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리뷰/판타지&SF 영화

아더라이프 속 가상현실의 결말은?

범쿠룽 2018. 4. 1.

가상현실 SF 판타지

아더라이프 (OtherLife)

2017년작 - 96분

감독 - 벤 C, 루카스

주연 - 제시카 드 고

토마스 코뤄렐


  아더라이프는 이제는 수많은 영화, 드라마, 애니들에 사용되는 가상현실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시선을 끄는건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시선을 넓혀준 작품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다만, 결말은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혹시나 스포가 두렵지 않거나 이미 보신 분은 아래쪽에 스포가 포함된 리뷰와 후기를 남깁니다. 스포를 원하지 않는다면 내리지 마세요.



인공눈물같은 가상현실?

  굉장히 상상력을 자극하는 포인트들이 있었습니다. 안구에 인공눈물을 솩 ~ 집어넣으면 잠깐 사이에 수많은 경험을 직접 체험한 것처럼 느낄 수 있게됩니다. 프로그래밍된 어떤 경험을 짧은 시간에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드는 마법(?)의 안약(?)이 개발됐다는 설정인데 여타 가상현실로의 들어가는 방법이 다른 영화들의 설정과 비교해서는 참신했습니다. 가상현실의 모습이 현실보다 시간이 한참 느리게 간다는 점 또한 재밌는 요소입니다. 그래서 여러가지로 재밌는건 이런게 실제 생겼을 때 영화에서 활용하는 모습을 보면 흠칫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죄인에게 가상현실에 가둬놓는다는건데... 와... 진짜... 상상해보니 쫄리네요... 감옥에서 몇천년 세월을 느껴야할지도 모르는거네요? 소재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가상현실 속에 지옥을 만들고 감옥을 운영하면... 우와 만약 거기에 들어가야 한다면 끔찍하네요. 반대로 엄청난 천국도 맛볼 수 있겠죠? 아니면 현실에 없는 것들도 겪을 수 있겠네요.


마약과 같은것?

  영화에서 가상현실을 보는 관점은 굉장히 단순합니다. 헤로인도 처음에는 몰핀 치료제였다는 대사만으로도 볼 수 있는건 가상현실을 대하는 영화의 태도가 조금 묻어나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식물인간이 된 동생을 위해 계속적으로 가상현실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데... 그 또한 욕망의 일부로 표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주고싶은 메세지는 이런 것 같네요. 허상에 빠지지 말고 진실을 보며 현실에 살아라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아마 실제로도 이런 약물이 개발된다면, 실제로 이런 현상이 생길 수 있을지도요. 그렇게 되면, '현실을 마주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라는 대사처럼 충분히 위험할 수 있겠네요. 그 위험성의 경고일 수도 있겠네요. 허상 속 인간은 마치 마약을 하는 사람처럼 될 수도 있다는 거겠죠... 저는 결말이 조금 마음에 안듭니다. 인간 욕망에 대한 경고의 메세지 요소가 요소요소에 박혀있네요.


마지막 후기

  아~주 살짝 흠칫하는 반전을 즐기며 봤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엄청 맛있는 등급높은 한우를 라면에 집어넣고 끊인 것 같네요. 뭔가 맛있긴 하지만 한우를 굳이 라면에 넣어야 하냐고 말하고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굉장히 참신한 느낌의 가상현실을 아더라이프는 구현해냈는데요. 그 소재의 설명하는 과정에만 엄청난 시간을 들인 이후에 그걸 활용하지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을 줬네요. 섯다로 비교하면 삼팔광땡을 들고있는데 죽어버린 것 같은 느낌을 받네요. 그 이유는 저예산이라서일까요 이야기의 깊이가 조금 더 깊었으면 해서 일까요. 어쨌거나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상상력을 많이 펼쳐낼 수 있는 소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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