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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호차, 여운이 남는 소녀와의 노가리.

범쿠룽 2017. 1. 31.



주구장창 이야기만 나누는 내용입니다.


단지, 그 이야기가 참으로 여운이 남네요.


약 1시간의 힐링 입니다.



  시작은 종점에 엄청나게 좋은 것(?)이 있다고 소문이 자자한 기차의 7호차에서 시작이 됩니다. 한 소녀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사람도 없는 기차 안에서 남주가 여주에게 다가가 말을 걸게 됩니다. 갑작스런 합석(?)을 하게 된 두 사람은 여러가지 노가리를 까게 됩니다. 뭐야, 헌팅이야? 라는 생각은 후반으로 가면 싹 사라집니다. 참고로 중국에서 제작이 됐지만, 느낌상으로는 일본에서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요즘 대륙의 GAME 산업이 엄청난 도약을 하고 있는데... 이러다가 점령 당하는 건 아닌지... 뭐, 아무 상관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어쨌건 1시간 정도만 투자 해보세요.





첫 타이틀 화면부터 따듯하네요.


오랜만에 이런걸 원하고 있던 참입니다.


힐링이 필요하던 순간이었어요!





  거의 이 화면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집니다. 알만툴(RPG 만들기)로도 이런식의 진행이 가능했네요. 이렇게 대사의 비중이 높은 비주얼 노벨의 경우는 인물간의 대화가 모든걸 해주죠. 특히나 제 7호차의 경우는 장소의 이동이 극히, 너무나도 극히 없습니다. 한 자리에서 2명의 이야기가 전체를 채워줍니다. 처음에는 간단한 일상적인 이야기로 시작이 되지요. 그리고 후반으로 갈수록 모든 실타래가 풀리는데, 결말이 취향에 맞아서 여운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중간에 나오는 미니게임.


그냥 물음표를 선택해서 단어로 가주면 됩니다.



  참고로 마지막 엔딩 부분에서 봐주고 봐주지 않는거에 따라 결말이 나뉩니다. 저는 처음에 BAD END라고 써져있어서 낙심하고 있었는데, 세이브로 돌아가서 바로 다른 것도 볼 수 있더라고요. 원래 이런건지... 제가 누르다가 선택지를 그냥 눌러버린건지 잘 모르겠네요. 어쨌건 놓쳐도 다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배려가 넘치는 대륙의 제작자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뭔가 누군가와 깊숙히 마음속에 있던 이야기를 하는 기분을 들게 해주네요. 반대로 취향에 따라 이런거에 대체 왜 시간을 투자하냐고 생각을 할 수도 있겠네요. 잠깐 실험하는 셈 치고라도 해보실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후회 크게 할일이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해보심이 어떨까요. 너무 무책임했나요? 그럼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고요. 저같은 경우는 평타 이상 극상타 이하정도는 했습니다. 여러분도 여행 중인 모르는 사람과 이야기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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