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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워치 (fire watch) 후기 & 리뷰

범쿠룽 2017. 7. 25.


자, 이게임으로 말할 것...


같으면?



파이어워치, 즉 화재감시자가 됩니다.


처음에는 뭔가 힐링 등산 게임인가?


감시탑을 운영하는 뭐... 그런건가?


하면서 시작했는데요.


시작하자마자 예상을 뒤엎어줍니다.



스토리 중심의 어드벤처 게임이었네요.


  처음 텍스트가 등장해, 무언가 선택지가 나올 땐 생각을 완전히 벗어난 방식으로 개인적으로는 반전으로 다가왔습니다. 굉장히 감성적인 음악과 서정적 텍스트는 이유없이 흠칫하게 만들며 스토리에 몰입하게 해줍니다. 그렇게 처음의 몰입감은 꽤나 좋았습니다. 사부작 사부작 천천히 이야기를 따라가 봤습니다.



fire watch의 시작.


  꽤나 긴 텍스트 이후 파이어워치는 시작됩니다. 꽤나 행복함과 우울함이 공존하는 이야기 이후, 이제 우리는 산 속의 화재감시자가 됩니다. 이제부터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떤 스토리가 진행될려고 이러는거야?' 그리고 이제부터는 본인도 모르게 이 이야기 속으로 흡수가 될 겁니다.



자, 시작됐네요.



무전기로 하는 소통.


  게임의 관통하는 첫번째 요소는 바로 무전기입니다. 자 우리가 도착한 곳은 산 높은 곳에서 사방을 둘러볼 수 있는 감시탑입니다. 하지만, 주변에 사람은 찾아보기 힘든 숲속인데요. 이곳에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는 한명의 여성이 등장합니다. 이 여성과는 특수한 상황과 주변 환경으로 인해 점점 관계가 발전이 되죠.



스토리의 진행.


  두번째 요소는 스토리가 굉장히 뒷부분을 궁금하게 만든다는 점이네요. 이 뒤에 대체 어떻게 되는거지? 라며 하다보면 어느샌가 끝을 볼 수 있습니다. 인디게임 특유의 적은 볼륨감을 자랑하고 있으나 몰입감 자체로 따진다면 굉장히 높은 수준의 흡입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갑작스런 시간이 휙 지나가버리는 지점들도 좋았고요. 음... 스토리가 좋았느냐, 말았느냐는 본인의 판단이 될 것 같습니다.



숲속의 탐험.


  세번째 요소로 이 게임은 미니맵이 지도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나침반을 통해 동서남북 방향에 주의해서 길을 찾는 방식으로 되어 있어 뭔가 조금 불편하지만 정말로 현실세계에서 숲 속에서 길을 찾는 듯한 느낌에 흠뻑 젖을 수 있었습니다. 뭔가 경치 좋은 곳을 탐험하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인생의 한 페이지.


  개인적으로 받은 느낌은 뭔가 직접 겪은 하나의 커다란 에피소드가 생긴 듯 했습니다. 이 짧은 시간에 이런 느낌을 만들어 줬다는 점으로 파이어워치는 즐거웠습니다.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만한 요소는 짧은 플레이타임, 그리고 조금 불편할 수 있는 길찾기 등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네요.



결론적으로는 힐링이 됐다.


  정말 아까 말했듯 개인적으로는 실제로 겪은 일을 추억하는 듯 했습니다. 사건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오바하지 않는, 과하지 않은 연출이 왠지 침착하게 해주지만 사실상 벌어지는 일들은 딱히 침착할 상황들은 아닙니다. 어쨌거나 마지막까지 해본 결과 남은 결론은, 결과적으로는 힐링 요소가 많기는 했지만, 결론의 의미는 정확히 뭐였을까? 하게 되네요. 한번 쯤 시간이 남을 때 천천한 템포로 해보기 좋은 게임, 파이어워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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