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류

BBQ 소이갈릭스를 먹으면 다이어트는 없습니다.

범쿠룽 2016. 12. 2.



  여러분은 단짠단짝을 전설을 알고 계십니까? 단것을 먹으면 짠것이 먹고싶어지는데 짠것을 다시 먹으면 단것을 또 먹고 싶어서 그래서 그 굴레를 벗어나지 못해서 계속 입속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전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전설입니다. 초자연적인 이 현상은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기 때문에 전혀 거짓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최근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도 바로 이 단짠단짠의 전설을 믿고 있습니다. 그 증거로써 이 BBQ 소이갈릭스를 제출합니다.





자 일단 도착 했습니다.


치킨류는 밤에는 항상 오래 걸립니다.


저녁시간에는 항상 경쟁률이 치열합니다.


무려 1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인내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50분은 기다려야 하는데 괜찮으세요?'


라고 미리 말했기 떄문에 참았습니다.





정말 오랜 기다림이었습니다.


다음부터는 내가 1시간 미리 시킬겁니다.



  아무튼 힘겨운 길을 뚫고 와준 단짠단짠계의 최강자 BBQ 소이갈릭스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바삭바삭한 껍질에 있는 소스가 맛있어서 닭가슴살도 퍽퍽함을 이기는 달콤함과 짠맛으로 커버가 가능할 정도였습니다. 한입 먹으니까 두입 먹고싶고의 반복을 만들어 냅니다. 이정도면 법으로 조금 덜 맛있게 만들게 제재해야 하는건 아닐까 생각한다는건 조금 멍멍이 소리겠고 확실한건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이 드시면 전의 상실은 삽시간 입니다. 세상 맛있는거 먹으려고 태어났지 내가 조금 얇아진다고 세상이 변할까...? 그냥 좋지 아니한가! 먹어봅시다!





그렇게 됩니다.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더 방심하고 다 먹게 될겁니다.


확실히 양에서는 조금 마이너스 입니다.



  이건 아마 입이 짧은 분들도 1인 1닭은 가뿐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희 아버지 말씀에 따르면 '이게 18900원이야? 그럴꺼면 해장국 세그릇을 먹지 이걸 왜 시켜먹어?'라고 버럭 말씀 하시다가 한입 드시고는 '맛은 있구나...'라고 혼잣말을 하게되는 뭐 그런 느낌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첫번째 말에 동감하는게 양이 조금 많이 먹게 느껴지는건 맞았습니다. 요즘은 다들 이런식이라서 조만간 치킨먹부림계를 떠날까도 생각하게 될정도로 양적으로 가성비가 떨어지는 것들이 많아지는게 슬픕니다. 닭값이 금값입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달콤함과 짠맛입니다... 단점을 크게 덮는 BBQ 소이갈릭스의 매력은 모든걸 잊게 만듭니다. 저는 오늘도 모든걸 망각하고 다시 지갑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남겨진 뼈를 쳐다보다가 다시 언젠간 잊어버리고 다시 지갑을 열고 멍하게 뼈를 쳐다보다가 어느순간 깨닳게 될겁니다. 이건 죽기 전에는 끝나지 않을 반복이였다는걸 말입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처음부터 입에 넣어선 안됐었다고 후회해봤자 이미 노예처럼 다시 찾고 있을 겁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거냐면... 그냥 드시면 됩니다.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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