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요모조모/PC게임

도서관 경영게임 (Best Library Rerun)

범쿠룽 2017. 3. 29.



추억의 도서관 경영게임...


어렸던 중학생의 저는 이걸 하루종일 했습니다.


그리고 머리 큰 저는 이걸 30분도 안되서 끝내버리네요.





  은근 있을건 다있는 구성을 자랑합니다. 1999년에 제작된 것 치고는 퀄리티가 뭐... 높다고는 못해도 낮다고도 못할까나? 애매합니다. 그래도 신간을 넣고 확장, 홍보, 은행, 정보 등의 있을건 다 있다고 할 수 있네요. 이 게임을 하게 된 계기는 컴퓨터 살 사정은 됐으나 게임 살 돈까지 있을 정도로 부유하지 않던 가정환경의 한 중학생 아이가 고전게임 사이트를 전전하다가 발견했었던 겁니다. 그 때 당시 도서관을 3번 이상 망하게 한 아이는, 포기하지 않고 4번째에서 드디어 끝을 봅니다. 거의 하루종일 했던 것 같네요.





  사실 지금에 와서 30분만에 끝냈던건 필승법을 알기 때문이죠. 그냥 몇가지 규칙만 지키면 정말... 이건 게임이라기 보다는 단지 멍청하게 반복하다가 끝나게 되는 뭐 그런겁니다. 그래도 1회차, 2회차 플레이를 하는 상황에서는 나름 뭐... 재밌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이런 유명하지 않지만 몇몇분들만 알고 있는 게임들이 진정한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우리들만의 추억입니다. 사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10년이 지나도 명작인 것들이 있고 단지 그 시절에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있다면.... 도서관 경영게임의 경우는 후자가 되겠네요.





  위는 30분도 안되서 끝을 본 제 플레이가 되겠습니다. 뭐, 궁금하시거나 오랜만에 추억삼아 보고싶으신 분들은 보시면서 추억하시라는 의미로 올려둘게요. 단지 이 영상을 보시면서 게임의 추억을 느끼실지 옛날 게임의 엄청난 낙후된 시스템에 답답함을 느끼실지는 모르겠네요. 저같은 경우는 두가지 전부였네요. 그 시절 이걸 그렇게 재밌게 즐겼다니.. 지금은 30분만에 끝내면서도 재미까지는 아니고 예전에 하던 추억의 힘으로 이렇게 끝냈습니다.



어쨌거나 명작은 아니더라도...


그저 추억의 한켠에 남겨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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