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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 헌트 (Duck Hunt) 무려 광선총... 비싸서 못했다.

범쿠룽 2017. 1. 31.



  어릴 때 분명히 이게 합팩에 끼워져 있었는데 광선총이 없으면 못하는 그림의 떡이었죠? 저는 개인적으로 어릴 때 눈치가 빨라서 어머니나 아버지에게 이걸 사달라고 조르는 날은 등짝 스매쉬 거하게 당하는 날이라는걸 본능적으로 눈치를 챘었죠. 그래서 아예 입밖으로 꺼낼 생각조차 하질 않았었습니다.





저녀석이 당시 얼마나 값이 나가는지는 모릅니다.


정확히 저 사진에 나온게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그 때 실물을 보지 못했기에...


그 때 저는 돈의 위력을 체감하죠.


아... 슈퍼마리오도, 이 광선총도 돈이 있어야 되는구나.





하지만 지금은 마우스가 있지롱!


그 땐 못했던 덕 헌트, 이렇게 나이먹고 하게 되네요.


한가지 함정은 지금 하니까 별로 재밌지는 않네요.



  한가지 이렇게 마우스로 하는데도 조금 어려운데 저런 후진 총으로 과연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층을 두텁게 가지고 있었다는 것도 참으로 신기합니다. 아니, 그것보다도 옛날에는 상상도 못했던 오리사냥을 이렇게 간단하게 할 수 있다니 세월 참 무섭습니다.





근데 저 강아지녀석....


왜 못맞추면 비웃는거죠?


진심으로 열심히 하게 만드네요.



  제작진의 노림수가 아닐까요? 저렇게 얄밉게 기술적으로 열받게 하다니... 저도 모르게 저 얼굴이 보기 싫어서 최선을 다해서 맞추게 되네요. 너... 너 웃지마라... 내가 광선총은 없어서 마우스로 오리가 아닌 너를 확 그냥 막 그냥 맞추는 수가 있어... 라고 하고 싶지만 가능하지는 않네요. 지능적으로 맥이네요. 아마도 이건 노린게 분명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클레이 사격도 가능합니다.



  근데 빠르고 얄미운 오리들보다는 쉽네요. 저 멀리 날아가서 작아져도 맞출 수는 있는데, 오리들은 화면에서 사라져 버리니까요. 어쨌거나 유년 시절 가난하지는 않았지만 눈치보면서 못했던 이녀석을 해봤다는데 만족이나 해야겠네요. 그런데,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기에 직접 저 당시 최신 기기였던 저 총으로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이러다가 저런거 나중에 수집하고 있는건 아닐까 무섭네요. 서... 설마 하는 마음으로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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