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요모조모/PC게임

워킹데드 게임 시즌1 사람냄새 나는 이야기.

범쿠룽 2017. 8. 1.


이제는 이미 유명하고 검증받은.


과거 올해의 게임상을 쓸어버렸던 게임입니다.


텔테일게임즈 하면 뭐가 떠오를까요?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워킹데드입니다.



일단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초월번역 다수 존재합니다.


  사실 처음 했을 때 놀랐던건... 게임성보다도 먼저 눈에 들어왔던 한글패치인데요. 번역해주신 분들에게 큰 감사를 드리고 싶네요. 위 스크린샷에 보이듯 가게 간판부터, 그냥 한국에서도 영어로 되어있을만한 부분까지 모두 한글로 바꿔버리셨습니다. 직접 해보시면, '이거까지 번역을 했다고?' 했던 부분 많으셨을 겁니다!


워킹데드1 한글패치 페이지

설치한 경로에 콕 박아주시면 됩니다.



당신의 선택은...


스토리의 큰 뿌리 이외의 것에 관여합니다.


예를 들어 선택 하나로 사람을 죽이고 살립니다.


그 과정은 끝없는 선택을 강요하는데요.


제한시간까지 있다는 부분이...


우리를 좀 더 심리적으로 압박합니다.



우리는 '리' 라는 흑인이 될 겁니다.


  '리'를 어떤 사람으로, 어떻게 기억되게 만드느냐는 우리들이 하는 선택 하나 하나로 바뀔겁니다. 친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되게 할 지, 생존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되게 할 지, 혹은 불가피한 정치적 선택을 하게 만듭니다. 사람이 모이면 피할 수 없이 생기는 갈등 속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들'을 하게 될 겁니다.




워커 (좀비)


  워킹데드는 원작인 만화,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좀비물이라는건 변하지 않지만 게임은 텔테일게임즈의 손을 거치고 난 후 다른 이야기를 그려가고, 성공적이었습니다. 저도 드라마의 팬이었지만, '워킹데드'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이야기들은 다들 매력적이고 흥미롭습니다.


개성있는 캐릭터들.


  한 명 한 명의 성격이 굉장히 뚜렷한데요. 이 사람들 중 몇몇은 굉장한 혼란을 줍니다. 이건 뭐 정상적인 사람은 없어 보이지만, 뭐 게임 아닌 현실이라고 다를건 없잖아요? 사실 사람 숫자만큼 다른 인생이 있는 것이니까요... 어쨌거나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서 그들의 비위를 맞추거나 대적하는건 굉장히 피곤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전 차라리 현실에서 저런 세상이 된다면 최대한 소수로만 생활하는게 차라리 낫겠다고 생각 해봅니다.



사람사는 이야기, 갈등.


  어디를 가든 '나'는 절대 할 수 없는 행동과 생각을 상대방이 아무렇지 않게 해버리는 경우 우리는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갈등 속에서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하고요. 꽤나 많은 캐릭터들의 다른 생각들 사이에서 우리는 균형있게 행동하거나 함께 당황한 상태로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될 수 있습니다. 확실한 것 한가지는 워킹데드 시즌1은 꽤나 몰입력이 높기 때문에 '리'라는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제대로 하고 즐길 수 있었다면, 최고의 경험을 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겁니다.


답없는 하루하루.


  현재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으면서도 수많은 갈등은 현실에서도 우리를 괴롭히는데요. 워킹데드처럼 목숨이 하루하루 위협받는 상황에서 생기는 갈등을 겪는다는건 단순하게 생각하면 굉장히 피곤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갈등은 사실 현실이 아니기에 즐길 수 있었네요. 실제였다면, 게임 속의 선택대로 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리'를 통해 믿음직스러운 사람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건 꽤나 즐거웠고... 조금 과장해 표현하자면 행복했습니다.



우리의 클레멘타인.


  좀비가 수없이 걸어다니는 세상, 작은 몸집으로 살아남은 우리 클렘.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든 이 아이를 조금 더, 커질 때까지 지켜주고 싶은 마음으로 지켜나갑니다. 사실상 워킹데드 게임 시리즈에서 '클레멘타인'이 있다는게 얼마나 큰 효과를 가져왔는지 생각해보면... 거의 다 했다고 봐도 될 것 같네요.


이 아이는 내가 지킨다!


  어찌 어찌 만난 아이. 딱 봐도 이 친구를 지켜줄 존재는 세상에 없어 보입니다. 이 작은 존재를 어떻게든 지켜주고 싶어지지 않나요? 내가 없었다면... 마치 원래 세상에 없었다는 듯 사라졌을 한 아이. 지켜주다 보니 어느 순간 피보다도 진한 무언가로 연결된 정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며 비록 게임이라지만 사명감까지 생겨버리는데, 정말 이 아이가 잘 자라줬으면, 위험하지 않았으면 하며 집중하게 되지 않나요? 저는, 그랬습니다.



좋은 기억이 됐습니다.


  이미 시리즈는 3편까지 나와있습니다. 단순하게 즐겁기보다도 워킹데드 시즌1은 엔딩을 보고 나면 확실히 감정이 남게 됩니다. 굉장히 여러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힐링이 됐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꼭 한번 쯤 해볼만하다고 권할만 했던 것 같네요! 아직 안해봤다면, 할인을 기다려서라도 꼭 느껴보세요!


속사포 단점 말하기.


  그러나, 뭐 단점이 없는건 아니네요! 굉장히 구리다고 표현할 수 있는 조작감! 느려터진 걸음걸이의 주인공, 뛰어다니지도 못해서 답답하네요! 아니 뭐... 그렇다고 이 단점을 너무 큰 장점들이 다 덮어버리니까 할 말은 없지만, 중간 중간 답답한 인터페이스는 성격 급한 사람은 화병걸리기 딱 좋습니다. 뭐 그 외는... 잘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엔딩을 보신 분들에 한해서 아래에는 저의 후기입니다!




최신작보다 좋았던!


워킹데드 게임 시즌1을 끝냈습니다!


  이렇게 집중하며 하는 작품을 언제쯤 다시 한 번 더 만날까 기다려지네요. 사실 제 인생에서 재밌게 한 게임이 뭔가요? 누군가 물어본다면 이거는 많은 작품 중 하나로 무조건!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제가 지금보다는 조금~ 더 어렸던 감성에 처음 했을 때, 그리고 조금은 더 나이가 들어서 했을 때 두 번 다 다른 느낌으로 즐거웠습니다! 고마워요 텔테일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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