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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데드 게임 시즌2 더욱 집중되는 스토리

범쿠룽 2017. 8. 5.


성공한 1편의 속편은 망한다는 얘기...


그런 말은 절대 대입할 수 없습니다.


워킹데드 게임 시즌2는 더욱 긴박해지고...


더욱 공을 들였네요.


  1에 비해서 나아진 점이 많습니다. 일단 그래픽은 역시나 더 좋아졌고, 쉬프트를 눌러 빨리 걸어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좀 더 플레이어를 어떤 선택을 해야할 지 옥죄어 오는 긴박한 상황감. 울화통 터질 수준까지 감성선을 올리게 만들어주는 주변인물. 그리고 1편에 절대로 꿀리지 않는, 사람에 따라서는 더 좋았을 스토리까지! 정말 텔테일 게임즈에서 정말 열심히 일했다는 것, 말 안해도 느껴집니다. 이제 시즌2를 시작하면, 우리는 이제부터 전작 우리가 지켜주던 꼬마아이, 클레멘타인이 됩니다.



슬픈 과거를 가진 클레멘타인.


  나이는 어리지만, 저보다도 혹은 여러분보다도 인생 경험이 풍부한 슈퍼 킹 멘탈 아이. 2편에서의 주인공은 클렘입니다. 11살의 어린 아이가 이 위험한 세계관에서 어떻게 살아나갈지... 아무리 힘든 과거 버프를 받았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나이와 몸집에 비해 많은 일들을 해내서 대견하지만 한편으로는 이게 가능한건가 싶기도 한 동시에, 측은하고 가엾기도 합니다. 



리 아저씨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2에서조차 굉~장히 많이 언급이 되어 그 존재감을 다시 떠올리게 만듭니다. 사실 1편을 하지 않아도 워킹데드2를 하는데에 있어서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그런데 1편을 해보신 분들은 모두 공감하시겠지만 우리 클렘은 거의 딸내미 아니었습니까? 이 딸내미가 리를 추억하는 모습들을 보며... 진짜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산만큼 생기는데요... 마음과는 다르게 클렘은 편하게 살 팔자는 아닌가 봅니다. 물론 이 세계관에서는 다들 편할리는 없지만 이 아이는 정말... 안좋은 일을 장르별로 만납니다.




지금부터가 재미있는 부분이군.


이라고?


  마치... 관우가 마취도 안 받고 수술을 받는 것처럼.... 클렘 또한 본인 스스로의 상처를 본인이 치료를 하게 되는데... 정말 이 부분은... 여러분.. 영화 쏘우 아십니까? 개인적으로 그것보다도 훨씬 직접적으로 잔인하게 느껴져서 혼자 있는 방에서 표정을 한껏 찌그러뜨리고 봐야만 했습니다. 성우의 연기와 연출이 정말 대단했다고 느꼈던 부분이었습니다. 정말... 이 아이 미래의 여전사가 될 게 분명합니다.



역시나 수많은 캐릭터.


수많은 갈등.


  2에서도 역시나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사람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는지 짐작조차 안 갈 정도로 클렘이 없으면 밥 한끼 해결이라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될 정도로 결정장애와 상황판단 장애를 지니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격장애, 분노조절 장애를 지니고 있어서 울화통을 터트리기 직전까지 만들어놓고 빠지고를 반복합니다. 1에서는 매력적인 사람들도 주변에 꽤 있었는데, 2에서는 주변에 누구 하나 제대로 된 사람이 없어보이네요.



그 와중에 갈등의 폭풍.


  안 그래도 힘들어 죽겠는데 지들끼리 싸우고 볶고 아주 그냥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는구나? 아주 조금만 거슬리거나 감정 상하면 불만 표출하기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 안하는 것 같은 사람들의 갈등이란 것. 왠지 현실과 다를 바가 없네요. 정말 끊임없는 기싸움과 편나누기가 굉장히 피곤해서 1편과 마찬가지로 그냥 혼자 사는게 세상에서 가장 편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인간관계의 피곤함을 이만큼이나 제대로 표현해주는 게임이라니... 사실 현실에서도 인간관계는 문제로 많이 이어지게 되죠.



끊임 없는 극한 상황...


  2편에서 정말 정점을 찍은 극한 갈등상황은 마지막이 될수록 점점 심해집니다. 자, 이제 급박한 선택들은 온전히 여러분의 몫이 됩니다. 시리즈 최초 멀티 엔딩을 채택했기 때문에 우리의 선택은 워킹데드 게임 시즌2의 마지막을 어떻게 끝내게 될 지 결정하게 해줍니다! 마지막까지 선택을 강요받는 재미가 엄청나다고 할 수 있는데요! 1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재밌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꼭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아래 엔딩분기는 스포가 있습니다.


꼭 조심해주세요.



역시나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작가를 누가뽑았는지 아주 그냥 아주 칭찬합니다. 연출도 좋았고, 진행이 빨라진 점도 마음에 드네요. 그런데... 단점이 챕터가 끝날 때 왜 엔딩크레딧이 넘어가지지 않는건지 모르겠네요. 게다가 굉~장히 길게 나와서 좀 답답합니다. 물론 그냥 껐다 키는 방법도 있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건지, 그냥 넘길 수 있게 해주면 안되는 건지 생각하게 됐네요. 뭐 그걸 제외하면... 모든게 좋았습니다. 1편이 명작이면 2편이 조금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요! 워킹데드 게임 시즌2는 정말 믿고 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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