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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서커스 찰리 즐거운 음악과 손맛.

범쿠룽 2017. 1. 1.



  보통 정확한 명칭은 모르지만 보면은 모두들 '아! 저거!'라고 생각할만한 추억의 게임, 서커스 찰리입니다. 보통 풀네임보다는 그냥 서커스라고 기억하고 계실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1986년 출시된 흔히 말하는 팩버전을 모두들 기억하고 계실겁니다. 아예 본적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저와 살아온 시절 자체가 다르겠네요. 어쨌건 이전에 오락실버전인 1984년작도 있었습니다만 일단 포커스를 1986년에 출시가 되서 꽤나 오랫동안 가정용으로 활약했던 모습을 보시겠습니다.






익숙한 가정용 찰리



저도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단계별로 사자타고 불덩이 넘어가기, 원숭이 건너뛰기, 공 넘어가기, 말타고 트램폴린 지나가기, 줄타기 이후 다시 무한반복을 합니다. 이 모습을 기억하시는 분들, 정말 많으시죠? 어린시절에 왜 그렇게 죽자사자 해도 클리어를 못했는지 지금에 와서는 잘 이해가 안갑니다. 오랜만에 해봤는데도 예전의 기억이 금방 떠오르면서 2번쯤 해보니 모든게 기억이 날정도로 간단했습니다.


  어린시절에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했던 줄타기도 몇 번 해보니까 예전엔 몰랐던 필승법까지 크게 오래걸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2회차가 시작되니까 생각보다 확 높아진 난이도 덕분에 어느정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포함해서 BGM이 너무 경쾌해서 듣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는걸 느꼈습니다. 이렇게 오랫만에 해도 충분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는게 그당시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던 이유가 증명이 되는 듯 했습니다.






오락실용 찰리



  개인적으로는 첫만남이었습니다. 낯설지만 원래부터 알던 모습과 다른점이 크게는 없었는데, 조금 더 어렵지만 한바퀴 돌고나면 그 이후는 마땅한 동기부여가 되질 않아서 패미콤으로 이식된 버전이 참으로 잘 옮겨졌구나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동전을 넣고 했다면... 한바퀴 딱 돌리고 나서 멍때리고 있을 저의 모습이 상상이 되네요.


  패키콤의 찰리와 다른점이 있다면 3번째 스테이지의 유뮤인데, 통통 튀고 있는 우리 주인공이 천장에 부딪치기 전에 오른쪽으로 넘어가야 하는게 목표였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헤맸는데 하다보니 이만큼 쉬운곳도 없구나 싶었습니다. 퀄리티가 기본적으로 이식된 모습과는 다르게 조금은 어색한 부분이 많았고 제가 어린시절이었어도 여기에 당시 돈으로 300원 이상은 쓰지 않았겠구나 싶습니다.






항상 들어있던 서커스.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오락기를 항상 내장되어 있는 게임이 있는 기계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151가지라고 써져있고 제목만 다르게해서 한 3~40여종이 들어있었던 것 같았는데, 이건 무조건 어느 친구집을 가던 포함되어 있던 것들 중에 하나였습니다. 물론 돈을 목표로 해서 가짓수를 늘렸던 사람들에겐 얄밉지만 그 안에 무조건 끼어있었다는건 반대로 생각하면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았고, 인정받을거라는 자신감에서 나왔던게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잠시나마 TV앞에 패드를 들고 앉아있던 과거를 회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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