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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월드 세계관 & 스토리 배경설정

범쿠룽 2021. 6. 30.

서기 5500년의 우리은하

인류는 지구를 성공적으로 떠나

우주 곳곳으로 세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 성공적인 개척은 수많은 이야기를 낳았고

오늘 들려드릴 림월드의 이야기 또한 이 중 하나입니다

이 이야기를 들려드리기 전에

일단은 인류의 발자취를 따라가봅시다

 

 서기 2100년경, 지구를 벗어나 세력을 확장한 인류는 커다란 발전을 이뤄냅니다. 하지만 광속의 벽을 넘지 못한 인류는 이후 5500년이 되어서도 각 행성을 이동하려면 기본 수년의 시간이 걸리는 상태입니다. 10만광년의 지름을 가지고있는 우리은하에서 인류는 지구 근처 기준으로 우리은하의 1%가 조금 넘는 1200광년 크기만큼의 무작위한 행성을 테라포밍하는데 성공해냈습니다. 여견이 되는 행성에 무작위로 테라포밍을 해나가며 세력을 확장해 나갔는데요. 그 결과 컨트롤의 범위를 넘어서는 행성들이 늘어나는 것 또한 필연적이었습니다.

 

 각각의 행성은 지형지물, 평균 온도, 중력, 기술의 격차 등등의 차이로 고유의 문화를 가지며 발전했고 심지어 수쳔년의 시간은 각 행성의 인간들을 서로 다른 종족으로 인식할만큼의 차이를 만드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화학적인 생체개조는 후손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그 속도는 과속화되었고 은하 곳곳에서 서로를 외계문명이라며 호들갑을 떨기도 했습니다. 또한 유전자 변형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동물들의 무작위 번식의 결과로 인간보다 우월해진 동물이 행성의 지배종이 되어 만나기도 했으며 우리가 만든 AI가 행성을 지배하기도 하는 등의 수많은 변종들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만남은 흔히 생각하는 외계인이 아닌 인류 혹은 인류가 만든 변종들이었고 현재까지 외계문명과의 만남은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형태의 행성들에 대해 우리는 11단계의 행성단계로 나뉘어 역사시간에 공부하거나 정보를 주입해주고 있습니다. 일단은 이 세계의 기본 상식인 행성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초월계 행성 (Transcendent worlds)

첫번째로 AI의 지배를 받는 초월계 행성에 대해

알아보면서 시작하도록 하죠

 

   AI는 4가지 단계로 나뉘어 분류합니다. 첫번째로 '분류자'는 성격이나 적응력이 높지 않고 단순한 노동을 합니다. 데이터를 읽고 학습도 하지만 인간만큼의 조리있는 대화나 성장을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하급 페르소나'는 인간과 비슷하거나 조금 모자란 지능으로 반복노동에 적합한 작업에 투입됩니다. 그리고 '페르소나'는 인간과 비슷하거나 더 뛰어난 지능으로 우주선이나 광산 운영, 심지어 창조적인 활동에도 투여되며 본인의 능력을 뽐내지만 인간처럼 실수를 하기 때문에 영원히 성장만 하는 존재는 아닙니다. 이정도 수준의 AI에서는 인류와 공존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르코테크에 이르르면 유명 과학자의 말처럼 개미는 인간이 무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인간은 그들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이정도 수준에 다다른 AI가 세계에 물리력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든다면 아르코테크는 한 행성의 통치자가 될 수 있습니다. 아르코테크는 스스로 지하나 우주로 세력을 확장할 수 있고 그에 방해된다면 인간은 이해할 수 없는 기술과 전략을 통해 멸종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초월의 단계를 지나 행성을 지배한 곳을 초월계 행성이라고 표현합니다. 이 행성에서 인간은 기계에 통합되어 공생하거나 멸종됩니다.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초월계는 저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타 문명과 접촉을 끊고 그들만의 개성이 강력한 문명을 구축합니다. 초월계에 이르면 이후 큰 변화없이 유지가 되며 안정적입니다.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의 기술로는 우리가 보기엔 무한동력을 만들어내는 바노메트릭스와 살아있는 생명체의 정신에 작용하는 싸이킥 기술등이 포함됩니다. 변방계에서 이들은 그런 기술들을 활용해서 세력을 넓히기 위해 생명체 말살을 강행하기도 하며, 정신적으로 붕괴시켜 스스로 멸망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결국 현상유지만을 이어나가는 초월계도 많고 그들 나름의 철학적인 이유로 공격적이지 않은 곳들도 많습니다.

 

2. 번화계 행성 (Glitter worlds)

고도로 발달한 인류의 현존 최강형태의 행성들입니다

 

 이곳은 인간이 이끄는 사회에서 가장 발달한 행성들로써 개척지역 중심부에 위치합니다. 행성간 거리가 가까워서 이동이 편하기 때문에 교류가 활발합니다. 이곳에 사는 인간들은 모든 편의가 보장되어 있으며 보건, 인권 보장의 정점을 보장하는 형태입니다. 번화계 행성 출신의 사람은 대체로 끈기나 의지가 타 행성 출신보다 부족하고 타인과 기술을 신뢰하는 순진한 이미지를 가지고있지만, 일부 초 고성능의 AI를 제외하고 고차원의 AI도 통제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이곳에서는 평온한 인생을 보낼 수 있기에 조금 순진하다고 한들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행성간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커다란 제국을 형성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들을 건드린다면 좋은 결과가 없다는건 모두가 알고있는 사실일겁니다.

 

3. 도시계 행성 (Urb worlds)

초 고밀도의 도시가 가득 찬 행성입니다

 인구는 행성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으며 공기는 오염되어 있습니다. 행성 자체의 기술력으로는 사람들을 모두 살릴수도 유지할 수도 없는 벼랑끝까지 선 단계의 행성으로 이곳 출신의 사람들은 폭력적이고 냉정하며 탈출하고 싶지만 당장의 자원으로 본인들이 탈출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절망적인 상태로 인생을 보내거나 행성 내에서 인류 멸망을 경험할 수도 있는 행성입니다.

 

 

4. 중간계 행성 (Mid worlds)

21세기 초반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행성입니다

자체적인 기술로 우주진출은 힘들며

인류의 우주진출 여부는 인지하지만

본인들의 자체 기술력이 부족합니다

 

5. 독성계 행성 (Toxic worlds)

도시계에서 오염과 공해가 진행된 행성이나

중간계에서 핵전쟁, 화확전으로 파괴된 행성입니다

이곳은 인간에게 극악의 환경을 제공하지만

낮은 수준으로 거주하는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6. 대리석계 행성 (Marbles)

진보된 고에너지 병기로 파괴된 행성입니다

표면이 하얗게 유리화되어 있기 때문에

유리구슬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곳인데요

핵무기보다도 더욱 강력한 병기의 공격을 받은 곳으로

이런 공격을 받고 살아남은 생명체는

짚신벌레 수준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7. 산업계 행성 (Industrial worlds)

19세기 지구와 유사한 행성들입니다

보통 이 상태를 오래 유지하지 못하고 중간계가 되지만

이미 인류는 중간계에서 멸망하는 수많은 모습을 목도했기에

정책으로 이 단계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은, 종교나 철학 등등 수많은 이유로

산업계 행성으로 유지되는 모습도 보입니다

 

8. 중세기 행성 (Medieval worlds)

농업혁명 이후의 지구와 유사한 행성입니다

봉건주의 등등 후진적 사회구조를 유지합니다

역시나 종교, 철학, 사회체제에 의해 유지되는데

그저 기술이 부족한 곳일수도 있습니다

 

9. 부족계 행성 (Tribe worlds)

농경단계조차 도달하지 못한 행성입니다

문자또한 존재하지 않으며

가장 기본적인 기술만이 발달한 상태입니다

 

10. 동물계 행성 (Animal worlds)

생태계는 존재하지만 사람이 살지 않거나 멸종됐습니다

혹은 테라포밍이 완료되었지만 인간이 입주하지 않은

그런 행성을 동물계 행성이라고 부릅니다

 

 

 

11. 변경계 행성 (Rim worlds)

우리의 이야기가 그려지는 행성 환경입니다

테라포밍을 완료한 1200광년 범위의 행성중에

중앙의 번화계 기준 가장 멀리 있는 행성들입니다

중앙의 번화계 기준 가장 멀리 있는 행성들입니다

 

 중앙 정부는 없으며, 인구밀도는 굉장히 떨어집니다. 대체로 기술 수준이 낮으며 단일화된 세력이 아니기에 서로 교류가 빈번하기도 하지만 . 발전보다는 퇴보가 자주 발생하는 곳들입니다. 테라포밍 로봇에 의해 사람이 살 수 있는 행성이 되었지만, 부족계부터 중간계까지의 기술을 가진 여러 세력들이 존재하며 이들은 행성이 본인들의 원하는대로 꾸려가길 원하기 때문에 잦은 다툼 속에서 성장을 도모하는 곳입니다. 누군가는 행성간 여행 중 불시착하기도 했으며 누군가는 의도적으로 새로운 삶을 위해서도 찾아옵니다. 변방 제국의 왕을 꿈꾸는 자도 있으며 조용한 삶을 바라는 자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이 혼란스러운 세계에서 생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12. 기타

그 외의 특정할 수 없는 특이한 행성들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특이하기 때문에

분류할 수 없는 곳들입니다

 

그 중에는 식물종이나 동물종이 지배한 곳일수도 있고

정말 독특한 외형을 가진 로봇들이 지배한 행성이나

지능이 높은 곤충에게 점령당한 곳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음...

지금까지 11가지 행성계열의 설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Rim worlds

 당신은, 공해로 가득찬 도시계 행성의 부랑자로써 가족없는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각고의 노력끝에 광부로써 밥벌이를 해나가는 훌륭한 인생을 살아가게 됐습니다만... 안타깝게도 중증의 알츠하이머가 발병하게 됩니다. 삶을 포기하려던 순간 근처 에우테르페 행성의 의료기술로 완치가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치료를 위해 전재산을 들여 우주해적이나 우주전쟁의 위험을 무릅쓰고 행성간 이동을 감행합니다. 결국 당신은 많은 시간이 걸리는 냉동치료 방식을 선택해 냉동상태로 회복되어 나갔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눈을 뜨자 위치를 알 수 없는 행성이었고...

 

당신은 탈출포드에 있는 메세지를 발견합니다.

 

우선 좋은 소식부터 알리드리죠

당신이 앓고있던 병은 이제 완치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어... 현재 상황에 당황스럽겠지만, 최선이었음을 알립니다. 우리 행성은 적대적인 행성에 의해 대대적인 공격을 받았고, 우리는 대대적인 탈출을 하며 이렇게 AI로 항해하는 우주선에 당신을 탑승시킵니다. 당신은 AI가 판단한 최적의 장소에 떨어질겁니다. AI가 현명하길 빌어야겠지요? 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알려드리며 당신에게 받은 금덩어리들 또한 약탈당할지도 모를 마당에 이정도면 나름 노력한거라고 인정해주실 수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당신을 위해 이 우주의 기초 정보들이 담긴 이 책을 함께 보내겠습니다. 남은 인생은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

우리에게 행운이 따르진 않았습니다

유토피아를 꿈꿨지만

디스토피아에 가까운 현실이네요

 

당신은 알몸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서 생존해야만 합니다

다행히도 대리석계나 독성계는 아니었습니다

배고픈 당신은 주변 동물을 날고기로 먹었거든요

 

당신은 특기를 살려 산을 채굴해 동굴을 만들고

안쪽에 보금자리를 마련합니다

그리고 주변 야생씨앗을 모아 농사를 짓고

나무로 방어벽과 덫을 만들며 생존해나갑니다

 

그렇게 생존할 수 있다는 희망에 기뻐할 즈음

정체모를 타 종족의 상단을 마주치게 됩니다

그들과의 대화로 이곳이 변방계인 것을 알아내고

당신은 새로운 삶에대한 열망을 불태웁니다

 

당신은 생존법칙이 적혀있는 책을 적극 활용해서

보금자리를 꾸려나갔고

 

당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합류해

나름의 보금자리를 만들어나는데요

 

꽤나 근사해진 정착지를 만들어나갈 즈음

변경계가 무법지대라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당신의 물자를 노리는 약탈자들의 끝없는

정말.. 끝없는 침략을 막아내게 되는데

많이 가질수록 그 강도는 강력해는데요

 

정신력 억제기를 들고와서

사람들의 의식을 흐리게 만들기도 하고

태양 차단기, 유독성 낙진 발생기 등으로

당신들을 괴롭히며 당신을 옥죄어옵니다

 

당신이 벽으로 방어벽을 건설하면

공병들의 박격포 공격으로 벽을 파괴할 것이고

공병이 막히면 하늘에서 공습해

당신의 중심부를 타격해올겁니다

 

우주해적에게 변경계만큼 좋은 먹잇감이

사방에 널려있는 곳은 없기에...

생각보다 많은 공격이 올겁니다

 

그리고 인간 침략자만이 있는건 아니었습니다

초월계에서 인간사냥용으로 보내지는 로봇들까지

우리를 끊임없이 노리며 종종 나타나서

당신의 귓속에서 쉬지않고 옆 사람을 죽이라는

음성을 출력하게 하여 당신들의 정신을 무너뜨리고

초월계의 세력 확장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파고들어간 산 안쪽에서는

유전공학의 부작용인지, 의도된 괴물들인지 모를

빠른 번식속도를 보이는 벌레들까지 나타납니다

 

이전부터 말했듯, 현재 행상간 이동은

적어도 몇 년씩은 걸리기 때문에 교류는 미미한데요

우리는 이 위험속에서 생존하는데 성공했고

끝없이 남의 피를 봐야 본인의 피를 지키는

현재의 인생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당신은, 이곳에서 천년만년 본인의 정착지를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혹은 혼신의 힘을 다해 우주선을 만들어서 더 좋은 행성으로 이동할 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우주선에서 발생하는 전파로 행성 전체에서 약탈을 위해 달려올겁니다. 아니라면 근처에서 가장 큰 제국과 친해져서 그들의 일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제국에선 일종의 시험으로 본인들의 군주를 파견보내 우리의 실력을 확인할겁니다. 이 역시 행성에 소문이 퍼져 제국의 적대세력들이 군주를 암살하기 위해 몰려올겁니다. 그리고, 초월계에 편입되어 기계세력에 붙을수도 있겠죠... 하지만, 행성에선 기계세력이 커지는걸 좋아할리가 없습니다. 무엇하나 녹록치 않지만, 당신은 잘할 수 있습니다. 난이도를 낮게 설정했다면 말이죠! 그 이후의 이야기는 저도 모르겠고! 하나 확실한건 당신의 시간은 림월드에서는 훨씬 빠를 것이라는 겁니다! 조심하시길 바라면서 마지막 인사를 건냅니다!

 

림월드의 세계에서 다시 뵐 수 있다면 좋겠네요!

저는 지금까지 범쿠룽

스토리텔러 랜디 랜덤이었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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