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요모조모/모바일게임

허언증 소개팅 처음엔 재밌지만 나중엔 뇌아프다.

범쿠룽 2016. 12. 17.



처음 만났을 때는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서민들의 놀이를 보는게 좋아합니다.


저도 조금만 같이 즐겨볼게요.


저는 하고싶은건 다 해봤습니다.


그래서 무료했는데 잘 됐네요.


과연 보통사람들이 즐기는 게임은 어떨까요?





솔직히 말하자면...


댓글들부터 특이함으로 가득합니다.


거기다가 개발자의 답글까지 대단합니다.


뭔가 느낌이 팍! 옵니다.


병맛과 허언의 향연이 기대되네요!


뭔가 특색있고... 매력있어.


물론, 반했다는 말은 아닙니다.


너무 좋아하지만... 사랑하는건 아니야.





주인공은 허언증 말기인 것 같습니다.


저와는 너무 다른 캐릭터네요.


이쯤되니 어떻게 진행되는지 조금 궁금해집니다.





  이상한 소리는 그만하고, 어떻게 하냐면 소개팅녀가 계속 질문을 하는데, 그 질문에 허언 넘치는 답변을 해주는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굉장한 문제 한가지가 있는데 거짓말을 제대로 해야 진정한 사기꾼으로 거듭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이 전에 답변했던걸 모두 기억해뒀다가 같은 질문을 또 해도 똑같은 대답을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만 소개팅녀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것 같은데... 이거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질문이 종류도 많고 답변도 꽤나 많아서 너무너무너무 헷갈려요...



그런데 한가지 더 문제가 있습니다...


등급을 올리는게 너무 힘들어요...


개인적으로 기억력이 나쁜 것 같진 않은데...


60여개쯤 되면 계속 막힙니다.


너무 다양한 선택지들 때문에...


중간에 까먹고, 새로운게 또 추가되고...


뇌가 너무 고생하는 것 같아요!



  특별히 쓸 수 있는 아이템도 없는 상황에서 도전적인 마음으로 하다보니 핸드폰을 집어던질뻔 했습니다. 계속되는 오답의 향연... 그런데, 심지어 등급을 올리려면 한판만 잘하면 되는게 아니라 최근 5판을 높은 점수를 내야만 했던 것이었던 거였습니다. 뭔가 별거 아닌데 재미로 시작해서 죽자사자 덤비게 만드는데요! 제가 꼭! 다이아 등급까지 가리라 결심하게 만드네요. 일주일 안에 목표달성 해볼랍니다!





  아무튼 저는 매일 아침 바흐를 들으며 깨고 뭐든 다 잘하긴 하지만 문학을 전공했고 독일어를 잘하고 어릴적부터 양꼬치를 제일 좋아하며 평양에 삽니다. 차는 몇 대 안풀린 혼다이고 주말엔 모처럼 스킨스쿠버를 했습니다. 우리집 애완동물은 호랑이인데 이름은 코코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인터넷 고스톱 프로게이머 일을 하셨습니다. 들어는 보셨나? 별거는 아니지만 펀드매니저와도 친분이 두텁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뭔진 모르겠으나 나시고랭을 아침으로 먹었습니다. 그리고 수능때는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사탐2개를 틀렸습니다. 아직도 생각하면 부끄러워요.



  아무튼 허언증 소개팅은 뭔가 아직은 약간 미흡해보이기도 하는데, 여러가지 콘텐츠를 더 추가시켜주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거 계속 하다간 혈압이 오를 것 같아서 조금 분석을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큐가 189지만 기억력만 조금 안좋아서 이런걸 잘 못할 뿐이지 조금만 분석하면 얼마든지 5분안에 허언증 소개팅에서 랭킹 1위를 만들 수 있을정도의 두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아 갑자기 배가 고픈데 일본에 가서 라면 한그릇 하고 돌아와야겠어요. 아 뭔가 졸린데 10년째 저희 집에서 근무하고 있는 프로 마사지사에게 안마를 받으면서 조금 눈을 붙이려고 하니까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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