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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조각사 리뷰 & 후기! 플레이 하며 느낀 큰~ 단점 4개

범쿠룽 2019. 10. 14.

달빛조각사를 플레이하며 제가 느낀

단점들을 말해보려 합니다!

장점은 제쳐두고! 아쉬안 점만을

시간순으로 진실되게 말해보겠습니다!

이 게임이 양산형이라건 다 아니까 더이상

저 표현은 앵간해선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바로 시작해보죠!



  첫번째로, 이동 AI가 믿어지지 않을정도로 멍청했고, 이동이 무의미하게 길었습니다! 특히나 자동 길찾기 부분에서 갑자기 명상을 한다던가, 요리조리 와리가리를 탄다던가 하는 문제도 있었고, 자동전투를 켜두면 레이드에서 사람들이 정신나간 사람들처럼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데, 아주 환장할 뻔 했습니다. 그리고 조각사 한정인지는 모르겠는데 얘가 다리 다친 사람처럼 절름절름 거리는건 덤이었네요.  



  대각선으로 가면 바로가는 이동도 꼭 꼭짓점을 찍고 가서 대환장파티하게 만들었는데다가 이동마저 퀘스트간에 너무 길게 느껴졌는데요. 순간이동 아이템이 게임 내 재화인 코인으로 판매하고 있긴 하지만... 이봉주온라인도 아니고.. 어느정도 하다보면 순간이동을 무조건 하지 않으면 답답함이 엄청납니다. 물론 이런 게임 특성상 후반부에는 이동이 적겠지만요. 처음에는 이 이동거리와 AI가 너무 싼마이한 느낌을 강하게 줘서 첫인상이 굉장히 안좋았습니다.



  두번째는, 타겟팅 전투와 유저와 소환몹, 몬스터가 통과가 안되는 형식입니다! 정말로 완~벽한! 타겟팅 형식이 적용되서 제아무리 발에 불나게 도망가도 이미 공격이 시작됐다면 그냥 맞는 형식을 취하고 있어요. 몬스터가 허공을 쳐도 맞기 때문에 그냥 통과를 못해요. 게다가 스턴동작도 거슬리게 길었습니다. 사막맵에서 샌드웜이 갑자기 나타나서 때리면 허리를 뒤로 꺾으며 아파하는 모습이 정말 길게 느껴지는데 정말 답답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제가 주목한건 통과가 안되는 시스템인데요! 이 요소는 사실 MMORPG나 액션게임에서 길드전이나 파티사냥처럼 협동을 해야하는 게임에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예를들어 탱커가 좁은 길목 앞에서 버티면서 길막 해주고, 궁수가 뒤에서 공격하는 느낌인데 이런 완벽한 타겟팅을 적용한데다 이동AI가 후진 게임에서 통과가 안되게 만들기까지 해서 불편함만을 가중시켰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이런 요소들이 전략적으로 크게 활용이 될까? 라고 한다면 달빛조각사에선 사실 그 모습이 잘 상상이 안되는데요. 오히려 유저끼리 길막이 되는 모습이 더 자주 보이고 조각사는 소환수가 길막질이 장난이 아니에요. 



  세번째로는 원작 반영이 많이 빈약하다는 겁니다. 달빛조각사는 소설 원작이 확실한 팬층이 있던 소설이었잖아요? 저는 이런 소설 원작 게임을 하게 되면 처음 연상되는게 테일즈위버입니다. 또 드라마 원작이 있는 게임으로는 워킹데드도 떠올리는데, 두가지 모두 스토리 면에서 공을 들였다는걸 아시는분은 아실텐데요. 특히나 워킹데드는 엄청났죠...? 어쨌거나 달빛조각사에선 스토리를 어느정도는 버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일단 대화를 자동으로 스킵되게 했고, 스킵 속도가 빠릅니다! 이게 잘못하면 스킵되는 순간 한번 더 눌러지게 되서 대화가 그냥 넘어가게 되는데요! 아마 방치형에 가까운 게임이기 때문에 절충을 한 것 같은데, 이것만 봐도 스토리쪽은 별 신경 안썼구나 하는걸 바로 눈치 챌 수 있죠? 그리고 시스템 메세지창이 대화를 가립니다. 이건 대화 스킵과 중첩해서 대화를 읽기 어렵게 만듭니다. 이런 게임에서 대화를 많이 읽고 스토리를 본다는 생각을 하는건 당연히 아닙니다. 다만 저는 원작이 있다는점에서 한번 더 절충을 했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원작의 향기를 많이 맡을 수 없었습니다. 극초반, VR기기에 접속하는 것, 위드가 등장하는 것 이후로 60레벨까지 진행했지만 서브, 메인을 통틀어 위드가 나온다는 것 말고는 이게 달빛조각사인지 뭔지 어떻게 구분할 방법이 없어요. 사실은, 이미 이 부분에선 기대가 없긴 했지만 그래도 원작을 바탕으로 했으니 뭔가 그 요소를 활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그게 크게 작용되진 않았네요. 원작 팬분들에게 크게 어필하는 요소가 딱히 있진 않습니다. 소소한 어필정도는 하고 있긴 합니다. 히든 퀘스트가 있다는 정도에 조각사가 있다는 정도 ...? 그 외에는 혹시나! 낚시꾼이나 오크같은 히든 전직 캐릭이나 아무도 못 찾은 제대로 된 히든 퀘스트가 혹시나 있지 않을까...? 미구현인가...? 하고 지켜보는 중입니다.

 


  제가 느낀 네번째 단점은 하위호환 된 리니지M의 느낌을 받았다는 겁니다. 어떤분들에겐 장점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어쨌건 캐주얼한 느낌으로 나온 리니지였어요. 달빛조각사에서 과금 요소들과 장비 강화 시스템을 보면 대충 답이 나오는데요. 버프를 4개를 판매하고 있고요. 그 외 패키지상품들과 강화재료 등등을 보면 제대로 하시는분들은 꽤나 살 것들이 많았습니다. 다만, 리니지의 하위호환이라고 한 만큼 리니지정도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강화쪽은 엄두가 나질 않네요.

 


  제가 운빨이 더럽거든요. 70%확률에서도 단계하락을 하는 사람입니다. 달빛조각사는 10단계까지는 단계하락이 있고, 10단계 이후부터는 하락이 없습니다. 다만 다른 장비로 갈아타면서 단계 하락이 있는 시스템인데요. 이 강화시스템은 사람마다 판단하기에 따라 다르지만, 저는 이동 AI와 전투가 구린 RPG에서 강화 스트레스까지 받고싶지는 않습니다. 성공하면 좋고 아니면 마는거고~ 하는 느낌으로 하고 있습니다.



  네가지 단점을 살펴봤는데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게임하면서 도트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신적으로 초마다 40데미지씩은 들어오더라고요. 사실은 느낀 단점이 더 많았는데 사건 사고, 인터뷰 내용과 맞지 않는 모습 등등은 넘어가고 게임 내부적으로 살펴봤습니다! 달빛 조각사를 읽고 자란 분들은 30~40대가 되었을거라고 예상이 되는데요. 과금력 넘치는 유저들을 끌어모으기 좋은 IP인거죠! 게임이 제대로였다면요. 달빛조각사를 흥미롭게 본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VR게임으로 자유도 넘치는 여행을 하는 위드의 모험을 봤던 사람들입니다. 과연 만족을 할지 미지수네요.



  어쨌건 저는 리뷰를 해야하면 일주일은 무조건 플레이 해야한다고 생각했었는데... 61레벨정도까지만 해도 뭐 그냥... 이쯤에서 리뷰를 남겨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래도 살짝만 더 해보고 혹시라도 뭔가 신기한거라도 나오면 전해볼게요. 마지막으로 오해하실까봐 말하지만, 저는 이 게임을 하시는 분들에게 하지 말라고 하는건 아닙니다. 게다가 오히려 양산형 게임들에 부정적인 생각만 있는 사람은 아니에요 저는. 사람마자 니즈가 다른거니까요. 마무리합시다! 제가 달빛조각사에 주고싶은 평가는 바로 [사쿠라네?] 빠이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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