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문명'급의 타임워프를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보스1999, 차이가 있다면 시간이 조금 덜 필요하다는게 다르다는 거죠? 그리고 국산이라는게 다르죠. 조폭이라는 소재를 갖고 있고, 전투와 재산 운용, 인물 관리가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인물은 거의 삼국지 버금가게 많은 가상 혹은 반 가상의 사람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어쨌거나 당시 상황에서 잘 만든 물건이 확실합니다.
오늘 제가 쓰는 이 포스팅에서는 최단시간에 엔딩을 보는걸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어떤 인물이 강한지, 어떤 건물을 사야하는지 그런건 초반에만 잠깐 신경쓰면 됩니다. 보스1999는 어려운 게임이 아니니까요. 어릴 땐 이것 저것 신경쓰면서 했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네요.
옛날 느낌 물씬 느껴지는 시작 화면.
이곳에서 화면을 다 태워먹을 수 있죠?
동영상을 틀면 엄청난 촌스러운 영상이...
공격적으로 설정하고 해볼게요.
적의 공격이 더 많아지는 거겠죠?
어짜피 할거면 난이도 높게 갈게요.
그런데 엄청나게 체감이 되지는 않네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우측 상단 사람표시 문양입니다. 신규채용은 전국적으로 새로운 인물들이 나타나고, 스카웃은 다른 조직에서 사람을 빼올 수 있고, 승진은 일정 레벨 이상에서 직급을 올려서 똘마니를 많이 끌고 다닐 수 있으며, 보너스는 충성이 낮아진 조직원을 위로할 수 있고, 별장을 주면 능력을 상승시킬 수도 있습니다. 해외연수의 경우 일정기간 훈련을 시킬 수 있으며 해고는 말 그대로 조직에서 쫓아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전투에서 패배할 경우에는, 보너스로 충성을 다시 올려야 한다는 것. 잘못하면 떠납니다. 그리고 별장을 주면 능력치가 상승된다는 것. 승진은 가끔 확인해줘서 전력을 높이자는 것. 뭐 이정도만 알고있으면 됩니다. 별장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되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을겁니다.
본격적인 스피드 공략입니다.
필승 전투법
일단 시작하자 마자 거래소를 들려주세요.
똘마니들을 마구마구 고용 해줍니다.
조장들은 모두 구석에 박아둡니다.
그리고 똘마니들로 적들을 유인합니다.
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유닛은 '격투사'인데 한마리로 적들을 유인 해오면 보통 능력치가 가장 높은 조장들이 빠른 속도로 다가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가장 앞쪽의 조장을 일점사로 순식간에 잡을 수 있습니다. 조장을 잡으면 똘마니들은 도망을 갑니다. 그러니까 저런식으로 4~5명의 상대편 우두머리를 잡아주면 정말 손쉽게 승리하게 됩니다. 우리쪽에서 죽게 된 유닛들은 바로 다시 재고용으로 충당해주면 됩니다.
큰 건물을 공격해야 쉽습니다.
나이트, 극장, 볼링장 등.
오락실 술집같은 작은 곳은
유인하기 전에 몰려오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그 이후 싸울 인원이 없는 상대방 진영.
공격을 하면 싸우지도 않고 도망갑니다.
모든 건물을 휴업 상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공격하면 상대 조직원들의 충성심이 떨어집니다. 필요한 경우 돈을 사용해서 빼올 수도 있지만 충성을 계속 낮추면 다른 조직으로 가거나 신규채용란으로 나타나는데 크게 필요한게 아니면 굳이 스카웃은 필요가 없습니다.
체력이 떨어졌다면 병원에서 회복 해주세요.
저렇게 공격만 해줘도 금방 상대 조직들이 망해버립니다. 위 사진에서는 1982년으로 나와있지만 게임시간 상으로 더 빠른 클리어도 가능하지만 현실 시간에서는 전투를 여러차례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어느정도 걸립니다. 오히려 현실시간에서 더 빨리 하려면 자금을 빨리 버는 것도 중요합니다. 참고로 모든 건물을 팔고 상대 건물을 모두 인수해서 매각하고 다른 조직도 모두 인수해버리고 팔아버리는 방식으로 해도 됩니다.
그런데, 이것보다는 아래 방법이 더 빠르더군요.
자금 운용법
이 파트에서의 최종 목적은 돈을 버는게 아닙니다.
그 돈으로 별장을 미친듯이 사는 겁니다.
일단은 CEO가 되볼까요?
참고로 아래 과정을 진행하면서...
인원 전부 태권도장 혹은 권투장에 넣어주세요.
일단 시작할 때 빚쟁이가 됩시다.
최대치까지 대출을 합니다.
참고로 미래은행과 두리은행이 있습니다.
각각 20억, 5억을 대출합니다.
3개월마다 이자가 나가지만...
일단은 투자 해줍시다.
그리고 방송국에 가서 기부금을 냅니다.
인기도를 999로 맞춰주면 수익이 올라갑니다.
참고로 시간이 지나면 인기도가 떨어집니다.
다시 올려주면 됩니다.
나중엔 돈이 썩어 넘칠 거니까요.
남은 돈을 이용해서 대구로 가서 빨간 메모 안의 건물들을 사주면 되는데, 중앙, 왼쪽, 오른쪽 순으로 사주시는게 좋습니다. 중앙의 나이트는 나중에 여유가 생겼을 때 사주셔야 하고요. 게임 시간이 지나가는걸 신경쓰지 마시고 마구잡이로 돈을 벌어주세요. 참고로, 원래 시작했던 지역 건물들을 전부 팔고 이곳에 올인을 하셔도 상관 없습니다.
돈 옆 모래시계를 누르면 시간이 휙 지납니다.
단지 신경써야 할 것은 건물 관리입니다.
귀찮다면 초반부터 안 건들여도 됩니다.
그래도 이왕이면 관리하시는게 좋겠죠?
1.입지등급이 좋아야 수익률이 좋습니다.
첫번째로 확인하고 구매하세요.
2.직원수는 빨간색이나 노란색이 안뜨게 맞춰주세요.
3.서비스는 100으로 올려주세요. 한번만 올리면 됩니다.
4.인테리어는 시간이 지나면 내려갑니다.
보통 80 이하에서 올려주는게 좋습니다.
후반에는 건물이 너무 많아서...
신경쓰기가 여유치가 않죠?
그럼, 그냥 신경 안 쓰면 됩니다.
시간을 너무 잡아먹으니까요.
단지 인물 1명씩 건물에 박아두면...
심하게 낮다 싶을 때 알아서 해줍니다.
대구 구입 이후에는 제주로 가줍시다.
그 후에는 춘천과 전주가 있습니다.
싸울 일 없이 마구잡이로 확장 해주세요.
절대로 많이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휙 휙 넘겨주세요.
돈 쌓이는거 전부 건물 사면서 하면 됩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지역을 괴롭혀도 됩니다.
전투 필승법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보통 인천을 먼저 먹습니다.
수익률이 가장 좋으니까요.
근데 그냥 돈 쌓아서 별장 쥐어주는게...
최고로 빠릅니다.
은행에 상환하시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이만큼 확장을 하셨다면 더이상 걱정할게 없습니다. 아무나 구해서 별장 마구잡이로 주셔서 능력치 최대로 올려서 모두 학살하면 됩니다. 돈도 많으니 다른 조직 건물 그냥 순서 없이 생각 없이 모두 흡수해버립니다. 별 생각 없이 무심하게 해버리면 손쉽게 전국통합이 이뤄질 겁니다.
야인시대가 굉장한 인기를 누리다가 주먹세계의 이야기가 정치적으로 변한 뒤부터 인기가 떨어졌죠? 그렇게 주먹을 쓰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런 설정은 많은 분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요소라는건 변하지 않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보스1999에서는 이재구라는 존재가 있고 그 아래 흩어져 있던 조직들이 그의 부재가 생긴 뒤 전국적인 전쟁이 벌어지는 설정이고, 그 안에서 조직들의 설정이 참 즐거운 것 같네요.
김세기파 - 강북을 중심으로, 이재구의 오픈팔입니다. 가장 위리한 위치에서 시작하며 자금 또한 가장 많습니다. 근데 실질적으로 끌리지는 않네요. 자금력을 키우는데 굉장히 유리한 지역이고 가장 난이도가 낮을 것 같습니다. 처음 해보시는 분들에게도 큰 어려움이 없게 해줍니다. 오명중과 구대성이라는 인물이 있네요.
흑곰파 - 대전의 작은 세력들을 하나로 규합한 곳입니다. 김웅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활동합니다. 닉네임이 흑곰이고요. 김두한의 숨겨진 아들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는 인물로, 칼새와 김현이 옆에 있습니다. 팀컬러는 갈색이네요.
홍두파 - 이재구의 수양딸인 홍두를 중심으로 활동을 합니다. 강남에서 시작이 되기 때문에 김세기와의 마찰을 많이 빚게 되는데, 사실 그냥 모든 건물을 팔고 이사하면 그만입니다. 정재라는 인물이 굉장히 좋습니다. 다른 조직들에게 편지를 보내기 때문에 우호도 관리 측면에서 좋습니다.
팔십파 - 70년 초반을 주름잡던 인물들이 모두 뭉쳐서 다시 만들어진 그룹입니다. 나잇대가 높지만 카리스마 있는 인물들로 시작한다는 설정. 김세명과 오중현이 다시 조직세계에 발을 담그자 많은 이들이 비웃었으나 전라도에서 다시 전국 통합의 꿈을 키워갑니다.
구로자와파 - 일본 야쿠자와 연계되어 있으며 보스는 섬새지만 실세는 구로자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일본 지하세계의 후원으로 자금이 많으며 경남지역에서 세력을 키워갑니다. 일본계라서 뭔가 통합시키면 손해보는 느낌이 들었던 조직.
연안파 - 부산 사나이들이 힘을 뭉친 곳입니다. 구로자와파와의 세력 싸움에서 밀려 목포에서 시작이 됩니다. 최동포는 부산에 진출하고, 결과적으로는 전국을 먹는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유니콘파 - 한재권, 거대형, 나대로라는 학원가의 대부로 통하는 어린 아이들로 시작됩니다. 어린 연령으로 비웃음을 샀지만 인천의 태성파를 궤멸, 인천을 장악하게 됩니다. 과거 이재구의 중재로 진출을 늦춰왔지만 세상을 바뀌었고, 가장 젊은 피이며 성장 가능성 또한 최고입니다. 실질적으로 한재권과 거대형, 나대로의 캐미가 높아서 전투로 빠른 통합을 할 때 가장 유리합니다.
어렵지 않죠? 크게 자세하게 들춰보지 않고 쉽게 쉽게 가려고 만든 전국통합법 입니다. 제가 올려둔 방법으로 한번 클리어 하셨다면 한번 더 하실 때는 다른 방식으로도 즐겨보실 수도 있겠죠~ 그나저나 엔딩 영상도 굉장히 촌스럽죠? 1997년 작품인데 세월의 흘러감이 굉장하다고 느껴지네요~ 물론, 그것보다 대단한건 이렇게나 오래 됐는데도 재밌다는 것. 후속작은 아니더라도 정신적인 계승작이라도 나와주면 좋겠네요. 여기까지 하고, 끝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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