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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쿠만 만화가의 우정, 노력, 승리.

범쿠룽 2018. 3. 31.

우정, 노력, 승리!

일본영화의 매력이 차오른다!

바쿠만 (Bakuman)


2015년작 - 119분

감독 - 오오네 히토시

주연 - 사토 타케루 (그림쟁이)

카미키 류노스케 (글쟁이)

고마츠 나나 (목쟁이 - 성우)


  이 작품은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을 꽤나 생략한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스피디한 느낌의 화면이 처음부터 끝까지 쭉~ 지속됩니다! 일본영화 특유의 분위기가 굉장히 잘 발산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최근 본 일본영화들이 다들 이게 당최 뭔가 싶을정도로 어색하고 겉돌고 있었다면 이 영화는 다릅니다. 게다가 만화 원작이라서 그 기대감은 더더욱 낮춰질 수밖에 없었는데, 기대감이 높았어도 충분히 재밌게 봤을법한 영화였습니다. 참고로 일본영화 특유의 그.. 뭐랄까 만화적이고 오바스러운 연출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볼 수 있을겁니다.


만화가가 되자!

  영화는 굉장히 빠르게 진행이 되는데 처음부분부터 그림은 못그리지만 만화가가 되고싶은 타카기 아키토와 그림은 잘그리지만 의지가 없었던 마시토 모리타카가 의기투합하는 부분부터 시작합니다. 과정이 굉장히 스피디하게 그려져서 정신없이 휘몰아치지만 만담하듯이 이 둘의 대사를 캐치볼하는 부분이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그 뒤 황당하게도 성우 지망생 아즈키 미호와 로맨스 섞인 약속을 하고 나서는 이제 만화가가 되자는 목표로 달려가는 두명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귀엽고 열정넘치는 모습이 흐뭇하게 만들어줍니다. 내용은 영화로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 바쿠만은 일본영화를 좋아한다면 무조건 재밌게 볼 수 있을 작품입니다.



과정

  바쿠만에서 가장 큰 매력은 만화가들의 고충을 담고 있다는 점일까요? 매일같이 마감에 시달리며 고생하는 모습을 보는게 신기하네요. 웹툰작가분들도 똑같겠죠? 다크서클 내려와있는 만화가분들의 모습을 언젠가 TV에서 본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같은 블로거도 좀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아서 더욱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영화에 표현된 과정이 오히려 현실보다는 생략된게 많은 것 같아서 마감이 있는 직업을 가진 분들의 고충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감 -> 쫄림 -> 마감을 반복하시는 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청춘느낌 파팍!

  영화 바쿠만에서의 과정은 사실 따지고보면 현실에선 정~말 일어나기 힘든 일이죠.. 사실은 현실에서는 저렇게까지 급격하게 성장할 수 없을테니까요. 대부분 따지고보면 억지적인 설정이 많지만 애니가 원작인데다가 오히려 이런 억지스러움 때문에 이야기가 더 재밌다고 생각됐습니다. 열혈의 느낌으로 달려가는 청춘의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그라들 수 있는 요소들을 잘 버무려서 과거 일본드라마를 볼 때 몇 번 느꼈던 감정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여주연의 어색한 연기만 빼놓고...


마지막 후기

  이렇게나 뻔한데도 싱그러울 수 있음에 점수를 주자면 높게 주고 싶습니다. 점수를 매기는걸 싫어해서 굳이 매기진 않겠지만, 어쨌거나 만약 매긴다면 높을 것 같네요. 흥미로운 주제, 독특한 연출, 그리고 청춘의 느낌까지! 확실히 우리나라에선 나올 수 없는 색채의 영상입니다. 아니,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어쨌거나 이런것도 있구나~ 싶은 세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우정, 노력, 승리! 오글거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영화 바쿠만! 또 한가지 만화 원작의 영화에 실망감만 느꼈다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보셔도 될 것 같네요! 이상입니다!


내가 뽑은 명대사

그 꿈이 이루어지면..

저랑 결혼해주세요!


편집자는 만화가편이어야 해.


먼저 가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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