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요모조모/게임극장

신 영웅전설3 하얀마녀 스토리 글로 읽기

범쿠룽 2022. 5. 27.

여러분 할룽! 이번에 다녀올 모험 지역은!

영웅전설3 하얀마녀의 세상입니다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하얀 색채를 띈 모험이 될 것 같은 첫번째이자 마지막 가가브 이야기입니다. 왜 첫번째이자 마지막이냐면 가가브 세계관의 시간상으로는 제일 늦은 시점의 이야기지만 현실 발매일 기준으로는 가장 빠른 이야기이기 때문에 첫번째이자 마지막 가가브 이야기인데요. 가가브 시리즈 중에서는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최고로 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웅전설3는 저의 수많은 인생게임 중 하나입니다. 이 게임은 제가 엔딩을 볼 때도 고전게임이었는데요. 어릴 때 샀던 첫 컴퓨터를 다음세대로 넘어가는게 너무 빠른 타이밍에 부모님이 비싸게 사주셔서 사양도 상대적으로 빨리 후져지고 관리하는법도 몰라서 컴퓨터가 골골댈 때 플레이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니까 게임은 하고싶은데 사양이 딸려서 최신게임을 못하니까 고전게임들에 눈이 갔던거죠. 근데 이게 무슨일이야... 그 계기로 만난 영웅전설3는 제가 RPG게임, 더 정확하게 말하면 온라인이 아닌 혼자서 하는 RPG게임에 관심이 생기게 했던 첫번째 게임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본격적으로 게임 스토리 영상을 만들려고 생각한 이후의 첫 게임으로 정했고요. 어른 동화같은 영웅전설3의 이야기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티라스윌이라고 불리는 세계에서

큰뱀의 등뼈 뒷편에는 세계가 없다고 생각했던 시대의

마지막 영웅들의 이야기입니다

 

서장, 작은 순례자

티라스윌에는 8개의 나라가 나름의 특색을 갖추며 나름 평화롭게 보내고 있었는데요. 평화로워 보이는 이 티라스윌에도 전설이 전해져오곤 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20년 전 티라스윌 전역을 순례했다는 하얀 마녀의 전설입니다. 하얀 마녀라 불렸던 그녀는 보라색이 감도는 은빛 머릿결, 푸른색을 띈 눈동자에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하얀 마녀는 티라스윌 전역을 순례한걸로 유명한데요. 그녀의 순례는 시간을 가리지 않고 이어졌고 겉모습만 보면 언뜻 평범해보이는 소녀같던 그녀는 들르는 곳마다 여러 말들을 남기면서 여행을 이어나갔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과 다가오는 위협에 대한 예언을 하며 돌아다녔습니다.

 

 사람들은 좋은 예언이 맞으면 그녀를 환영했고 나쁜 예언이 적중하면 그녀가 저주를 내렸다며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어느 순간부터 그녀는 하얀 마녀라고 불리게 되었고 지금 시작할 이야기의 20년 전 아직도 마법의 힘이 알려지지 않았던 시대에서 하얀 마녀는 더더욱 공포와 신비의 존재로 취급 받았었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어느 순간 하얀 마녀는 사람들 앞에서 모습을 감춰 사라져버렸고, 사라져버린 그녀는 이제 하나의 전설로써 전해지고 있습니다. 티라스윌 전역을 순례했던 그녀는 여러가지 예언들을 남기고 모습을 감춰버렸습니다.

 

 이번 모험지인 티라스윌은 현재의 기술력으로는 사방이 막혀있는 지역입니다. 북과 동으로는 바람 한 점이 없어 항해가 불가능한 침묵의 바다가 존재하고 남쪽으로는 인간이 넘을 수 없다고 여겨지는 커다란 산맥인 큰뱀의 등뼈가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름만으로도 존재가 추론되는 혼돈의 소용돌이와 그 남쪽은 사람이 건널 수 없다고 여겨지는 커다란 균열, 가가브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 중 폴티아 외곽의 마을인 라그픽에서 큰뱀의 등뼈 뒤에는 세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시대의 마지막 영웅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라그픽 마을에는 한가지 전통이 전해져내려오는데요. 티라스윌 지역에는 '샤리네'라고 불리는 장소가 다섯군데가 있습니다. 샤리네는 각 지역의 근원적이고 의미있는 장소로 그곳은 마녀들이 순례를 다녔던 곳이며 이제는 마녀들이 자취를 감추었지만 아직도 각각 샤리네에는 마법의 거울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마법의 거울은 순례자에게 어떤 화면을 보여준다고 하는데요. 그 다섯군데를 다녀오는 것이 라그픽 마을에서 옛날부터 전해지는 성인식이자 순례의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선천적 퍼런머리 14세 소년 쥬리오, 그리고 선천적 뻘건머리의 15세 소녀인 크리스티나, 약칭 크리스가 함께 순례 여행을 떠나게 됐는데요. 참고로 14살 때 크리스는 이미 여행을 갔다 왔어야 하지만 당시 몸이 아파서 1년이 미뤄진 결과 이 두 소꿉친구의 이번 순례여행이 성사됐습니다!

 

 그리고 순례여행을 출발하는 당일에는 항상 은단검 전달식을 하는데요. 은단검은 티라스윌 전역에서 여관, 음식같은게 모두 전액 무료가 되는데다가 검문소의 통행증까지 겸하는 개 사기템인 데다가 트라스윌에서는 은의단검을 들고 다니는 순례자가 오면 행운이 온다는 이유모를 미신까지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와 은단검의 조합만 있으면 티라스윌 어느 지역에서도 굶어죽을 일이 없는 그런 개꿀 요소인데, 그 전달식 직전에 음유시인이라며 찾아온 도둑2인조에게 은단검을 도둑맞는 일이 발생하는데...! 다행히 도둑2인조가 도망가면서 마을의 최고 어른인 세상 털복숭이 라프 할아버지에게 부딪치면서 바닥에 은단검을 떨어뜨리고 사라집니다.

 

 그렇게 소소한 사건이 지나가고 마을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떠나는 순례 여행길, 세상 털복숭이 라프 할아버지가 쥬리오와 크리스를 불러세웁니다. 라프 할배는 모든 일을 좋은쪽으로 생각하라는 세상 진부한 조언을 해주면서 크리스에게 본인의 지팡이인 라프의 지팡이를 물려줍니다. 그렇게 라프할배의 지팡이를 들고 본격적으로 떠나는 길에 라그픽으로 오고있는 가족을 만나는데요. 이 가족은 라프가 폴티아에서 제일의 대마법사라며 이전에 늑대의 공격을 막아준적이 있다면서 찾아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크리스가 받은 지팡이를 보며 라프할배의 신뢰를 얻고있다고 말해주는데 크리스와 쥬리오에겐 그저 마을의 할아버지 장로였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며 지나갑니다.

 

 그렇게 첫번째 샤리네로 가는 길, 잠시 들린 국경지대에서 폴티아의 루돌프 국왕이 대대적으로 군사를 모집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뭔가 지위를 보장한다는 말까지 하면서 군대를 모집하는 모습이 살짝 수상하지만 우리 잼민이 크리스와 쥬리오는 일단 본래 목적이었던 첫번째 물의 샤리네인 디네로 향합니다. 가는길에 크리스가 예쁜 돌을 가지고싶다고 하자 쥬리오가 살짝 투덜대긴 했지만 찾아주는 얼레리꼴레리한 상황도 발생합니다.

 

 어쨌거나 첫번째 물의 샤리네인 디네에 도착한 둘은 디네의 현자를 만나고 드디어 첫번째 마법의 거울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거울앞에 선 둘에게는 처음에는 평화로운 자연의 모습이 보였지만 갑작스레 엄청난 돌풍의 모습을 보게됩니다. 라그픽 마을 사람들의 말로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였다고 했던 거울과 다르게 조금 무서운 화면을 본 둘은 당황해서 현자에게 물어보자 지금껏 이런적은 없었지만 둘의 불안감이 투영되어 그런 모습을 본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여행에 익숙해지면 다음부터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을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다음 행선지를 향해 항구마을인 라그나로 이동합니다.

 

 라그나 마을에서는 갑자기 크리스가 사라지는데요. 수소문 끝에 무기점 지하로 간 쥬리오는 탈영병인 파드와 죠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심한 감기로 아픈 청년을 간호해준 둘에게 그들은 군에 있는게 싫어서가 아닌 국왕의 측근인 레바스의 횡포가 심해서 탈영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군대를 대대적으로 키우고 있는 것도 이상하고 폴티아의 동태가 심상치 않은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무기점 아저씨도 탈영병을 감춰주는데 힘을 써준다고 했으니 슬슬 배를 타고 다음지역으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그 전에 마침 이 마을에 살고있는 허크 아저씨라는 사람을 만나고 출발하기로 하는데요. 이 사람은 라그픽 마을 출신이며 크리스의 작은 아버지였습니다. 그렇다는건 허크 역시 순례를 한 적이 있었다는 것이고요. 놀랍게도 허크의 나이는 32살입니다. 어떤 인생을 사셨는지 도저히 모르겠지만 저랑 동년배신데 너무 늙으신 것 같구요~ 어쨌거나 이 허크는 사실은 세상 둘도없는 하얀 마녀의 덕후로써 이 둘이 순례길을 걷는다는 말을 듣자마자 흥분해서 말하기 시작합니다. 하얀마녀의 진실을 확인해야만 한다고 말이죠. 심지어 본인의 모든것을 내팽개친다고까지 말하면서 흥분을 하는데, 갑자기 어느 청년이 집에 들어와서는 빌린 돈을 갚아달라고 하는데요. 이 때 허크는 뒷 창문으로 도망쳐버립니다.

 

 그리고 이제 둘은 드디어 폴티아를 떠나 메나트로 향하는 배를 탑승합니다. 그렇게 은의단검빨로 표 검사도 프리패스하고 들어가게 되는데, 마냥 개꿀같던 이 은의단검으로 탑승한 둘은 사실은 남자는 배 청소, 여자는 요리와 세탁을 도와야하는게 국룰이라고 선원인 보슬레이가 알려줍니다. 그렇게 이 배의 질버 선장에게 방을 배정받게 되는데요. 그 옆방에는 라그픽 마을에서 도둑질을 했던 2인조가 묵고 있었고 쥬리오와 크리스가 있다는걸 눈치채게 되고는 마주치면 골치가 아플거라면서 자진해서 격리되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쥬리오와 크리스는 배에서 허드렛일을 쭉 도와줬는데요.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선내에서 도난사건이 발생하고 중년 헤스톤은 금 브로치를 잃어버리고 부부는 외투와 회중시계가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렇게 창고까지 살펴보게 되는데 허크가 뜬금없이 상자 뒤쪽에서 나타나게 되는데요. 허크는 진성 하얀 마녀 덕후답게 연구를 위한 이동 중이었는데 그 방법으로 밀항을 택했습니다. 어쨌거나 질버선장에게 보고하자 허크는 크리스의 작은 아버지이기도 하니까 도착할때까지 빈 객실에서 근신하는걸로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다시 범인 잡기에 돌입합니다. 선장실에 있는 수배서를 확인해보니 2인조 좀도둑 그리고 중년으로 변장한 뒤 수면제로 사람들을 재우고 도둑질을 하는 두 팀의 수배서가 있었습니다. 수배서를 확인한 뒤에 선장과 함께 방에서 나오지 않는 2인조에게 일행은 가봤는데요. 당연히 나올 수 없는 2인조는 멀미가 심해서 못나가겠다고 둘러대는데, 그 이후로 멀미약을 가지러 선장실에 가지만 없어서 창고에 가지러 가게되고 창고에 있던 쥐들을 잡고 멀미약을 찾아서 밖으로 나오는데, 사람들이 모두 바닥에 쓰러져있는걸 발견합니다.

 

 그렇게 이상함을 느끼고 갑판으로 올라가서 추리를 해보니 중년 헤스톤이 범인이라는 결론이 났고 배의 후위로 가보자 그곳에서 헤스톤이 도주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헤스톤이 사라지려는 타이밍에 2인조가 나타나 헤스톤이 훔쳐간 가방을 다시 뽀려오는 직업병을 부리고, 헤스톤은 도주해버립니다. 그 사이 2인조를 알아본 쥬리오일행과 갑분 술래잡기를 시작하게 되는데, 술래잡기 도중, 모두가 잠들었기 때문에 배를 조종하는 사람이 없다는걸 깨닳고 허크의 통솔을 통해 매의발톱호를 무사히 목적지인 메나트 선착장으로 도착시키게 됩니다. 일행은 뻗어서 잠들어버리고... 쥬리오가 눈을 뜨니 이미 도둑 2인조와 허크는 사라졌고 둘은 다시 순례를 이어나갑니다.

 

 이번에 도착한 메나트의 니리에 또한 하얀 마녀의 예언이 있었는데요. 앞으로 메나트에는 엄청난 흉년이 들 것이라는 것이었고 그건 실제로 이어져 현재 메나트는 화물선이 도착할 때마다 물자보급이 이루어지는 실정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니리의 사람들은 쥬리오가 지나가는 사람과 부딪쳐서 강가로 은단검을 떨어뜨려 버리자 다같이 몰려와 순식간에 찾아줄 정도로 친절한 사람들만 모여있는 곳이었습니다. 다만, 하얀마녀의 예언처럼 흉년이 계속되어 촌장조차 다음 마을인 알데에 무역상을 보내달라는 편지를 부탁합니다.

 

 그 다음은 알데에 도착하는데요. 일단은 촌장에게 편지를 전달해주고 다음으로 땅의 샤리네인 테그라로 이동하기 위해 어부에게 배를 태워달라고 하려했지만 빙산이 빨리 남하해서 해변가에 바다표범이 가득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육로로 다른 마을로 이동하려고 했지만 마을사람들이 말하길 가는길도 절벽이 무너져 길이 막혔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가만히 있을수는 없기에 이동해봅니다. 그런데 절벽이 무너진 자리에 왠 할아버지 한명이 자빠져있는걸 구하게 되고, 마침 어부의 아버지인걸 알게됩니다. 마을로 돌아가서 토바이를 데려와 할아버지를 구조하게되고 할아버지는 아들에게 쥬리오 일행을 네갈섬으로 꼭 데려다주라고 신신당부하게 되고 선착장에 가서 배를 타러 갔지만 토바이가 큰 소리를 내는 바람에 잠들어있던 바다표범들이 깨게 되고, 마을에서 먹이를 구해서 유인하여 배 탑승에 성공합니다.

 

 그렇게 타랏타호에 승선하는데 성공하게 됐습니다. 타랏타호에서는 쥬리오가 가장 좋아하는 캡틴 토마스의 대항해라는 책을 읽게 되는데 내용은 대충 대해적 라몬이라는 악당과 캡틴 토마스라는 영웅의 해전을 다룬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캡틴 토마스의 플라네토스호에 대한 묘사가 자세히 되어있는 영웅담에 매료되어 토바이와 신나게 캡틴 토마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배 앞부분으로 가서 풍경을 보면서 또 캡틴 토마스에 대한 생각을 하고있을 때 산처럼 거대한 생명체가 남하해 아래로 이동하고 있는 광경을 보게됩니다. 그 정체는 바다괴수 가르가였습니다.

 

제 1장 테그라 보석

  그리고 그 와중에 바로 눈앞으로는 한 반바지 청년이 조그만 배를 몰고 맹렬하게 가르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뭔가 심상치 않은 와중에 드디어 테그라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토바이가 섬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오면 다시 태워준다며 기다린다고 합니다. 그렇게 들어간 테그라 마을은 괴수 가르가에 의해 폐허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곳도 역시나 하얀마녀의 예언이 있었는데 대지가 열매를 잃었을 때, 산은 바다를 건너고, 사람들의 한탄이 울려 퍼진다. 라는 구절이 전해지고 있는데다가 하얀마녀의 조언으로 이 섬에선 탄광업이 발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처참한 광경의 마을을 지나 일단 둘은 샤리네로 향합니다.

 

 땅의 테그라 샤리네에 도착한 둘은 두번째 거울 화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처음엔 평화로운 가르가가 보이는가 싶더니 거대한 쓰나미가 밀려오더니 어떤 붉은 보석이 나타나며 마무리됩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좋지 않은 화면을 본 둘은 시무룩하게 현자에게 물어보지만 또 신경쓰지 말라는 답변만 듣고는 시무룩해져서 다시 마을로 돌아가게 됩니다.

 

 다행히도 이 마을은 다 박살이 난 상황에서도 다시금 마을을 일으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와중인데요. 그 중 케빈 할아버지는 가르가를 따라갔던 반바지 청년의 할아버지였습니다. 그 청년인 로디의 아버지는 바로 가르가에게 예전에 희생을 당했다고 합니다. 가르가는 평소에는 온순하지만 가끔식 광폭화가 된다고 하는데 그 탓에 로디는 가르가에 대한 원망이 가득한 것으로 보입니다.

 

 케빈 할아버지는 한가지 부탁을 해오는데요. 탄광 밑바닥에 있는 보석을 갔다달라는 부탁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탄광 바닥으로 가서 진홍빛 불꽃이라는 보석을 찾게되는데 이 보석은 너무 거대해진 상태로 충격이 가해지면 폭발할지도 모르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크기로 가지고 가야만 합니다. 그렇게 적절한 보석 3개를 가지고 나가려고 하는데 갑작스런 지진으로 나가는 길이 막혀버립니다. 그래서 당황하고 있을 때 인부들이 커진 진홍빛 불꽃의 폭발로 길을 뚫자는 세상 안전이라고는 실종된 계획을 제안하고 실제로 행합니다. 그렇게 길을 뚫었는데 뒤쪽이 다시 무너져있어서 또다시 갇히는 상황이 되지만 이번엔 충격으로 인해 위쪽에서 모래가 떨어지는 곳으로 올라가는 안전불감증스러운 해결법으로 탈출하게 됩니다. 그렇게 할아버지에게 진흥빛 불꽃을 건내줬더니 고맙다며 진흥빛 불꽃 하나를 우리에게 건내줍니다.

 

 이제 다시 타랏타호에 탑승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어느 한 가족과 함께 이동하게 되는데요. 여기서도 역시나 꼬마와 캡틴 토마스놀이를 하게되는데 역시나 가가브 세계의 히어로 원탑은 캡틴 토마스인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배에서 내려 다음 마을인 칫타에 도착하게 되는데 메나트의 도시 넬바에서 피난민들이 오고 있는걸로 봐선 가르가가 수도역시 박살을 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선 말투가 살짝 이상한 아저씨를 만나게 됩니다. 뭔가 하대하는 말투가 열받게만드는 아저씨였지만 배고파하는 아저씨를 보고 불쌍한 마음에 말린 보리를 적선하게 되고 게걸스러운 먹방을 마치는걸 직관합니다. 이후 다음 마을로 가려 했지만 병사들이 가는길을 막고 비켜주지를 않았습니다. 그렇게 포기를 하고 다시 알프와 대화를 해보니 아이만 있으면 안되지만 어른과 함께가면 비켜줄거라면서 이 아저씨가 함께 가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병사에게 갔더니 역시나 가는길을 막고 있는데요. 알프가 무언가를 살짝 보여주니 바로 길을 열어줍니다. 이 남자... 중년의 노하우가 뿜뿜하네요.

 

 그렇게 도착한 넬바는 역시나 가르가에 의해 반파되어 있었고 사람들은 가르가에 대한 분노와 허탈함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배로 넬바까지 도착한 로디 역시 이 광경을 보고 다시 맹렬히 떠나게 됩니다. 이곳에도 하얀마녀의 예언이 이어졌는데요. '재앙의 산은 바다에서 나타나 도시를 잔해로 만든다...'라는 예언 또한 그대로 적중했습니다. 그렇게 슬슬 티라스윌의 사람들은 마녀의 예언이 적중하고 있음을 깨닳았습니다.

 

 그렇게 일단은 튜엘로 가는 길, 반바지 청년 로디를 발견하고 로디의 할아버지를 도와주고 들은 이야기를 나누게됩니다. 로디는 지금까지 하얀마녀의 예언들을 복습합니다. 테그라에서는 '대지가 열매를 잃었을 때, 산은 바다를 건너고 사람들의 한탄이 울려퍼진다' 그리고 넬바와 앰비쉬 지방에서는 '재앙의 산은 바다에서 나타나 도시를 잔해로 만든다' 그렇다면 넬바의 도시는 이미 당했으니 다음차례는 앰비쉬의 볼트 연안이라고 예측해봅니다. 이후 혼자 가겠다는 로디에게 떼를써서 함께 동행하게 됩니다.

 

  다음 마을인 튜엘에 도착하고 여기에서는 목적지인 볼트에서 이사 온 데다가 하얀 마녀를 만났다는 소문이 있는 제네라는 할머니에게 하얀마녀의 예언에 대해 물어보러 가보기로 합니다. 그 전에 일단 한 어부에게 가르가가 지쳐 잠들어있다는 말을 듣게됐고 가르가는 한 번 잠들면 며칠은 자기 때문에 어느정도 여유가 생긴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후 일행은 제네 할머니를 찾았습니다. 이 할머니는 하얀마녀가 순례 중 하룻밤을 재워줬던 분이신데요. 할머니는 똑똑히 기억이 난다고 하십니다.

 

 그녀에게서는 하얀마녀의 이름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게르드였습니다. 하얀 마녀는 과거에 이 재앙을 막을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다만 사람들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건 밝은 길을 만들어 갈 길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해주고 이 이야기에 나름 힌트를 얻고 다시 길을 재촉하려는데 알프가 윗건물에 있는 노르딕 왕을 만나보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알프는 노르딕 왕에게 횃불을 약속받습니다. 아무래도 알프는 예삿인물이 아닌 듯 싶습니다.

 

 그렇게 길을 재촉하려던 차, 크리스가 지쳐서 잠시만 쉬고싶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한숨 자고있는 와중 알프를 찾아온 노인과 함께 알프는 노인에게 길을 잘못찾었다며 자신의 반지를 냅두고는 배를타고 떠나버립니다. 그렇게 잠에서 깬 일행은 알프가 떠나면서 남긴 반지를 줍줍하며 반지에 앰비쉬의 문장을 확인합니다. 어쨌거나 알프가 떠나버린 마당에 일단은 다음 마을인 카지노의 도시 다이스로 이동하기로합니다.

 

 그렇게 메나트에서 챠놈으로 이동하는 검문소에 도착한 일행은 룰레라는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는데 매일 이 길을 왔다갔다하며 도박을 하는 도박중독자 할아버지였는데요. 뜬금없이 다이스까지 데려다달라며 파티에 들어오게 된 룰레 할아버지를 데리고 관문을 지나는데 병사 한 명 한 명 모두 또 다이스에 가서 잃고 오는거냐고 물어보는걸 보니 카지노 단골 할아버지인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가르가보다 더 빨리 볼트에 도착해야 하는 일행은 제시간에 도착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제 2장 볼트 대결전

 그렇게 함께 다이스까지 도착하면서 룰레 할아버지와 전투를 함께 해봤는데 룰레 할아버지는 의외로 강한 공격마법을 사용할 수 있어서 다들 놀랍니다. 그러다 이내 다이스 앞을 지나가는 와중 룰레는 일행을 끌고 도시로 들어가버리고는 카지노로 사라져버립니다. 일행은 들어온김에 도시를 둘러보는데요. 이곳은 카지노의 도시로 돈이 많다보니 복지가 빵빵해보이고 주민들은 그 복지를 받으며 카지노를 즐기는걸로 보입니다. 신경쓰여서 카지노에 들려보니 룰레는 관문에서 병사들이 매일 잃는다는 말과는 다르게 연전연승을 거듭하고 있었습니다.

 

어쨌거나 볼트로 이동하려는 일행 앞에

세상 부자연스러운 타이밍에 아이가 하나 나타나서

음유시인이 안온다면서 다트로 돌아간다고 하는데..

자꾸 볼트로 가려고만 하면 나타나서 말을 반복합니다...

이거... 결계인가...?

어쨌거나 이건... 다트로 가라는 소리겠죠?

아무리 그래도 이 진행은 좀... 그렇긴 하지만...

 

 개발사의 의도로 들르게 된 빈민가 다트는 패배감에 젖어있는 사람들의 마을이었습니다. 다이스는 저렇게 행복한데 왜 본인들은 이렇게 척박한 땅에서 살게 되었냐는 푸념 일색이었습니다. 리글레라는 할머니는 20년 전 온 마녀가 저주를 걸었다고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하얀마녀의 탓인지 모르겠지만 이곳은 독성이 짙은 늪지대와 빈부격차에 허덕이는 곳이었으나 그나마 한가지 희망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시기마다 와서 연주해주는 음유시인이 찾아오는데 그 사람의 이름은 키타라 연주자 토로바였습니다. 토로바가 오던길에 키타라를 강에 떨어뜨려 잃어버린걸 찾아주고 연주를 해주려던 찰나에 줄이 끊어지고 이 마을 사람들은 키타라 줄이 끊어진 것 만으로도 크게 좌절해버립니다. 아... 지건마렵네... 어쨌건 여분의 줄이 없었던 토로바는 줄을 늪지대 집에 맡겨뒀다 하는데요. 해서 일행은 외딴 집에 가서 줄을 가져옵니다. 그렇게 토로바의 빈민가 버스킹이 진행됩니다. 그렇게 다트는 토로바의 개쩌는 연주에 힘을 얻고, 다트는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오글)

 

 다시 다이스로 돌아온 일행은 룰레가 신경쓰여서 확인하는데요. 여전히 카지노를 쓸어먹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일행은 재미로 한 번 해본 도박에서 카지노의 수법에 당하게 됩니다. 결국 보다못한 룰레는 함께 챠놈국의 대통령인 바론에게 직빵으로 찾아갑니다. 고위층을 바로 만날 수 있는걸 보니 룰레의 권위도 꽤나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룰레는 바론에게서 어렵지 않게 일행이 잃어버린 돈을 되찾아주고는 도박에서 딴 돈으로 바론에게 무언가를 구매했습니다.

 

 바론은 카지노 정책을 펼쳐서 다이스는 급격한 성장을 이뤘지만 다트와의 격차가 빠르게 벌어져 희망을 잃은 사람들을 알고있었고 룰레는 매일같이 카지노에서 번 돈으로 렌즈콩을 사서 다트 사람들에게 나눠줬습니다. 그 렌탈콩은 마음만 먹으면 농사에 사용할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먹어버리면 그만이었으니까요. 그렇게 이번에도 콩을 나눠줬고 이번은 뭔가 바로 먹어치워 버리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다음에 찾아올 다트 마을에는 콩농사가 한참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룰레는 오늘도 많이 땄지만 주머니가 다 털린 상태로 되돌아갑니다.

 

그렇게 룰레와 헤어지는 순간

바론이 룰레에게 토마스라고 부르고

룰레는 바론에게 라몬이라고 부릅니다

캡틴 토마스와 대해적 라몬의 황혼기를

두 눈으로 봤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챠놈을 지나온 일행은 거대한 삼도교를 지나 드디어 앰비쉬에 도착하게 됩니다. 여기서 병사가 길을 열어주질 않는데 알프가 냅두고 가서 줍줍해놨던 반지를 병사에게 보여주고 지나가길 시도하는데요. 이 때 병사가 니들이 이 반지를 어떻게 갖고있냐면서 일행을 연행하길 시작하는데... 가는길에 바닷가에 있는 알프가 보여서 병사들을 뿌리치고 말을 걸게됩니다. 여기서 알프가 앰비쉬국의 왕이라는걸 알게되고 바로 로디가 실례했다면서 대가리를 박는데요. 크리스는 되려 사과할 필요 없다면서 쌘캐 포지션을 선점합니다. 

 

어쨌거나 이곳은 가르가의 다음 목표일 확률이 높은데요. 이곳에 수많은 병사들과 고차원의 마법을 쓰는 마기사가 힘을 합쳐서 가르가의 광폭을 멈추는 작전을 세웁니다. 하얀 마녀의 예언을 해석해서 바닷가에서 횃불을 사용해 가르가를 유인해서 육지에서 쌈싸먹기 작전입니다. 그런데 가르가가 횃불 안쪽으로 들어오지 않자 크리스는 쥬리오에게 가르가를 생체 미끼로 해안가에서 유인해오는 작전을 강요하고 쥬리오는 해안에서 가르가를 유인하는데 성공합니다. 성공적으로 육지로 유인했을 때 마기사가 뒤쪽 퇴로를 마법으로 차단합니다.

 

 그렇게 사방이 막힌곳에 가르가가 올라오게되고 가르가 안쪽에서 발생하는 어떤 마법적인 공격에 병사들이 나뒹굽니다. 가르가의 안쪽에서 다른 무언가가 느껴진다고 하는데요. 가르가는 어떤 존재에게 조종당하는걸 알아냅니다. 그 때 로디는 가르가에게 쓰려고 가져온 진홍의 불꽃을 꺼내서 가르가의 입 속에서 폭발을 일으키자 가르가를 조종하던 바젤리가 튀어나옵니다. 결국 일행과 영혼의 한따까리를 벌이고 바젤리를 죠팸질해줍니다. 그렇게 가르가는 다시 온순해지고 다시 본인의 영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번에도 하얀마녀의 예언대로 불을 이용해 사건을 해결하게 됐습니다. 그 와중에 부상당한 로디는 국왕 알프와 앰비쉬 안델라에서 요양하게 되고 쥬리오와 크리스는 다시 순례여행을 이어나갑니다. 이번 파트의 가장 미스테리는 로디가 커져있는 진홍의 불꽃을 들고 여행내내 폭발시키지 않았다는 점이네요.

 

제 3장 삼도교 환영

 다시 시작된 여행은 티라스윌 동쪽의 거대한 산맥 큰뱀의 등뼈로 불의 이그니스 샤리네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 대마도사 올테가의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올테가는 사람이지만 용으로 변신해 다른 용들을 퇴치한 전설적인 인물인데요. 이 대마도사 올테가는 트라스윌의 마법체계인 칸드와 채플이라는 것을 확립했던 인물입니다. 이후 드디어 이그니스의 마법의 거울을 확인하는 쥬리오와 크리스. 이번엔 혜성이 떨어지며 무언가가 세상을 덮는 영상을 보게됩니다. 또 다시 불길한 영상을 봤지만, 다시 여행을 시작합니다.

 

  다음은 앰비쉬의 안델라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선 국왕다운 모습의 알프 그리고 힘을 너무 써버린 마기사와 부상당한 로디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안델라에선 가르가 퇴치를 기념해 요리대회를 개최하면서 둘을 환영했습니다. 그 와중에 도둑 2인조인 구스와 사라가 혼잡한 틈을 타서 왕가의 보석을 훔치려했지만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소란만 일으키고 도둑질에는 실패합니다. 그렇게 그 둘은 도둑질 못하는 도둑이라는 명성을 널리 알리게 됐습니다. 이후 쥬리오와 크리스는 앰비쉬의 마법사 모리슨의 호위를 받으며 다음 순례길로 떠납니다.

 

 가는 길 도중에 있는 삼도교에서는 쥬리오가 갑자기 사라지는 사람을 보게 되는데요. 카자무라는 이 마법사는 중간보스의 기운을 뿜으며 사라집니다. 그리고 우돌로 넘어가는 국경에서 구스와 다시 재회하게 되는데 여자를 꼬시다가 퇴짜맞은 모습이었습니다. 항상 함께하던 사라는 없었는데, 아무래도 둘이 다툼이 있어서 떨어졌다가 구스가 사라를 다시 따라가는 모양이었습니다. 이곳에서 구스는 다음지역으로 넘어가질 못하고 있었는데 순례여행을 하고있는 쥬리오와 크리스에게 찐따붙어서 함께 따라가게 됩니다.

 

제 4장 성수의 숲

   그렇게 우돌의 시플에 도착한 일행, 이곳에선 구스와 모리슨이 여관에서 쉬고있는 동안 쥬리오와 크리스가 바람의 샤리네를 보고 돌아오기로 합니다. 샤리네는 현자의 부탁으로 서있는 경비만 있고 출입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수소문 끝에 성쪽에 있는 현자와 함께 샤리네로 향하는데요. 이곳에서는 삼도교에서 갑자기 사라졌던 카지무가 현자로 위장하고 있었고 가르가 계획을 방해했다며 쥬리오와 크리스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카지무는 마법의 힘으로 둘을 처치하는 일격을 날렸지만 샤리네에는 사악한 힘을 쫓아내는 효력이 있어 둘은 기절해버리는데요. 그리고 얼마 안 있어 구스와 모리슨은 쓰러져있는 둘을 발견하고 여관으로 데려옵니다.

 

 일행은 카지무가 변장했던 현자를 성 안쪽에서 발견합니다. 오랫동안 샤워를 안하고 갇혀있어서 냄새가 나서 찾았다는 TMI를 뒤로하고 다시 바람의 샤리네를 보러 이동합니다. 여기서 카지무가 다시 나타나는데 이번엔 짬밥도 찰만큼 찬 모리슨도 있는만큼 카지무를 뚜까패게 되는데 카지무는 마지막 순간에도 구스와 크리스에게 저주를 날려버리는 세상 개진상 랭커의 모습을 보여주며 퇴장합니다. 하지만 당장은 저주의 효력이 없는지 일단은 평상시와 다를게 없었습니다.

 

 그렇게 확인하는 다음 마법의 거울... 이곳에서는 숲 속에서 어느 동물과 함께있는 은빛 머리를 하고있는 소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볼장 다 본 마을을 떠나 종교도시 올도스로 향하는 길에서 크리스와 구스의 상태가 점점 이상해집니다. 카지무의 저주가 실체를 드러낸겁니다. 그렇게 결국 도착한 올도스에서 크리스와 구스는 뻗어버리고 올도스에서 유명한 필로 선생을 찾아가 진료를 부탁하지만 본인의 능력으로는 부족하고 리즈라는 사람이 저주를 푸는 약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합니다. 리즈는 퓨엔테에 거주하기에 쥬리오는 하이젠쪽으로 이동합니다.

 

 이동 중 이번엔 사라를 만나게 됩니다. 저주를 당한 구스의 소식을 전하고 함께 저주를 풀기위한 길을 떠납니다. 어렵지 않게 도착한 리즈의 집에서 리즈는 약을 만들기 위해선 특별한 재료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실존하는지 알려지지 않은 헤맴의 숲이라는 곳의 알그레스라는 동물의 뿔의 가루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리즈는 고맙게도 외동딸이자 이 지역 토박이인 휘리와 함께 찾아보라고 말해줍니다. 그리고 가는길에 도적떼를 한차례 만나지만, 사라에게 간단히 제압됩니다. 그렇게 함께 시플에서 헤맴의 숲을 수소문하니 이곳에도 하얀마녀의 예언이 있었으니 '수수께끼의 숲은 시플의 바람에 의해 나뭇잎을 떨군다'라는 이야기인데 바람의 방향은 은유적으로 표헌한 것 같습니다. 일행은 바람의 방향으로 이동해서 숨겨져있는 마을인 토네리코를 찾아냅니다.

 

 이 곳 자연친화적인 마을인 토네리코에서 탈영병이었던 죠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꽤나 인적이 드물고 숨겨져있는 마을이였기 때문에 탈영병에겐 최고의 장소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반대쪽 망루에는 역시나 탈영병이었던 파드가 있었습니다. 파드에게 사정을 말하자 촌장에게 사정을 설명해주겠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저주를 풀기위해 알그레스가 있는 헤맴의 숲으로 들어가게 되고 한참을 헤매고는 마법의 거울에서 봤던 알그레스를 찾아냅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휘리의 미모버프를 십분 활용해 그레이스의 뿔가루를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헤맴의 숲을 벗어나 들은 이야기는 20년 전 이곳에서도 역시나 하얀마녀가 자연보호를 하는 토네리코 마을을 만들고 숲을 지켜보라고 예언을 남겼고, 그를 실행해준 덕분에 이렇게 가루를 얻어낼 수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일행은 성공적으로 올도스로 돌아옵니다. 휘리는 약을 제조해 구스와 크리스에게 먹였고 약효가 거의 손따면 체한게 사라지는 수준으로 빠르게 나타났습니다. 그렇게 구스와 사라는 다시 둘이서 여행을 떠나게되고 모리슨과 휘리는 여관에서 쥬리오와 크리스가 마법의 거울을 보고 오는걸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올도스에 있는 마법의 거울을 보기위해 둘은 이동합니다.

 

 올도스의 대성당에서는 신관장의 설교가 한참이었는데요. 그 내용은 티라스윌에서 알려주는 차펠과 칸드라는 두가지 마법종류에 대해 올도스 초대 대신관인 올테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올테가는 이전에 용으로 변해 용과의 일전을 치뤘다는 전승이 있는 사람인데요. 올테가는 차펠과 칸드 이 두가지 마법체계를 만들어냈으며 이 두가지 힘을 만듦으로 인해 세계의 균형을 맞춰준 인물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만능의 힘을 가진다면 세상을 어지럽힐수도 있다는 의미심장한 연설이었는데요. 캡틴 토마스만큼 티라스윌에서 중요한 인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대성당의 신관 폴트의 환영의 파이프 연주를 듣게됩니다. 멋진 음악을 듣고 이제 마법의 거울을 향해 상층부로 올라간 둘은 대신관 덴켄을 만나게 되고 드디어 마지막 하늘의 샤리네의 마법의 거울을 확인하게 됩니다. 영상에서는 수많은 병사들의 모습과 거대한 천문의, 어느 마법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 속에서는 폴티아의 문장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영상 속 병사들이 폴티아의 병사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리고 영상뿐만 아니라 라우알이라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는데요. 라우알의 이야기를 대신관에게 하자 대신관은 화들짝 놀라며 당황했습니다. 라우알의 파도라는 것은 문명을 멸하고, 대지를 덮치는 파멸의 파도. 라우알의 파도가 들이닥치면 세상이 멸망한다는 뜻이라고 말해줍니다. 종합해보면 폴티아의 왕이 병력을 모으고 있고 라우알의 파도를, 세계의 파멸을 들이닥치게 만들 것이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러자 쥬리오는 마법의 거울은 진실만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며 지금 본 영상은 일종의 경고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폴티아로 돌아가서 파멸의 길을 멈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볼트에서도 그랬듯이 그리고 알그레스의 뿔로 저주를 풀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그리고 대신관 덴켄 또한 20년 전 하얀마녀를 만난적이 있었습니다. 다만 하얀마녀는 라우알의 파도에 대해선 예언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당시 하얀마녀는 이 예언을 세상에 알리면 혼란이 닥칠 것을 예상해 예언으로 남기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하얀마녀 게르드의 길을 따라왔던 둘은 그녀에게 흥미가 동했지만 일단은 바쁜 발걸음을 재촉해봅니다. 다만 모리슨에게 이 사실이 알려지면 본인의 일을 뒤로하고 따라올 것이라 예상해 말하지 않기로 정합니다. 그렇게 모리슨과는 이별하고 가는길이 같은 휘리와 동행합니다. 이 때 휘리는 이별은 슬프다며 쥬리오와 헤어지면 울지도 모른다고 말해 크리스의 갈고리를 수집합니다.

 

제 5장 나누어진 호수

홀크로 가는 길

휘리는 약간 돌아가도 같이 가겠다고 하는데요

굳이 구태여

쥬리오가 괜찮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여서

크리스의 갈고리를 수집합니다

 

 아무튼 결국 홀크에 도착하게 되고 도착하자마자 지나가려고 했으나 홀크는 봉쇄되어 있었는데요. 알프에게 받은 반지를 이용해 홀크의 왕에게 알현을 시도했고 처음엔 병사의 의심을 받았지만 결국 왕을 만나자 국경을 봉쇄한 자초지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본인의 형이 통솔하는 하이젠이 영토확장을 위해 홀크를 습격할지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정보를 준건 베라트라는 남자였고 베라트는 홀크와 하이젠 사이에 방어 성채를 짓게됩니다.

 

 결국 퓨엔테 중앙에 성이 완성되면 홀크가 전쟁을 준비한다고 생각해서 군사력을 보강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분명한 베라트의 이간계였습니다. 능지처참 카렉왕은 최근에서야 이상하다고 느꼈고 성의 건축을 중지하라고 했지만 오히려 왕을 정신병자로 몰고가며 왕비를 인질삼아 성으로 데려가버렸습니다. 그렇게 능지박살난 카렉왕은 하이젠에게 보낼 친서를 일행에게 맡깁니다. 퓨엔테는 선대 왕이 형제에게 각각 지방을 나눠줬고 이런 이야기에서 이런식으로 권력을 나눠줘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꼴을 못봤다는게 문제였습니다.

 

그렇게 친서를 주기위해 휘리의 집을

거슬러서 전달하기로 하는데요

애초에 하이젠을 거슬러서 휘리의 집을 지났다면

더 빠른길이지 않냐고 휘리에게 물어보자...

쥬리오와 더 오래있고 싶었다는 휘리...

크리스의 1발끈을 더 수집합니다

 

 그렇게 하이젠에 도착해서 친서를 주고 상황을 설명하는 일행인데요. 생각을 합친 끝에 휘리는 홀크로 돌아가서 상황을 전달하여 남쪽에서 성쪽으로 오게 만들고 쥬리오와 크리스는 성채에서 왕비를 구출하기로 결정합니다. 왕비만 구출하면 위 아래에서 함께 베라트는 붙잡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전쟁은 없을것을 알리자는 계획이었죠. 

 

 그렇게 둘은 성채로 이동하게 됩니다. 성 입구를 막고있는 병사는 도적이 나타났다고 호들갑을 떨어서 돌파하게되고 성채로 돌아온 둘은 무기고에 불을 질러서 시선을 끌고 그 사이에 왕비를 구출합니다. 하지만 눈치를 챈 베라트가 앞을 막아서며 모두 감옥에 가둬버립니다. 그런데 그 때 구스와 사라가 나타나는데 이전에 간단히 제압했던 도적떼를 수하에 둔 상태로 나타납니다. 성채에서 도둑질을 하기 위해서 온 것이었는데 막상 무기고로 가보니 모두 불타있는걸 보고 이판사판 무기가 없는 성의 병사들을 기둥에 묶어두고 재물을 찾기로 하는데, 그 와중에 일행은 지키던 병사에게 왕비는 밖을 살펴보고 오라고 시키게 되는데요. 이전부터 왕비를 모시던 병사는 은근슬쩍 열쇠를 흘려줍니다. 그 열쇠를 이용해 밖으로 나온 일행이었지만 방심한 사이 왕비를 다시 베라트에게 빼앗기게 됩니다.

 

 왕비를 찾아 돌아다녀보니 성 중앙쪽의 망루 위쪽에 베라트가 왕비를 데리고 있었는데요. 성채가 거의 점령되다시피 하다보니 인질극을 시작한겁니다. 그 때 구스와 사라로 구성된 괴도 와일드 캣 패거리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일부러 쥬리오와 구스가 말싸움을 시작하고 구스는 열받은 연기를 하면서 쥬리오에게 돌을 던지는척 하며 베라트에게 돌을 던져버립니다. 그렇게 추락한 베라트가 기절했지만 이내 깨어나서 텔레포트를 사용해 도망쳐버립니다.

 

 그렇게 퓨엔테는 평화를 찾았고, 괴도 와일드 팻 패거리는 도망가버립니다. 그렇게 다시 폴티아로 돌아가는 길을 가기 시작하고 휘리는 본인의 집으로 떠나게되는데... 작별 중 휘리가 쥬리오를 좋아하는 기색을 보이자 크리스의 틱틱댐을 1만큼 누적하게 되고 다음길로 떠나게됩니다.

 

  가는길에 올도스 대신관 승병인 류넬이 대신관의 말을 전하러 달려옵니다. 폴티아를 휘감는 암운의 원흉은 루드 성 안에 있는 것 같다. 성 안은 누군가의 손에 의해 결계가 쳐져있어 올도스의 힘을 가지고서도 접근하는 일이 곤란했다. 옛 궁정검사인 듀르젤이 돌페스에 유폐되어 있다. 듀르젤을 만나 성 내부상태를 알아내고 루드성에 가라는 내용의 전갈이었습니다. 그리고 듀르젤은 하얀마녀와 교류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일단 첫번째 목표는 돌페스에 유폐어되어있는 티라스윌 제일검사 듀르젤을 만나는 것이 되었습니다.

 

제 6장 시작된 예언

(팔콤 개발실 구간은 풀영상 초반 확인)

 그렇게 듀르젤을 만나러 가는 길, 사막도시 기드나를 지나갑니다. 기드나의 바라카마을에 도착을 해서 참 평화로운 마을이라고 생각을 하자마자 눈앞에 있는 건물에 폭발이 일어납니다. 그렇게 정신을 잃은 둘은 눈을 뜨니 구금이 되어 있었는데요. 이곳에선 사막의 흑표범이라는 여자를 찾고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마을에 오자마자 터진 폭발의 주인공이겠죠. 그 폭발 근처에 있던 둘을 끌고 온건데요. 높은 사람으로 보이는 칸다타는 크리스는 본인이 데려가고 쥬리오는 이곳에서 방치를 시킵니다. 그리고 쥬리오는 앞쪽에 있는 격투가 바닷트에게 바라카의 사정을 듣습니다.

 

 현재 이곳 기드나는 부호 우르기드가 다스리는 나라이고 상인의 나라입니다. 상인 우르기드에게 불만을 품은 사막의 흑표범이라는 여자가 아까와 같은 폭발을 일으키면서 불만의 표출과 동시에 재물들을 회수하려는 인물이었고 자연스레 우르기드에게는 눈엣가시였던거죠. 그리고 현재 잡혀있는 이곳은 죄수끼리 싸우게 해서 구경거리로 삼는 투기장이었습니다. 즉 이곳에선 쥬리오와 바닷트가 싸울수도 있을 상황이었는데 이 둘은 일부러 병사 앞에서 싸우는척을 해서 매치를 성사시킵니다.

 

 둘은 싸우며 나갈 기회를 엿보는데 그 사이 폭탄 하나가 날아와 입구를 지키는 병사가 쓰러지고 그 틈으로 둘은 탈출합니다. 나제라는 여자의 도움을 받아서 탈출한 일행에게 죄없는 사람이 갇혀있는걸 보기 힘들어서 도와줬다고 하며 잡혀간 크리스 구출에도 바닷트와 함께 도움을 주겠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쥬리오와 바닷타는 얼굴을 가리고 마을을 둘러봤습니다. 마을은 전체적으로 사막의 흑표범 때문에 긴장상태였는데요. 크리스가 있는 기도넬로 가는 통로 역시 병사가 막고 있었지만 나제의 도움으로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유적을 통해 기도넬로 가는 길, 드래곤 석상들이 꽤 많은데요. 바닷트는 이 석상들이 가가브의 서쪽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가가브는 티라스윌 서쪽에 있는 지나갈 수 없는 거대한 균열입니다. 어쨌건 이 유적에는 해골들도 꽤 많은데 능지가 처참한건지 별로 어려운 길도 아닌데 여기서 길을 못찾아서 돌아가신 분들이 잘 이해는 되지 않네요.

 

 아무튼 다음으로 도착한 기도넬은 상인이 즐비한 무역의 도시인데요. 우르기드를 만나보려 했지만 출입을 제한하고 있었고 우르기드가 기뻐할만한 물품을 가져오면 만날수도 있다는데... 기도넬을 돌아다니니 현재 무화과가 가장 귀한 품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무화과를 구해봤지만 귀하다는 소문처럼 좀처럼 구할 수 없었는데요. 나제가 다시 나타납니다. 나제는 우르기드는 악당이라 걱정이 되서 따라왔다고 합니다. 나제는 미리 우르기드에게 줄 물건이 필요하다고 느끼고는 무화과를 구해왔고 무화과를 사용해서 우르기드와 만나게 됩니다.

 

 우르기드는 세상 편한자세로 일행을 반겼습니다. 그런데 우르기드는 무화과로 파티를 벌이고 있었는데 사실은 무화과가 흉작이고 구할 수 없다는건 시세 조작을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무화과를 줄 수 없던 쥬리오는 진흥의 불꽃을 건내게 되고 그렇게 호감을 산 후에 크리스에 대해 물어봅니다. 그렇게 크리스를 다시 풀어달라고 말하게 되는데 칸다타가 나타나 사막의 흑표범과 한패라면서 우리들을 몰아세웁니다. 그렇게 병사들에게 잡혀서 감금을 당하게 되는데 이번엔 사막의 흑표범이 나타나서 감금된 감옥을 부숴버립니다. 거의 마이클베이 수준인데 누구나 예측했듯이 사막의 흑표범은 나제였고 본인의 본명이 스텔라라고 알려줍니다.

 

 그렇게 스텔라는 다시 바깥쪽 상점을 폭발시키면서 시선을 끌고 크리스를 지키던 병사는 그쪽으로 사라져버립니다. 그 사이 역시나 문을 폭발시켜서 크리스를 구출하고 밖으로 나오는데 우르기드와 칸타다가 길을 막습니다. 그런데 둘의 상태가 조금 이상한데 폴티아의 점성술사 레바스라는 사람과 계약을 했다면서 괴물같은 모습으로 변하지만 일행에게 어렵지 않게 제압당합니다. 그렇게 뚜까맞고나니 정신을 차리게되고, 이 둘은 모르는 사이 조종되었던 것 같습니다. 레바스가 이곳에 왔을 때 마침 이 둘이 모여있었고 조종이 시작된 것입니다. 레바스는 폴티아의 세계침략을 위해 기드나에 동맹을 구하러 왔던 길이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도 하얀마녀는 자취를 남겼습니다

이곳에 신세를 지고있는 파시아의 할머니에게

급하게 폴티아로 가면서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빨간 눈동자에 현혹되지 마라

빨간 눈동자를 가진 자가 나타났을 때

사악학 계획이 움직인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그렇게 쥬리오와 크리스는 현재 폴티아에서 일어나는 심상치 않은 일들을 설명해주고 하얀마녀가 현재 상황을 예측하고 있었다는 점을 설명해줍니다. 그렇게 순례의 이야기를 모두 해주니 우르기드와 칸다라 또한 협조를 약속하고 폴티아와는 더 이상 협력을 안함은 물론 군사를 모아 전쟁을 가속화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이 둘이 제정신으로 돌아온걸 레바스가 알게되면 일이 더 복잡해지니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제정신이 아닌척 있어주면 된다고 말해줍니다. 그렇게 우르기드는 받았던 진흥의 불꽃까지 돌려줬고 바닷트와 스텔라를 포함한 일행은 돌페스에 유폐되어있는 궁정검사 듀르젤을 구하기 위해 다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그렇게 가는길에 뜬금없이

이간질매니아 베라트가 나타나고

2회차로 뚜가패면서는 세상 하직을 선물해줍니다

죽으면서 베라트는 레바스의 힘으로

몇 번이고 부활할 수 있다고 하며 떠납니다

 

 응~ 우리가 레바스 조지러갈꺼야~ 그러니까, 베라트는 다시는 부활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조금 더 이동하니 기드나와 폴티아를 잇는 국경인 딜트관문에 도착합니다. 관문의 병사들은 뭔가 화가 나있고 조금 예민한 느낌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우연히 군사 회의를 하는 소리를 되는데 폴티아는 여전히 군사증강을 계속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슬슬 군인들도 세계대전이 벌어지는걸 걱정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러던 중 훔쳐듣던걸 걸린 일행은 감옥에 투옥됩니다. 그리고 그 안쪽에서는 뜬금없이 허크가 땅에서 튀어나오는데... 허크는 이곳에서 나무통 뒤쪽에 모조 다리를 냅두고 땅굴을 파고 있었다는데요. 허크는 둘과 헤어진 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하얀마녀를 조사 해나갔다고 합니다. 본인의 말로는 일부러 이곳에 잡혀서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결국 이번 순례여행은 하얀마녀가 했던 순례여행과 동선이 겹치고 하얀마녀는 현재 목표인 궁정검사 듀르젤과 친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다함께 파멸을 불러오는 라우알의 파도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고 허크는 하얀 마녀가 남긴 최후의 예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표정 없는 병사들이 국경을 넘을 때

저주를 받은 왕은 이미 힘을 잃고

바다도 산도, 모든 것은 전부 죽음에 이른다

이계의 여자와 별을 조종하는 남자에게

재앙의 파도는 모일 것이다

 

 표정없는 병사들은 현재 모이고 있는 병사들, 저주받은 왕은 폴티아의 왕... 결국 이번에도 역시나 모든것이 예언대로 흘러갑니다. 결국 모든것을 죽음에 이르게하는 재앙의 파도까지 예언이 맞는다면 모든것이 파멸하고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듀르젤의 손녀 죠안나에게 들은 얘기라는데요. 옛날의 방식대로 은의 단검을 가지고 다섯개의 샤리네를 순례하는 자가 있으면 만나야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바로, 쥬리오 크리스였죠. 티라스윌에서 순례를 하는 곳은 많지만 은의 단검을 지닌 순례자는 라그픽 마을에서만 출발하는데, 그 은의 단검을 라그픽 마을에 전달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도 또 지금껏 다녀온 샤리네와 마법의 존재, 최후 예언의 이계의 여자 등등 아직 확실치 않은 것들이 많지만 일단은 듀르젤의 손녀 죠안나가 있는 아로자에 먼저 들려서 정보를 얻고 듀르젤 구출을 하러 이동하기로 정합니다.

 

  그렇게 그동안 허크가 미리 파둔 구멍을 통해 이곳을 탈출해서 이동하는 도중 말을 발견해서 타고 이동하려 했으나 허크가 말에게 발길질을 당해 병사들에게 발각됩니다. 결국 스텔라, 크리스, 쥬리오는 다리를 건너고 허크와 바닷트는 수로에 빠져 도주하게 됩니다. 다리를 건넌 일행들 앞에 예언에 나온 '표정 없는 병사'들이 나타납니다. 생기없는 눈을 한 병사들은 소름끼치는 느낌이었고 점점 사태는 심각해지는데... 하얀마녀의 발자취에 거의 근접한 일행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제 7장 순례자의 길

 그렇게 아로자로 가는 길, 또 다시 표정없는 병사들을 만나고... 더욱 마음이 급해진 일행은 아로자에 도착합니다. 마을에서 수소문한 죠안나의 집은 비어있었고 일행은 여관에서 잠시 쉬기로 합니다. 여기서 크리스와 쥬리오는 라그픽마을이 바로 앞이기 때문에 잠시 다녀오기로 하는데... 도착한 마을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고 로그만 미동없는 상태로 쓰러져있을 뿐이었...는데 앗 슈발 꿈, 꿈이었습니다.

 

 그렇게 죠안나의 집에 다시 찾아가는데 개이쁜 죠안나를 만나게 됩니다. 사정을 설명하고 죠안나와 함께 돌페스의 탑으로 듀르젤을 구출하기 위해 함께 출발합니다. 돌페스탑에 도착한 일행... 그리고 허크와 바닷트가 무려 해류를 계산해서 수영으로 돌페스에 도착합니다. 돌페스 탑에는 몬스터를 배치해놨기에 경비는 살짝 허술했고 몬스터를 뚫고 탑 위쪽에 도착합니다. 위쪽에선 미리 올라왔던 바닷트와 허크와 재회하게 되고 미리 둘이 뺏은 열쇠를 사용해서 듀르젤이 갇혀있는 문을 여는데, 뒤늦게 닥쳐오는 병사들을 바닷트와 허크가 막아줍니다.

 

 드디어 하얀마녀와 친밀했다고 들어왔던 듀르젤과 만나게 된 일행인데요. 듀르젤에게 지금까지의 일을 설명하고 숨겨져있던 비밀문을 열어 도망가게됩니다. 듀르젤은 함께 가야할 곳이 있다며 안내를 하는데요. 그렇게 함께 걷는 서리내린길, 듀르젤은 비밀스럽게 샛길로 들어갑니다.

 

 그 샛길로 들어가서 본 것은 바로 하얀마녀의 무덤이었습니다. 순례여행을 마무리지었던 하얀마녀는 이곳에 잠들어있는데요. 게르드의 무덤에는 검이 하나 꽂아져있었습니다. 듀르젤은 게르드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으로 본인의 검을 무덤 앞에 꽂아뒀다고 합니다. 그렇게 듀르젤은 20년전의 게르드를 회상해봅니다.

 

 20년 전, 어느 한 아름다운 여인이 돌페스의 해안가에 흘러들어왔습니다. 게르드가 티라스윌로 오기 2년 전이었습니다. 우연인지 계획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여인은 루돌프 왕의 마음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듀르젤은 정체를 모를 여인에게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루돌프 왕은 완전히 마음을 뺏겨버린 것이었죠. 그 여인의 이름은 이자벨, 현 폴티아의 왕비였습니다. 그리고 왕비의 요청으로 성 안에는 천의실이 만들어졌고 천의실이 완성되자 천문학자이자 점성술사 한 명이 관리에 임명되고 그 사람이 바로 레바스였습니다. 그 무렵, 온 나라를 순례하고있는 하얀마녀의 소문이 듀르젤에게 들려왔습니다. 그 때 루돌프 왕은 듀르젤에게 게르드를 잡아오라고 명령하게 됩니다.

 

 그리고 듀르젤은 하얀마녀 게르드를 만나게 됩니다. 나쁜 소문만을 믿지 않고 객관적으로 봤을 때 게르드에 대한 소문은 나쁜 편견들에 가까웠다고 듀르젤은 판단하고 게르드를 잡을 어떠한 명분도 찾지 못했습니다. 현명했던 루돌프 왕에게도 의구심을 가지게 만들만큼 말입니다. 그래서 듀르젤은 그 명분을 잡기위해 게르드를 더욱 가까운 곳에서 만나기로 결심하고 게르드의 발자취를 따라갑니다. 결국 챠놈에서 게르드를 따라잡게 되고... 이윽고 만난 게르드는... 보랏빛이 감도는 은색의 머리를 한 그저 한 명의 소녀였습니다. 게르드는 듀르젤을 쓸쓸한 눈빛으로 바라봤습니다. 게르드는 닥쳐올 재앙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찬 아이였습니다. 이후 챠놈국에서 생길 빈부격차에 대해서는 누구의 탓도 아닌 사람들의 소망이 자연스레 드러난 일일 뿐이라고 씁쓸하게 말하는 그런 소녀였습니다.

 

 하얀 마녀를 체포해라... 반항하면 죽여도 상관없다. 듀르젤은 그 임무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결국 듀르젤은 게르드의 순례를 지켜보기로 결심하고 여러가지 말을 남기는걸 바로 옆에서 지켜봤죠. 앞길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게르드가 안좋은 말을 하면 사람들은 마녀라며 비난했습니다. 그럼에도 게르드는 어떻게든 여행을 이어나갔고 수많은 욕설과 조롱을 18세 소녀로써 견뎌냅니다. 듀르젤은 옆에서 그것을 보며 깨닳습니다. 세계가 맞이할 재앙의 파도에 대한 예언의 깊이와 게르드가 자신의 목숨이 곧 사라질 것을 알면서도 이어나가는 여행이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본인의 죽음을 알면서도 순례를 이어나가는 게르드...

 

 듀르젤은 이미 게르드를 잡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폴티아로 돌아와 체포 명령을 거둬달라고 전언을 보내게 되었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게르드를 만났던 날이 찾아옵니다. 그녀는 담담하게 눈길을 걸어나갔고 점성술사 레바스가 게르드를 찔러버렸습니다. 게르드가 찔리는 와중 듀르젤은 온몸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듀르젤은 생각합니다. 본인을 움직이지 못하게 한 건 레바스였는지.. 아니면 게르드가 운명에 순응하고 듀르젤의 손을 더럽히지 않기위해 듀르젤을 묶어둔건지 말입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듀르젤은 게르드가 본인을 봉인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게르드는 스스로의 손으로 죽게 되는길을 선택했습니다. 게르드의 목표는 자신의 동족인 왕비 이자벨의 계획을 막는 것이었습니다. 게르드와 이자벨은 같은 세계에서 온 것이었고 둘은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자벨은 세계를 멸망시키기 위해, 그리고 게르드는 그것을 막기 위해서였죠. 그 모든일에 이유는 아직은 모르지만 게르드는 본인의 힘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는걸 깨닳고는 다음 세대에게 그 과업을 맡긴 것이었습니다. 본인이 뿌려둔 호소와 같은 예언들로 말입니다.

 

  그렇게 게르드는 18세 소녀의 나이로

닥쳐올 죽음이 두렵지 않을리가 없음에도

운명을 피하지 않고 걸어갔습니다

이 세상을 위해서 말입니다

 

 폴티아의 루돌프 왕은 현재 마법으로 인해 거의 꼭두각시같은 상태가 되어버렸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듀르젤은 이후 왕비와 레바스에대한 내용을 캐내고있는 와중 돌페스의 탑에 유폐되어 버립니다. 이제 일행은 라우알의 파도를 막아야만 하는데 일단 준비물은 은의 단검이었습니다. 여왕에 의해 만들어진 천구의는 재앙의 파도를 끌어들이고 있었는데요. 이자벨이 걸어둔 결계에 보호되고 있었습니다. 다섯개의 샤리네를 돌면서 힘을 얻은 은의 단검은 그 결계를 뚫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은의 단검은 실제로 순례를 한 자가 사용해야만 샤리네의 힘이 작용되는데 그러므로 쥬리오와 크리스의 힘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라우알의 파도는 또한 슬픔의 사념을 먹이로 키워지는 재앙입니다. 그로인해 표정없는 병사들을 포함해 각지에서 수많은 작은 사건들을 일으키고 있었던 것이었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쟁이었기 때문에 폴티아의 군비증강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크리스가 여행내내 가지고다녔던 라프의 지팡이와 은의 단검을 묘 앞에 두라고 하는 듀르젤. 시키는대로 하자 라프의 지팡이는 게르드의 힘을 받아 게르드의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이는 크리스가 사용하게 되었고 땅에 꽂혀있는 녹슬어있던 듀르젤의 검은 새것처럼 녹이 사라져 쥬리오가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 검의 이름은 에스페란서였습니다. 그리고 허크는 천구의를 파괴하면 모든게 해결된다는 것에 의구심을 품었고 더욱 자세한 조사를 위해 바닷트, 죠안나와 함께 기드나의 유적으로 떠나게 됩니다. 이제 듀르젤, 스텔라, 쥬리오, 크리스 이 네 명은 루드 성으로 마지막 결전을 위해 이동합니다.

 

최종장 하얀마녀

 루드성에 도착한 일행은 여관을 먼저 들리는데요. 여관에서는 듀르젤과 신뢰관계인 브리트라는 사람을 기다리는데 다른 집에서 만나자고 전언이 옵니다. 그렇게 다른 집까지 이동해 나타난 브리트와 함께 일행은 성 안에 진입을 성공합니다. 성의 정원에는 표정없는 병사들이 정렬해있었고 찝찝하지만 일단 안쪽으로 이동합니다. 안쪽에선 예상했던 것처럼 이미 조종당하고 있는 루돌프 왕을 볼 수 있었고 레바스는 오늘 라우알의 파도가 나타나니 그냥 포기하라고 굳이 도발을 하러 왔다가 사라져버립니다.

 

 안쪽에서 일행은 이동 중 잠겨있는 문을 맞닥뜨리고 몬스터가 나타나는데요. 갑자기 구스와 사라, 그리고 도적떼가 나타나서 일행을 도와줍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열쇠를 하나 얻게됩니다. 이 패거리는 기드나 유적에 뭐라도 없을까 가봤다가 허크를 만나 얘기를 듣고 도와주러 왔다고 합니다. 이 쪽 성에서 더 좋은걸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지만 이건 누가봐도 그냥 도와주러 온거죠? 그리고 허크의 말을 전해줍니다. 천구의를 제거하기 전에 천구의에 붙어있는 표피를 전부 제거해야만 한다고 전해줍니다.

 

 그렇게 얻은 열쇠를 이용해서 루드 성의 지하로 이동하게 됩니다. 미로같은 지하로 들어와 길을 찾는데 환영술사 카지무가 나타나서 일행을 방해하는데요. 그 때 로디가 나타나서 카지무를 막아줍니다. 뭔가 도움이 될까 싶어서 뒤를 밟아서 쫓아왔다고 하네요. 로디는 본인이 동경하던 듀르젤을 만나 즐거운 기색이었고 이 소란이 끝나면 스승이 되어달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더 깊은 곳으로 이동하자 이번에는 알프가 등장합니다. 알프는 대신관에게 이야기를 듣고 도우러 왔다고 하네요. 그리고 더 깊은 곳에서는 구스와 사라, 도적떼도 역시 보물을 찾으러 들어와있었고 더 깊은곳에선 모리슨이 뭔가 이상한 낌새를 차리고 도와주러 와있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헤맨 끝에 드디어 이자벨의 탑 입구에 도착하고 또 다시 헤맨 끝에 천의실에 도착합니다. 뒤쪽에서 쫓아는 몬스터들은 도적 패거리가 상대해줍니다.

 

 결국 도착한 천의실에서는 표피가 덕지덕지 붙은 천구의 앞에 레바스가 있었습니다. 레바스는 본인들이 이런짓을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합니다. 바로 그들이 살고있는 이계를 구하기 위해서라고 말입니다. 마녀의 바다에는 공간의 뒤틀림이 있다고 하는데 그 곳을 통해서 이계와 이 세계의 왕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합니다. 이계에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살고있는데 그곳도 역시나 라우알의 파도로 인해 붕괴되려고 하는 상황이라는데요. 이계의 사람들은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데 그 마법을 사용할 때마다 생성되는 패배의 상념이 축적되어 괴물을 만들어냈다고 하는데요. 그런 멸망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이계의 사람들은 30년 전 라우알의 파도로 본인들의 세계가 멸망할 것을 예측해냅니다. 그리고 20년 전, 레바스와 이자벨은 이쪽 세계로 넘어온 것이었습니다.

 

  레바스의 계획은 본인들의 세계를 구하기 위해 우리쪽 세계로 라우알의 파도를 불러온다는 계획이었던 것인데요. 그 계획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 세계를 살펴보기 위해 순례를 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바로 마녀의 순례였던 것이고 그 계획을 알고있던 게르드는 이 계획에 찬성하지 않았겠죠. 천구의를 통해 본인 세계의 라우알의 파도를 이쪽 세계로 유도하는 계획을 말입니다. 그렇게 계획의 중추인 천구의가 파괴되어서는 안되는 상황, 레바스는 일행을 막아섭니다. 하지만 지금껏 경험을 쌓아온 일행에게 레바스가 당하게 됩니다.

 

 그렇게 레바스는 물리쳤지만 허크의 말대로 천구의 주변 표피들을 먼저 떼어내야 했는데요. 폭탄으로도 떼어내지지 않아서 당황하고 있을 때 모리슨은 진흥의 불꽃의 폭발이 정신적 정화작용 효과가 있다며 가지고 다니던 진홍의불꽃을 모리슨과 크리스, 스텔라의 마법으로 크게 성장시킵니다. 그리고 제구력이 좋은 구스가 천구의에 진홍의 불꽃을 명중시키고 표피를 떼어냅니다. 그리고 다음은 쥬리오의 차례, 은의 단검으로 천구의를 부숴버리고 그 안에서 표정없는 병사와 루돌프 왕의 영혼이 풀려납니다. 현재까진 성공적으로 진행됐지만 아직 이자벨 여왕이 남아있으니 왕비의 힘으로 라우알의 파도를 불러오고 있을 가능성이 높았기에 수색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이자벨의 탑 옥상에서 이자벨을 발견하고 옥상에서 본 풍경은 핏빛으로 물들어버린 하늘이었습니다. 이미 라우알의 파도는 세상을 덮치고 있었습니다. 듀르젤은 이자벨에게 죄 없는 세계를 왜 파멸로 몰아가냐고 물어보고, 크리스는 본인들 세계에서 만들어진 파도를 끌고 온 주제에 건방지다며 왕비를 비난하는데요. 이자벨은 이 세계에도 씻을 수 없는 깊은 죄가 있다며 대응하면서도 지금와서 원망을 말할 필요가 있겠냐며 대신 희망을 한가지 주겠다고 합니다. 본인을 물리치게 되면 라우알의 파도를 불러오는 술수를 풀 수 있다는 것이라는 악당답지 않은 제안이었습니다. 다만 100%는 아니고 멈출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말이었죠. 그렇게 그 가능성에 걸은 마지막 결전이 벌어집니다.

 

 그렇게 괴물같은 외형으로 변한 이자벨과 결전을 벌이게 되는데... 그렇게 강해보였던 왕비지만 일행에게는 역부족이었고 이자벨은 마지막 순간 죄는 누구에게나 있고 이 세계가 구원받기를 기도하자고 말하는데요. 그녀의 말과는 다르게 라우알의 파도는 사라지지 않고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세상을 덮쳐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게르드의 지팡이에서 게르드의 영혼이 나타납니다.

 

 게르드의 혼은 지팡이 속에서 머물렀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게르드의 혼은 본인을 희생하여 라우알의 파도를 소멸시키길 시도합니다. 듀르젤의 말처럼 게르드는 육체가 있던 시절에는 순례여행을 통해 쥬리오, 크리스의 순례여행의 한발짝 앞에서 등대 역할을 해주었고 죽어서는 혼을 바쳐서 이 세계에 희생합니다. 게르드는 본인이 살던 이계와 이 세계를 따로 나눠 생각하지 않았고 한쪽만이 구해지는 방법은 잘못됐다고 판단하고는 이 계획을 시작했을겁니다. 그렇게 한마디 말도없이 게르드의 혼은 라우알의 파도와 함께 소멸됐고 하얀마녀는 두 세계 대신 사라져버립니다.

 

 그렇게 사라져버린 하얀마녀 게르드를 뒤로하고 허크가 알아낸 사실을 모두에게 알려줍니다. 라우알의 파도가 들이닥친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고 지금으로부터 992년 전에도 라우알의 파도는 세상을 덮쳤다고 합니다. 그 라우알의 파도로 생긴 자국이 가가브였고 그 당시의 라우알의 파도는 우리 세계에서 생성되서 이계로 이동됐다고 합니다. 이자벨이 말했던 이 세계의 죄라는건 그것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992년 전 그 당시는 현재보다 훨씬 마법이 빈번히 사용됐다고 하는데 그 마법들로 인해 만들어진 라우알의 파도가 아닐까 추측됩니다. 그리고 그 전에도, 또 그 전에도 비슷한 일이 반복됐을지도 모르죠.

 

 기드나 유적에는 라우알의 파도를 피하는 3가지 방법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첫번째로 다른 세계로 몰아내는 것. 둘째로 한탄의 상념이 깃들 물체에 봉인하는 방법이 있으나 계속 위협을 옆에 두는 꼴이었는 데다가 혼을 뺏긴 사람들 또한 함께 갇혀버리는 방법이었습니다. 셋째로 라우알의 파도를 순수한 상념을 통해 정화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그렇게 세번째 방법으로 우리 세계와 이계는 구원된 것이었죠. 결국 모두가 게르드에게 구원받았던 것이고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게르드가 미래를 보는 힘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세계로 떠나는 레바스와 이자벨 여왕의 일도 분명 알고 있었을 것이고 이렇게 이쪽 세계로 파도를 불러오는 것도 일부러 방치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깨어난 루돌프 왕 앞에 선 일행. 왕은 모두에게 진심이 담긴 감사의 인사를 합니다. 비록 이계의 여자를 사랑한 왕이었으나 애초에 자비로웠던 왕이었기에 아직도 이자벨에 대한 마음이 있으면서도 후회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리고 표정없는 병사들이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왕은 이들에게 잠시라도 머물러달라고 말하지만 다들 각자의 사정으로 빠르게 돌아가기로 정하게 되고 쥬리오는 듀르젤의 검을 돌려줍니다. 이 검의 이름은 에스페란서였습니다.

 

 그리고 구스와 사라, 도적 패거리는 성을 뒤졌지만 또 허탕을 치고 돌아가고... 성공한 덕후 허크는 하안마녀의 마지막까지 확인했으니 다음 수수께끼에 도전하겠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유적에서 가가브 건너편의 이야기를 본 것 같은데요. 다른 세계로 여행을 떠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빚쟁이에게 쫓기는 신세는 변하지 않았네요. 그리고 쥬리오와 크리스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차를 타고 라그픽마을로 향하며 모두와 작별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쥬리오와 크리스는 돌아가는 길에 듀르젤이 써준 편지를 읽게됩니다.

 

 편지의 서두의 내용은 돌페스에 유폐되어 포기를 하려고 했던 궁정검사보다 순수하게 약한자를 이해하는 게르드와 이 둘같은 사람이 더더욱 영웅에 가깝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세상을 지킨건 게르드와 이 둘이라면서 말이죠. 듀르젤이 궁정 검사가 되기 전 무사 수업같은 여행을 하고 있었는데요. 아무도 돌아온적이 없었던 마녀의 섬에서 마녀의 섬으로 떠났던 올테가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마법의 도시 올도스를 열었던 대마도사 올테가가 말입니다.

 

 올테가에게 항상 흥미가 있던 듀르젤은 소문으로 올테가가 있다는 마을에 도착했었습니다. 그 때 올테가를 만나 많은 것을 배워가며 올테가를 본인의 마음의 스승으로 여기고 살아갔었다고 하는데요. 게르드가 쓰러져있을 당시 그녀가 가지고있던 지팡이는 올테가에게 맡겨졌고 올테가는 상상 이상으로 강한 힘에 놀라 힘을 봉인했으나 그 힘은 올테가의 예상을 뒤엎었습니다. 게르드의 언덕에서 은의 단검과 지팡이가 나란히 있을 때 지팡이가 발동되게 만든게 바로 올테가였고 올테가는 그 이후로 대부분의 힘을 잃었던거죠. 그리고 그렇게 올테가 옆에 있던 그 지팡이는 크리스에게로 넘어갔던 겁니다. 올테가는 미리부터 현재를 예측하고 이번 순례자인 이 둘에게 미래를 걸었던거죠. 그리고 듀르젤의 검 에스페란서는 듀르젤의 은퇴와 더불어 로디에게 넘어갈 것 같다면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술 한잔 하자면서 편지는 마무리됩니다.

 

그렇게 이전시대의 영웅 듀르젤은

다음 시대의 영웅 로디에게 검술 수업을 해주는데

수업 도중 에스페란서가 부러져버립니다

희망이라는 이름을 가진 검은 부러져버렸지만

듀르젤은 자신의 다음 희망은

로디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해줍니다

 

 그렇게 쥬리오와 크리스는 다시 여행의 시작점인 라그픽마을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도착해서 바로 라프 할아버지를 찾아보지만 아무리 찾아도 없었고 마을에도 쥬리오가 예전에 꿨던 꿈처럼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꿈에서 로그가 쓰러져있던 장소에 가니 실제로 로그가 쓰러져 있었고 뭔가 진부하게도 로그는 그냥 한숨 때리고 있던거였고 마을사람들은 쥬리오와 크리스의 환영회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다트에 희망을 줬던 음유시인 트로바가 연주를 시작했고 드디어 정말로 쥬리오와 크리스의 여행이 끝이납니다.

 

 그리고 라프 할아버지, 아니.. 대마법사 올테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하얀마녀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렇게 하얀마녀의 길을 따라갔던 쥬리오와 크리스의 여행으로 세상은 구해졌고 하얀마녀의 희생으로 구해진 이 세상은 평화로워졌습니다. 이 둘은 다음 여행에서는 큰 뱀의 등뼈 건녀편 그리고 가가브의 건너편, 게르드가 건너온 이계에도 가보고싶다고 싶다고 생각해봅니다. 쥬리오는 올테가에게 이계에까지 다녀왔던 사람인데도 왜 조용히 살고 있냐는 물음을 던지고 이 이야기의 핵심이 되는 말을 해주는 올테가였습니다.

 

 이제부터는 수업을 쌓은 마법사가 나쁜 용을 쓰러뜨리거나 실력있는 검사가 검 한자루로 왕이 되는 시대가 아니다. 그렇게 모든게 이루어지던 단순한 세상은 끝난거야. 이제부터는 각자가 자신이 가진 재능을 살려서 각자의 삶의 터전에서 모두를 위해 힘써야하고 그래야만 한다고, 그러기 위해서는 전설의 영웅은 방해일 뿐이라고. 이젠 각자가 뿌리내린 힘이야말로 필요한 것이라고 끝맺습니다. 아마도 본인의 역량으로 본인의 역할을 최대로 하는 모든 개인을 뜻하는 듯 싶습니다. 바로 게르드의 마음처럼 말이죠. 그렇게 대 마법사 올테가의 입에서 영웅의 시대가 마무리되었다며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혹은 캡틴 토마스처럼 이야기책으로 기록될지도 모르죠. 그렇게 가가브 트릴로지의 첫번째이자 마지막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두 개의 여행이 있었다. 옛날, 하얀 마녀라고 불리는 소녀가 티라스윌을 여행했다. 이계에서 온 마녀는 고독한 순례를 계속하며 하나의 희망의 길을 남겼다. 가가브 이전에 세계는 없었고, 큰 뱀의 등뼈 끝에도 세계는 없다고 믿어왔던 시대의 끝에 쥬리오와 크리스는 순례의 여행을 했다. 두 사람은 마녀가 남긴 희망의 길을 지나왔다. 길은 20년의 세월을 지난 지금도 그곳에 있었다. 두 개의 순례의 여행은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어 재앙의 파도에서 두 나라를 구했다. 때는 가가브 력 992년. 티라스윌에 새로운 세기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겨울의 일이었다.

 

하얀 마녀라고 불리는 소녀가

티라스윌을 여행했다

그 마녀를 사람들은 게르드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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