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리뷰/판타지&SF 영화

조의 아파트 - 바퀴벌레와 친구먹는 영화

범쿠룽 2018. 4. 7.

더럽고 귀엽고 친근한 영화?

조의 아파트 (Joe's Apartment)


1996년작 - 80분

감독 - 존 페이슨

주연 - 제리 오코넬 (조)

메간 워드 (원예녀)

4만마리(?)의 바퀴벌레


  바퀴벌레를 극악으로 싫어하면 보시면 안됩니다. 정말 그냥 싫어하는게 아니라 그냥 아주 그냥 절대로 그냥 쳐다보기만 해도 3일은 벌벌떨면서 세상 다산것처럼 충격을 먹으시는 공포증이신 분은 시청을 금합니다. 개인적으로 평가해보자면 혐오스러울 수도 있고 기이할 수도 있지만 꽤나 대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상은 할 수 있지만 이걸 정말로 영상으로, B급 코미디로 만들어낸 사람들에겐 괜히 존경심이 드네요. 이걸 왜 만들어?와 대단하다가 동시에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매력적인 영화였습니다.


조의 아파트

  서울에 가면 눈뜨고 코 베인다더니 미국에선 뉴욕에 가면 눈뜨고 강도질 당하나봅니다. 영화의 배경은 뉴욕 내에서 치한이 안좋은 동네, 이곳에서 강도질 당하고 어쩌고 저쩌다 어느 더러운 아파트에서 살게 됩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지능이 있는 바퀴벌레가 살아가는 설정입니다. 그리고 주인공 조는 더러운 것에 큰 저항이 없는 하늘이 내려주신 더러운 인간이라서 바퀴벌레들은 조와 친구가 되기로 합니다. 이 영화에 대한 얘기는 다 했네요. 스토리는 다 얘기했어요. 보는 재미로 보는 영화가 바로 조의 아파트입니다. 스토리는 사실 좀 단순한 편입니다.


마지막 후기

  바퀴벌레 친구들이 헬륨가스 먹은 목소리로 떠들어대는 것만으로 재밌는 영화입니다. 조의 아파트에서 생기는 일들은 일단 모두 정상의 범주는 당연히 벗어나고.. 병맛으로 모든 이상함을 커버치는 즐거운 영화입니다. 96년 당시 컴퓨터 그래픽만으로 모든걸 표현하기 힘들어서 실제 바퀴벌레를 많이 사용했다고 하네요... 어읅.. 아옭... 대체 왜 이런 영상을 만들었는지를 이상하게 여기게 하지만 결국엔 즐거운 결과물을 만들어낸 분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그냥 참 고생하셨습니다. 덕분에 잠시 즐거웠습니다! 정도가 될 것 같네요! 지금까지 바퀴벌레와 친구먹는 영화 조의 아파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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