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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매니지먼트2 역대급 항공사 경영 시뮬레이션.

범쿠룽 2017. 1. 29.



  사실상 출시한 시간이 굉장히 오래 됐는데도 같은 장르에서 적수가 없는 고전 명작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서 잊혀진다는 사실은 이길 방법이 없는게 사실이죠? 오늘 소개해드리는 이 항공사 경영 시뮬레이션 또한 그 중 하나인데요. 그 진가를 알아보는 사람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즐거운 보석같은 작품이 될 겁니다. (아, 물론 당시에도 빅히트를 치지는 못한걸로 알고 있지만요.)





첫번째 시리즈는 슈퍼패미콤을 통해 발매 됐습니다.


2와의 차이점은 그저 그래픽인데요.


조금 더 자연스러워 졌다는 거죠.


아, 그리고...


마우스로 하느냐, 패드로 하느냐의 차이입니다.


아앗!


가장 큰 차이는 한글화가 됐다는 거겠네요.


많이 다르구나?



에어 매니지먼트2



이렇게 시작하면 시나리오부터 고릅니다.


  초반에 너무 옛날 시대를 고르면 비행기의 기종이 멀리도 못가고 사람도 많이 못 태워서 진행할 때 조금 답답한 면도 있어서 저는 보통 어느정도는 현대 상황에서 시작을 많이 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에 따라 영향을 받는 상황들 속에서 잘 대처를 해야 한다는 것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이네요.





이렇게 역사 속 사건들까지 재현이 됩니다.


가령 88년도가 되면 서울에서 올림픽이 열립니다.


이렇게 이벤트와 시간에 따라 도시가 바뀝니다.


관광도, 상업도, 인구가 발전이 되죠.





  그런 모든 것들을 종합해서 노선을 정해야 됩니다. 이게 처음에는 생각보다 까다롭기 때문에 탑승률을 높게 유지하지 못해서 적자가 나게 되는데, 조금만 노하우가 생기면 이익을 많이 내는 방법을 터득하고 나서는 탑승률 100%를 무조건 유지하게 되겠죠? 거기까지 가는데 시간 꽤나 써야할껄요?




이 화면에서는 전체적인 조율이 가능합니다.


비행기의 구매, 도시 시설 구매, 캠페인 등인데요.


가장 중요한건 항로를 개척하는 겁니다.


출발하는 곳, 도착하는 곳의 상황을 비교합니다.


서로 인구도 높고, 상업, 관광도가 높아야 좋겠죠?


그리고 거리가 멀어야 이익이 높게 날 수 있을겁니다.


보통 대륙간의 이동이 높은 수익을 냅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그냥 항로를 연결할 수 있는게 아니고 '슬롯'을 교섭을 통해 얻어야만 도시간의 항로를 뚫을 수 있게 됩니다. 슬롯이란건 도착과 출발에 필요한 시설들을 통틀어서 묶어서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원을 보내서 미리 교섭을 해야 하는데, 길게는 12개월부터 3개월까지의 기간을 소모해야 합니다. 아, 참고로 한 턴이 3개월입니다.





  슬롯을 이용해 항로를 만들고 나서도 이것 저것 설정을 해둬야 합니다. 비행기 기종, 숫자와 이코노미, 비즈니스, 퍼스트좌석의 비율, 그리고 기내식 서비스의 수준과 표값을 정해두면 그것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받아 사람들이 비행기에 많이 타느냐가 결정이 됩니다.





  그 모든게 적용되서 수익이 결정되고, 여객수가 결정됩니다. 여기서 이득을 내기 위해 위의 과정을 모두 한거죠? 한 분기마다 모든걸 완벽하게 준비하고 턴을 넘기게 되는데 이게 시간을 보통 잡아먹는게 아닙니다. 하루 종일을 잡고 하면 엔딩을 한번 볼까 말까 하는 플레이 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작을 이기는 완성도



  굉장히 간단하게 둘러봤지만, 요즘 여러가지 플랫폼으로 나오는 신작들과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 퀄리티로 충분히 승부가 가능한 고전의 명작입니다. 꽤나 섬세하게 여러가지를 신경을 써야 하기에 취향만 맞는다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게 만듭니다. 옛날 명작들의 가장 큰 단점이자 장점이라고 생각하는건 바로 조작의 불편함입니다. 조작이 조금 불편하기에 조금 더 집중을 끌어 올립니다. 하나 하나 모두 설정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부분을 개입해야 하기에 지루할 틈이 없죠.



  조작이 불편한데 무슨 완성도가 있냐고요? 중요한건 그 불편한 과정이 있더라도 감안할 만큼의 재미가 우선 있기에 견딜 이유가 충분히 있기에 만족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요소 요소가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 본인이 어떤 선택을 했느냐가 따라서 긴밀하게 수익에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이 경영 시뮬레이션이라는 장르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서 이 작품은, 거의 10점 만점에 10점을 줘도 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말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인지도 면에서는 높게 올라가지 못한...


비운의 고전게임, 에어 매니지먼트2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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