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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샐러드 치아바타 사랑스러운 고소함!

범쿠룽 2016. 11. 22.



  드셔보셨을랑가 모르겠네요, 이렇게 고소한 맛 말입니다. 저도 오늘 처음으로 냠냠 해봤는데용~ 예상보다 훨씬 맛있어서 깜~짝을 놀랐지 뭡니까. 완전 심장을 저격하는 고소함! 이건 다음에도 꼭 사야지! 라고 생각 했습니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성격 탓에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지만 이렇게 잭팟을 터트릴 때 마다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아시나요? 낮은 기대치로 시작해서 '오오!' 감탄사로 끝나는 경험을 할 때마다 내가 이래서 편돌이가 됐구나 하면서 괜히 뿌듯하네요.





  자, 이렇게 겉모습을 봤을 땐 약간 네모네모한 모습과 2,000원이라는 가격, 그리고 조리시간 20초라는게 눈에 확 띄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완전 애정하는 약간은 느끼할 것만 같은 비주얼에 끌려서 오늘의 선택은 바로 이것! 에그샐러드 치아바타 였습니다.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많이들 말씀 하시죠? 그렇습니다. 중요합니다. 만약 첫인상이 좋았는데 배신때리면 2배로 싫어지는거고 그런게 바로 세상의 이치 아니겠습니까~? 그럼 이 글을 읽고있는 여러분의 첫인상은 어떨지 아래 이미지를 보겠습니다. ^O^





  건빵의 햄버거 버전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중앙에 껴있는 저 색깔은 제가 가장 아끼는 느끼하고 고소한 모습임에 틀림 없네요. 네모난 모양에 뿌려진 설탕가루가 왠지 의자에 후두둑 떨어질 것만 같은건 약간 걱정이 되긴 하지만 음식 앞에선 그런 걱정따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까 일단은 개나 줘버리고 생각 해야겠죠? 그런게 바로 참된 인스턴트 매니아의 자세가 되겠습니다.





  안쪽도 한 번 볼까요? 에그 샐러드가 줄줄 흐르고 있고 슬라이드 햄과 그 위에 느끼해보이는 소스가 있네요. 그리고 빵은 이름처럼 치아바타를 사용했습니다. 바게트의 일종같은 느낌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알고있는 바게트와는 다르게 부드럽고 촉촉합니다. 그리고 쫄깃한 맛도 있네요. 이것들의 조합은 어땠냐면 처음부터 말했듯이 고소하고 약간은 느끼 했습니다. 샐러드쪽은 씹지 않아도 바로 삼켜지는 느낌을 줍니다. 그런데 햄과 치아바타가 섞여서 씹지 않고는 못넘기지만 말입니다. 빵이 쫄깃하고 부드러운데 거기에 부드러움을 더해주게 되네요. 슬라이드 햄이 없었다면 정말 입에서 녹아버리는 느낌을 받을수도 있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렇다고 햄이 안어울린다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사이좋게 어울려 줍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아~주 좋았습니다.



  저는 GS25같은 곳을 가서 뭔가를 먹어보는게 어떻게보면 취미입니다. 저는 이런 취미생활을 할 때는 항상 기대치를 최하로 맞춰놓고 시작합니다. 100점 만점에 30~50점 정도로 맞춰놓고 시작하는 겁니다. 그런데 가끔 30점으로 맞춰놓은 점수가 20점이 되어버릴 땐 굉장히 상심합니다. 별거 아닌데 무슨 상심까지 하냐고 물으신다면 이렇게 개인적으로 평가하는게 진심으로 재밌어서 그런 것 입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자주 가죠 ㅋㅋㅋ 오늘도 이렇게 잘~먹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편의점 먹거리는 끊임없이 생기네요. 관계자분들은 계속 열~심히 일해주셨으면 좋겠네요. 파이팅! 짜요! 간바레! 치어 업! 계속 저같은 혼밥족들이 만족할만한 식사, 간식 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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