 그런 물품들에 관심이 있는것도 아니고 게임정도 사고 만족하는거면 엄청 합리적인 수준의 수집이 아니냐! 하는 생각이 무조건 들기 시작하고 라이브러리를 채우는 스팀 온라인을 하고있다는 둥 국밥 몇 그릇, 돈까스 몇 개 가격으로 이정도 만족감이면 진짜 게임 시장에 활력을 띄게 해주는 소비라는 둥 이 소비는 합리적인 소비다! 그런 식으로 자기합리화는 엄청 잘 되는 상태가 되는데 이때쯤 되면 엄청난 목돈이 라이브러리에 들어간 상태가 되어있기 때문에 막상 계산해보면 슬슬 경차값에 견주는 돈이 들어가게 되는 상태가 되어 가는데, 여기서 만족감에 따라 테크트리가 달라집니다. 저처럼 라이브러리를 보면서 양볼이 빨개지고 만족한다면 그래도 나름 심리적 안정이라는 값비싼 정신효과를 저렴하게 충족할 수 있는거고 라이브러리를 볼 때마다 갑자기 배가 아파오면서 빡이 친다거나 한다면 이제 정말로 구매를 멈춰야 할 때가 온거겠죠? 어떤 테크를 탔건 정답은 하나입니다. 안 할 게임은 최대한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거죠.

 

 그러니까... 작은 불은 진화하기 쉽지만 불이 커지면 손쓸 수 없는 법이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게임 구매 규칙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보다 미쳐가지고 스팀 온라인을 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는 그분들의 뒤를 따라가는건 과감히 사양하고 싶고 이제 구매욕구에 고개를 숙이고 마구잡이 소비를 하던 과거의 나를 버리고 새로운 나로 거듭나겠다 이겁니다. 뭐 물론 스팀 온라인 재밌고 라이브러리 늘어나는거 즐겁습니다만 이제 순간의 도파민 따위에게 지지 않고 실질적인 지갑을 지키겠다 이겁니다. 그래서, 세가지 지킬 수 있는 원칙을 정해놓고 실제로 지키면서 스팀질을 하면 건강미 넘치는 스팀 온라인을 즐기지 않을까 해서 한 번 로봇 3원칙마냥 규칙들을 만들어보겠습니다.

 

1. 당장 할 게임만 구매한다.

 

 자, 가장 중요한 규칙이기 때문에 1번에 집어넣었습니다. 이 모든 사단이 이 1번을 안 지키기 때문이라는 거죠. 디지털 게임 구매는 아까도 말했듯이 감가상각이 빛보다는 물론 느리지만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는 소비형태인데요. 특히나 인기가 없다면 말도 안되는 속도로 가격이 저렴해지고 인기가 어느정도 유지가 되더라도 언젠간 인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요. 그렇게 출시 기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어그로를 끌기위해 높은 할인률로 할인을 시작합니다. 이건 절대로 바뀔 수 없는게 게임 개발 기술의 수준은 점점 높아지고 그에 따라 최신작에 사람이 몰리는건 당연한겁니다. 그러니까 게임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의 속도로 감가상각이 진행되기 때문에 게임은 출시된 그 시점부터 쭉 금전적 가치가 우하향하기 시작합니다. 근데 그게 생각하는 것보다 너무 빨리 진행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전세계적으로 출시되는 게임의 숫자는 정말 세어볼 수 없을 정도로 많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기대작만 따져도 모두 해볼 수 없습니다. 그걸 절대 잊으면 안된다 이거에요! 90%는 우하향 하는 하락장에 어짜피 들어갈꺼면 당장 가치를 즐길 수 있는 경우에만 사야하는거라 이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사이버펑크 2077을 예약구매를 했는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빛보다는 빠르진 않지만 엄청난 속도로 싸펑은 초반 가치하락이 컸었죠? 지금은 많이 복구해서 갓겜소리도 왕왕 듣는다고 들었는데 저는 이 게임을 아직도 초반만 해보고 안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쓴 돈이 6만 얼마였나? 아무튼 그런데, 지금 싸펑의 최저가를 확인해보면 그 반 가격이 되어버렸는데 그럼 어짜피 안 할 게임이라면 저는 앉아서 3만원 정도 일단 손해봤다고 봅니다. 하지만 언젠간 할꺼니까 3만원은 지켰냐? 아니죠? 언젠가 할꺼라는 보장도 없죠? 지금까지 아예 안했으니까 라이브러리 +1 값만 지켰죠? 이 게임은 내 라이브러리에 와서 지금 한 2천원 값어치 했죠? 뭐 굳이 이렇게 따지는게 좀 쫌스럽고 저도 이상하긴 한데 막상 이렇게 주제를 정해놓고 생각해보니까 딱히 틀린말도 아니네? 내가 미쳤지... 거기다가 이런 게임이 한 800개도 넘게 있어... 설치조차 안한 게임들 기준이라고 생각 해보면 정말 저는 정신 차려야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저는 언젠간 하겠지 메타를 버립니다. 오늘 당장 할 게임만을 사겠습니다. 하면서 얼마전에 프로젝트 좀보이드 사서 65분 하고 또 안드로메다도 아니고 CL J1001+0220 은하단으로 날라가서, 아 참고로 저 은하단이 지구에서 가장 먼 은하래요. 아무튼 제 대뇌피질 그 어디에도 프로젝트 좀보이드가 없어요. 까먹었단 소리죠? 그 짓을 하고 또 얼마전에 프린세스 메이커를 사서 안하고 있었다는 것도 안 비밀입니다. 아무튼 이거 지금 제가 왜 이런 말을 왜 계속 하냐면 이제 이 스팀 라이브러리를 더 이상 늘리지 말고 실질적으로 플레이한 게임을 하나씩 늘리는게 목표이고 이제부터 제 채널에 후기들이 올라올 것이기 때문이지요~ 아무튼 이제부터는 오늘 당장 하고싶어 미치겠는 게임만 사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제 1원칙! 꼭 당장 할 게임만 사도록 하자! 였습니다.

 

2. 1번 규칙을 위배할 수 있는 경우는

역대 최저가, 그리고 번들, 이벤트 상품들로 제한한다

 

 2번째 규칙은 로봇 3원칙을 표절하여 정했지만 원조와 다른건 위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실 위배할 수 없다는 절대원칙이 오히려 위배를 마렵게 하는게 아닐까 싶고 로봇은 그걸 지키겠지만 저는 어짜피 못 지킵니다. 이게 개소리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이런식으로 규칙을 짜서 8~9년동안 핀 담배도 현재로써 5년차 금연 중이고요. 어쨌거나 저는 1번 규칙이 이미 깨질거라는걸 알고있어요. 그렇다면 이 규칙을 아예 포기하느냐? 그게 아니죠. 살짝 느슨한 2번규칙을 만들어주는 겁니다. 지금 '당장'하는게 아니라면 이미 감가상각을 때려맞은 상태이거나 번들로 정말 싸게 구매하는건 가능하게 해줘야 나같은 인간들도 숨쉬고 사는겁니다.

 

 아무튼 평소에 관심을 가지던 게임은 대충 가격을 알텐데 갑자기 회사가 미쳐가지고 사장님이 미쳤어요를 시전하면서 최저가로 나올 때가 있습니다. 뭐 일평생 할인을 앵간하면 안하는 림월드라던가 펙토리오인가 뭔가하는 그 공장게임이라던가 하는 애들은 10%, 20%만 할인 나와도 그냥 사는거에요!! 라고 아직도 정신 못차린 소리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 눈여겨보던 게임이 일생일대의 최저가라면 당장 할 게임이 아니더라도 사도 된다는거죠! 참고로 최저가는 아래쪽에 보이는 사이트에서 게임을 영어로 검색하면 최저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몇 타임 쉬면서 살펴보면 실제로 갑자기 뜬금없는 가격으로 할인을 할 때가 언젠가는 옵니다. 보통은 이렇게 정말 초특가는 스팀 자체에서 파는 상태에서는 보기 힘들고 번들이나 외부 사이트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Spec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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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hereanydeal.com

(역대 초저가 확인용 사이트)

 

 그러니까 외부사이트들에서 판매하는 번들도 허용을 해놔야 이런 저같은 인간들이 수집욕구를 쑥 쑥 배출할 수 있는건데요. 번들이라고 함은 대표적으로 험블 초이스 번들이 있는데 게임을 뭉탱이로 모아서 판매하면서 그 돈으로 기부도 하고 지들도 냠냠쩝쩝을 하는 그런 사이트인데요. 목록을 대충 살펴보면 23년 4월 기준 코지하 히데오의 데스 스트랜딩을 포함한 8개의 게임을 뭉탱이로 모아놨는데 저는 메인 게임이 이미 있고 심지어 무료로 받아놓은 상태라 이번달은 받지는 않았습니다만 월 구독료가 대략적으로 한국돈으로 만 사~오천원 정도의 가격이기 때문에 갑자기 뜬금없는 타이밍에 이 가격에 이게 나와? 약간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임들이 포함되어서 나온다 이거죠? 그래서 저는 아싸리 이거는 매년 고정지출이 나가는 곳! 이런 마음으로 결제해놓고 마음에 안드는거 나올때만 팽하고 넘겨줍니다. 개인적으로는 매 달 마다 무슨 게임을 줄 지 기다리는게 미리 돈을 써놓고 정기적으로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사이버 산타 할아버지같은 느낌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험블 초이스같은 경우는 구독형인데 그 외 일시불로다가 지르는 번들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잘 구매한 번들은 바이오하자드 번들인데 30달러 정도에 위에 보이는 모든걸 얻었으니까 최소 개당 5달러로만 계산해도 이득인데 아직도 최저가가 높은 게임도 들어가있는 번들이란 말이죠? 이런 번들은 좌우상하 어디로 봐도 구매해두는게 이득이라고 봅니다. 이런 소소한걸로 행복할 수 있다는게 너무 개이득이고 개꿀인 인생 아닙니까? 근데 그렇게 행복해 해놓고 또 사놓고 안하죠? 아무튼 험블 사이트 말고도 이런 번들을 판매하는 곳도 있는데  파나티컬이라는 사이트도 있는데요. 상대적으로 험블번들에 비해 구린 라인업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게 팩트인데 하지만 가끔가다가 개꿀 번들로 최저가 기준 50달러 정도 되는 게임들을 10달러정도에 구입한 경험도 있었던 것 같고요. 또 인디갈라 라는 곳도 있는데 여기는 진짜 세상 이게 뭐하는 게임인지 모르는 것들 위주로 나와서 그닥 추천하진 않습니다. 그 외에도 번들 사이트가 더 있지만 그건 나중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쨌거나 정말 할인률이 말도 안되는 번들은 구매해도 괜찮다고 미리 정해두면 숨통을 터놓고 스팀 온라인을 즐기면서 수집욕이 해소되서 오히려 구매가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국내 플랫폼인 스토브 인디, 그 로스트아크 실행하는 클라이언트 출신의 스팀 비스무리한 서비스가 있는데요. 여기는 한글번역이 안 된 게임들만 쏙쏙 빼오거나 한국형 미연시, 인디게임 위주로 출시하는 곳인데 여기는 제가 주목하는 가장 큰 특징으로는 이벤트를 매 달 1~2개씩은 꼭 해서 게임을 몇백원 수준으로 모셔오는게 가능한 플랫폼입니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세상 놀랄 최저가, 그보다 더 놀랄 최저가인 번들, 스토브 인디 이벤트. 이 정도는 아무리 당장 할 게임만 산다는 1번 규칙이 있더라도 예외로 냅두고 구매하면 옛날처럼 스팀지갑에 몇십만원씩 충전해놓고 눈에 보이면 사는 행동은 막을 수 있었습니다!

 

3. 게임패스, 무료배포 받은 게임들은

소장용이 아니라면 거르기

 

 게임을 잘 사는것도 중요하지만 안 사야할 게임을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안 사야하는 게임들의 종류 첫번째로는 게임패스 서비스에 등록된 게임을 구매하지 않는걸로 시작합니다. 아, 게임패스는 월 구독료를 내고 영화와 드라마를 즐기는 OTT처럼 게임을 월간 구독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이 곳에 등록된 게임을 구매한다는건 제가 생각하기에는 OTT에서 구독료를 내고 볼 수 있는 영화를 블루레이로 사서 소장하는 느낌이 듭니다. 굳이 보려고 한다기 보다는 소장용으로, 게임사에 좋은 게임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뜻의 소비 정도로 봅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돈이 썩어넘치거나 감사함의 표현인거죠! 아무튼 게임패스에 등록된 게임 라인업이 사실은 어마어마 하기 때문에 이번 영상에서는 목록을 모두 살펴보지는 못하지만 뭐 용과같이 시리즈라거나 헤일로 시리즈, 페르소나 최신작들, 뭐 넘버링 달고 나오는 축구 게임들 뭐 그런것도 있고 하이파이 러쉬인가 뭔가 하는 게임은 심지어 출시 하자마자 게임패스에 포함되어 있었으니까 아무튼 솔찬혀~ 사실상 게임패스에 있는 게임만 해도 평생 못할 정도라고 보시면 되고 이 목록을 대충 알고 계시면 게임 구매에 쓰는 비용은 소장용으로 구매하시는게 아니라면 통장에 고이 고이 접어두시고 게임패스로 플레이하시길 권장하겠습니다!

 

 

Xbox Game Pass 게임 라이브러리 | Xbox

Game Pass 라이브러리를 살펴보고 수백 가지 게임을 플레이해 보세요.

www.xbox.com

 

 그리고 에픽스토어로 대표되는 무료 배포 게임! 이게 또 엄청 쏠쏠하단 말이죠~ 에픽스토어에서는 매주 무료배포로 게임을 공짜로 라이브러리에 선물해주는데 이게 그냥 겉절이같은 듣보잡만 주는게 아니고 실제로 놀랄만한 게임도 가끔 배포하는데 심지어 연말이나 연초쯤에는 하루에 한개씩 주는 경우도 있을 정도인데요. 여기도 또 왕건이가 자주 나오기 때문에 1주일에 한 번만 확인하면 어느순간 라이브러리가 쏠쏠하게 차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또 에픽스토어는 쿠폰같은거도 뿌리는 경우가 꽤나 있어서 최저가로 구매할 기회도 가끔 생기니까 살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료게임 배포같은 경우는 에픽스토어 뿐만 아니고 여기저기서 하는데 에픽스토어랑 딱히 상관 없는 에픽번들이라는 사이트에 가면 현재 판매되고 있는 번들과 무료 배포되는 게임들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니까 사용하시면 되겠는데 아까 알려드렸던 게임 가격을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도 마찬가지로 번들, 무료배포 정보를 볼 수 있으니까 편하신 곳을 골라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뭐 그것까지도 귀찮으면 무료배포 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유튜버분들 뭐 많더라고요? 그분들이 올리는 영상으로 소식 들어주시면 되겠고요. 자, 이정도만 신경써줘도 라이브러리 수집병에 들어가는 수집욕구가 꽤나 상쇄되서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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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그럼 대충 정리해보자면 당장 할 게임만 구매하고 당장 안 할 게임을 구매하려면 어짜피 할인률은 계속 올라가니까 깜짝놀랄 최저가이거나 번들, 이벤트 상품만 구매하고 게임패스에 포함된 게임과 무료배포로 받은 게임은 구매하지 않는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게 이 규칙을 만들고 실제로 지키니까 정말 많은 돈을 세이브 할 수 있었는데요. 이제부터는 당장 출시한 게임을 당장 하고싶어서 사버리는거나 번들이 좋은게 나오면 사는 정도로 구매가 제한되기 때문에 스팀온라인을 한참 즐기던 때처럼 구매하지는 않아서 알 수 없는 헛돈질을 했다는 죄책감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사실 뭐 언젠간 1000개, 2000개는 꾸준히 구매하다보면 채울 것 같기는 한데 몇몇 선배님들처럼 만개를 넘기는 상황까지는 제가 봤을때는 오지는 않을 것 같다고 봅니다. 내가 그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이거에요. 근데 사실 이렇게 말은 하지만 이래봤자 모바일게임 하나에서 가챠를 하는 비용이랑 비교해보면 그런 생각이 들어요. 뭘 그렇게 절약해서 게임을 하나 싶을정도로 가성비가 차이가 난다는게 더 느껴지고 그나마 내가 모바일쪽에는 큰 취미가 없어서 참 다행이고 리니지같은 게임을 보면서 그런 경쟁적인 쾌락이 필요없는 취향을 가졌다는게 얼마나 개꿀인지 상기시키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럼 범쿠룽이었습니다. 빠이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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