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류

피자나라 치킨공주 맵고마 피치세트 무자비한 것...

범쿠룽 2016. 11. 7.



  별 생각없이 매운것이 땡기는 날, 그 날이 저는 오늘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댓가를 지금 받고 있습니다. 상대를 잘못 고른거죠. 저는 지금 약간의 복통과 꿀렁거림을 겪고 있습니다. 뇌에서는 '그만 집어넣어 분명히 이따가 아플거야'라고 말하는데 손은 그 말을 무시하고 '아이 몰라 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먹고싶당' 하면서 집어 넣은 결과죠... 사실 다른 매운 종류를 먹을때는 먹다보면 매운데 이거요? 이건 정말... 넣는 순간 혹은 넣기 전에 반응이 왔습니다. 제가 매운맛을 자주 먹거나 잘먹는편은 아니지만, 이거 하나 확신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 똥꼬(?)를 아프게 할 무자비한 녀석이 나타났다는 것. 먹는 순간 으엌 컼 으커컼 이게뭐얔!!!



맵고마 피치세트



매운맛의 절대강자만 도전하라!

M 19900 L 22900


  간단하게 무시한 저 멘트... 처음 저 이름을 봤을 땐 고구마와 관련되어 있는줄 알았습니다. 맵고마라고? 그래 맵구나... 정말 무자비한 것... 끝없이 혀에 따귀를 팍팍 때리는데 인정이라고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정따위 봐주지 않습니다. 이거 진짜 중독성 있고 맛있긴 한데... 저는 개인적으로 3~4개 먹고나니 백기를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불닭볶음면? 볼케이노? 닭꼬치 핵폭탄맛? 다 맵고마 피치세트 앞에서는 조무래기인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손이 떨리긴 했지만..


이 사진을 나중에 보니...


뭔가 두려움을 표현한 듯한...


그런 느낌으로 집어넣어 봤습니다.


한 1년에 1번은 먹고싶네요!


한 3,4명 있을때 1개면 충분합니다.


2명 기준으로는 조금 무리입니다..


매운 맛 매니아분들에겐 쉽겠지만...


저같은 일반사람에겐... 너무 힘든 것.





피자는 그냥 매운 맛 중화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었어요...


사실 그냥 맛 있었습니다.


그러나 치킨 한입 먹는 순간...


중화제로 사용할 수 밖에 없었네요




  칭따오에 치맥하려고 했는데... 그런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치킨무랑 피클은 잘 먹지도 않는데, 중화제로 사용하기 위해 무지하게 먹었습니다... 다 먹었어요! 평상시엔 다 냄기는데!!! 진짜... 최고의 경험이었습니다. 절대강자만 도전하라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었네요... 거의 벌칙수준. 맛은 있어서 먹긴 했는데 공복에 먹기는 정말 안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공복에 먹어서 아직도 조금 속이 안좋네요 ㅠㅠ 배고파서 먹을땐 매운음식은 좀 피해야 하는데 괜히 갑자기 끌려서 먹은 결과는 참 속에 안좋았지만 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도 또 시켜서 먹고 싶은 느낌이네요. 혀가 아직도 조금 얼얼하네요. 저... 정말 울면서 코풀면서 서럽게 먹었어요... 잘드시는 분들은 한번쯤 드셔보세요, 맛나긴 맛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