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냐리자 혁명의 끝을 봤습니다. 멘탈 성장 됐습니다.

즐기려고 시작했습니다.

단지 고양이를 앞세운 귀여움을 봤습니다.

그런데 제 멘탈을 엄청난 성장을 했습니다.

반복노동이란건 이런거구나 싶었습니다.

마지막을 확인하고 싶다면 끝까지 보세요.

  처음 시작하면 그림만 그리고 팔지는 못해서 파산할 것 같은 화가 한마리가 고뇌에 빠져있는데 모냐리자가 등장해서 '이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면 무조건 팔린다.' 라고 말하며 대신 팔린 그림들의 이익금을 본이에게 조금만 돌려달라고 합니다. 주인공은 모냐리자가 무슨 꿍꿍이가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거지처럼 사느니 알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고통은 플레이어에게 돌아옵니다.

  진행은 저 아래쪽 물감벌레(?)를 터치하면 물감이 모이는데 그걸로 종이쪽을 터치해서 그림을 그려주면 됩니다. 정말 간단하지 않습니까? 모두 그리면 팔리게 되고 그 돈으로 우측 하단 모냐리자 그림 항목에서 더 좋은 그림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서 다시 팔고를 반복하는 겁니다. 계속 반복합니다. 저 벌레들을 통해 얻는 물감의 양은 화방에서 조금 늘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양이 1g씩 늘어나는데 24마리씩 젠이 되는 벌레들만으로 점점 늘어나는 완성에 필요한 양을 충족시키는게 후반부로 갈수록 더 어려워지는 감이 있습니다. 정말 힘들었던 점은 이걸 제외하고는 다른 액션은 없습니다. 그냥 무조건 반복합니다. 단 한치의 오차도 없는 반복 노동이 시작됩니다. 저는 한 40단계쯤에서 포기할뻔 했지만 엔딩을 보고자하는 의지를 불태우며 버텨냈습니다.

1차 위기가 왔던 포인트...

이걸 버텨낸 스스로가 대단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나름 재미도 있었습니다.

후반부는 멘탈 파괴를 겪었지만 말입니다.

저는 결국에는 끝까지 갔습니다.

정말 엄청난 고난길을 지나 왔습니다.

  나름대로의 팁을 드리자면 물감보다는 그림 강화를 먼저 하시는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2:1이나 3:1 비율로 먼저 앞서가는게 더 빠른 진행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얼핏 물감양이 늘어나면 더 빨리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으나 그림이 바뀔 때마다 보상이 큰폭으로 상승되어서 실질적으로는 이쪽이 더 빠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 벌레들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지만 말입니다. 참고로 마지막을 보려면 50까지 업그레이드 해야 합니다.

  엔딩은 하루면 충분히 보지만 그 과정이 굉장히 힘들다고 느꼈습니다. 만약 모냐리자 혁명의 엔딩이 보고싶어 죽겠는데 도저히 스스로의 멘탈로는 감당이 안된다고 생각하시면 바로 아래 엔딩보길를 클릭하면 영상이 열리니까 조심해서 열으세요. 스포일러는 하고싶지 않습니다. 꼭 원하시는 분만 보셔야됩니다! 참고로 자기 힘으로 보셔야 더 뿌듯함이 3배입니다! 물론 저도 정신력의 한계를 느꼈었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올려드립니다.

생각했던 것보단 마지막이 괜찮네요.

뭔가 고생한 보람을 조금 느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만족합니다.

2번 플레이할 자신은 절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